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싸움, 아리랑국제방송 조합원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등록 2017.09.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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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싸움, 아리랑국제방송 조합원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KBS, MBC 정상화 투쟁 지지 및 연대 성명)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고들 합니다.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며 자신들의 배만 불리기에 급급한 자들이 아직도 건재하게 세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국민의 힘에 의해, 촛불의 힘에 의해, 그들의 영향력은 점점 사그러들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언론계의 정상화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언론은 언론독립이라는 특수성에 의해서 내부 투쟁에 의한 변화만이 언론개혁의 출발점이 되는 분야입니다. 스스로 자각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공영 방송의 대표자인 KBS와 MBC의 노동조합이 공영방송 정상화라는 목표로 투쟁에 나섰습니다. 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언론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인격까지 버려가며 방송장악에 몰두했던 이들에게 철퇴를 가하고 망가질대로 망가져버린 우리의 공영방송을 되살리려고 합니다. 고단하고 어려운 싸움일 것입니다. 망가지는 데 걸린 시간은 9년이지만 다시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보다 더 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공영방송을 사수하겠다는 KBS와 MBC노동조합의 의지는 그 시간을 앞당기고도 남을 만큼 뜨겁습니다. 그들은 준비했고 투쟁에 나섰습니다. 투지를 불태울 것이고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들의 승리를 기원해줘야 하고 같이 싸워야 하며 함께 웃고 눈물 흘려줘야 합니다. 언론노조 산하 지부들만이 아닌 온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싸움 무조건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 출발점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리랑국제방송 지부가 서겠습니다. 같이 연대하고 같이 투쟁하겠습니다. 같이 웃고 같이 울겠습니다. 그리고 이 싸움이 승리로 끝나는 날 대한민국 언론의 정상화를 기념하며 같이 환호하겠습니다. 불러주기 전에 찾아가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겠습니다. 힘 내시고 끝까지 투쟁하세요!

 

돌아오라 마봉춘! 돌아오라 고봉순!

 

2017년 9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리랑국제방송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