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정권의 부역자는 공영방송의 수장일 수 없다. 김장겸, 고대영은 즉각 물러나라!
등록 2017.09.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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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는 국민의 눈이 되어 세상을 비춘다는 소명의식으로 지상파 방송의 역사와 동고동락했다. 

대한민국의 명암이 공존했던 모든 역사의 현장에는 ‘국민의 눈’인 카메라를 들고 목격자로서 시대를 기록하던 우리가 있었다.

현장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반드시 들어야 하며, 우리가 보지 못하면 국민들도 볼 수 없기에 빼놓지 않고 기록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보도, 시사교양, 예능,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지켜져 왔다.

하지만 지난 9년간 이명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에 우리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시대정신에 부합하며 진실에 접근하려는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기 위해 공영방송 KBS와 MBC를 자신들의 홍보수단으로 만들었다. 

그들이 비뚤어진 언론관으로 공영방송을 장악할 때도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원들은 어둡고 부끄럽지만 이 또한 대한민국 역사의 한 프레임이라는 인식으로 눈을 감지 않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저들은 결국 우리의 직업의식을 이용하고 비틀어 구성원 모두를 ‘공범자’로 만들었다.

결국 오늘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할 자격조차 잃은 지상파 방송사는 모든 비판 기능을 상실한 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했다. 

이에 우리는 선언한다. 지금까지 단단한 사명감으로 어떠한 순간에도 놓지 않았던 카메라를 내려놓는다. 대한민국 역사를 향해 언제나 열려있었던 우리의 눈을 감는다.

감았던 눈을 다시 뜨는 날, 더 날카롭고 섬세하게, 또 더 따뜻한 시선을 갖고 그 동안 ‘공범자’로 살아왔던 시간을 국민께 사과드릴 것이다.

우리의 눈을 다시 뜨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김장겸, 고대영과 함께 언론파괴의 선봉에 섰던 부패할대로 부패하여 썩은 내가 진동하는 언론부역자들을 청산하는 것이다.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원 모두는 이 싸움에 열외 없이 동참할 것이며, 절대로 타협하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