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KBS 노동자들이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파업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전북본부는 공영방송을 바로세우기 위한 언론노동자 파업 투쟁을 지지하며, 투쟁 승리를 위해 적극 지지 ․ 엄호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명박 ․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공영방송은 정권의 사유물이 되었다. 방송은 소수 권력자들의 이해를 대변하며 진실은 가리고 거짓을 전파했다.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는 끝없이 하락했고, 어느새 언론은 국민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언론노동자들은 그 모욕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언론 정상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러나 저항하는 언론노동자들은 비제작부서로 배치 받고, 스케이트장 관리를 지시받고, 심지어 해고되었다.
정권의 언론장악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인사를 장악하면서 이루어졌다. 방통위는 KBS, MBC, 방문진 이사를 추천 ․ 임명하는 권한이 있고, 방문진은 MBC 사장을 선임한다. 언론장악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던 방통위, 방문진 인사를 척결하는 것은 첫 번째 과제다.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 KBS이사 조우석, KBS이사장 이인호, 방송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 언론을 바로세우기 위해 척결되어야 할 인사들이다.
현재 김장겸 MBC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조사에 대한 출석을 거부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으나 잠적한 상태다. 공영방송의 기자가 국정원 댓글부대 팀장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언론적폐 세력이 저지른 범법이 이 뿐이겠는가.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은 무너진 언론을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이다. 정의를 바로세우고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파업에 전국민적인 지지와 연대를 호소 드린다.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언론노동자들이 정상화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파업투쟁 지지․엄호에 모든 조직적 역량을 다할 것이다.
2017. 9. 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