MBC, KBS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공동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MBC, KBS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총파업, 촛불시민혁명의 완성이다
등록 2017.09.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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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00여명의 MBC, KBS 조합원들이 9월 4일 5년 만에 공동파업에 나섰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 9년 동안의 언론적폐 청산과 언론개혁을 위해 MBC 김장겸,    KBS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전국의 아나운서와 기자, PD 조합원 등은 이미 지난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지난 9년간 정권은 정언유착으로 언론인의 손과 발을 묶어 언론자유를 차단했다. MBC 김장겸, KBS 고대영 사장은 정권에 부역하고 국민을 속였다. MBC 김장겸 사장과 KBS 고대영 사장 퇴진투쟁은 언론 정상화 투쟁의 시작이다.

 

○MBC 김장겸 사장은 특별근로감독 부당노동행위 의혹조사를 위한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9월 1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았다. 언론인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전하고자 했던 기자에게 해고와 중징계로 탄압한 김장겸 사장은 철저히 조사를 받고 죄값을 치루어야 마땅하다. 저항하다 쫒겨나고 해고된 언론인들은 이제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KBS 고대영 사장은 지난 보수 정권시절 수구세력들의 국정농단을 견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전횡에 동조하고 KBS 부사장 및 본부장 등에 대한 회전문 인사를 자행했다. KBS 기자들은 보직을 전면 거부했고, 팀장 PD는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하는 등 현장에서는 고대영 사장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언론의 자유는 헌법에도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방송과 언론은 권력을 가진 일부 정권과 거대재벌에 의해 개입되고, 사유화 되어 왔다. 언론이 외부권력의 강요에 의해 통제 당하지 않고 자율성이 확보되어야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주인인 국민들에게 왜곡 없이 공정하게 진실 그대로 사실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언론은 공정방송이라는 제 역할을 다 할 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투쟁해 온 보건의료노조는 언론정상화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내려놓고 총파업 투쟁에 나선 MBC, KBS 조합원들의 용기 있는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은 언론과 방송 권력이 통제당하고 자유를 박탈당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MBC, KBS 조합원들의 파업은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는 투쟁이다. 언론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는 싸움인 것이다. MBC 김장겸 사장, KBS 고대영 사장과 이사진 등 언론 부역자들은 촛불시민혁명이 보여준 적폐청산의 요구에 따라 자진 사퇴하여야 한다.

 

○이번 파업을 계기로 MBC와 KBS가 국민들에게 비난받고 외면당하는 언론이 아닌 지지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길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은 절실히 바라고 있다. 국민이 응원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언론정상화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2017년 9월 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