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D-13) 종편 시사토크 프로그램 일일브리핑

종편 제보 팩트체크 “고영태는 내부고발자, 송민순도 내부고발자”
등록 2017.04.26 22:33
조회 637

 이번 일일 브리핑은 ‘종편 제보 팩트체크’입니다. 2017대선미디어감시연대에 온 종편시사토크 제보 내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도 있었고, 잠깐 방송을 보셔서 오해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제보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제보1. 자기가 안철수 후보 편인 걸 감추지만 빤히 보인다!

제보 내용 민언련에 제보를 하신 분은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4/19)를 보고 계셨다고 합니다. 여기 출연한 박선규 청와대 전 대변인은 객관적인 패널인 척 하지만, 안철수 후보 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표현을 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민언련 팩트 체크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4/19)는 당일 대선 후보 지지도 중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직군별 지지율’을 공개했습니다. 가정주부 지지도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비슷하거나 앞섰습니다. 

 

 여론조사 소개 후 나온 박선규 씨는 “저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여론조사가 가지고 있는 이른바 기관마다 다른 것들 봤잖아요. 그냥 참고 정도로 보면 괜찮을 것 같고. 다만 지금 직군 별로 차이가 있는데서 가정주부 쪽에서는 보니까 계속 좀 높게 나오네요? 가정주부들이 우리 프로 많이 보시는 분들인가요?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참신함에 기대를 하는 분들이 좀 있다는 것이고”입니다. 이 발언 중 무엇이 문제발언으로 느껴지시나요? 박선규 씨는 “가정주부 쪽에서는 보니까 계속 좀 높게 나오네요?”라 말했습니다.

 

 가정주부 쪽에서 누가 높게 나왔다는 것일까요? 방송에서 보여준 데이터 상으로는 실제 가정주부 지지율이 높은 것은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박선규 씨는 이 자리가 객관적 입장에서 토론하는 방송이 아니라 안철수 캠프의 회의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아님 그냥 은연중에 자신이 안철수 지지율만 유심히 보고 있음이 들킨 것일까요? 아무튼 제보해주신 분 표현처럼 박선규 씨는 안철수 후보에게 우호적인 듯 보입니다. 

 

 박선규 씨는 위 발언에 이어 “자영업자들도 제가 보기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능력 이른바 4차 산업을 이야기 하면서 산업을 키워나갈 수 있는 능력을 좀 보여주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발언도 안 후보의 지지도가 높다는 이야기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공개한 세 기관의 ‘자영업자 지지도’를 살펴보면, 두 기관에선 지지율이 비슷했고 한 기관에선 안 후보가 7.5%가량 앞섰습니다. 공개된 세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안 후보가 자영업자 측에서 단연 우세하다 해석하긴 어려웠습니다. (<조선일보-칸타퍼블릭 문 36.3 / 안 37.1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문 38.0 / 안 40.9, 중앙일보조사연구팀 문 35.1 / 안 42.6) 그럼에도 박선규 씨에게는 이 차이가 큰 의미로 다가왔나 봅니다.

 

 반면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선 직군은 ‘화이트칼라’ 층이었습니다. 조선일보-칸타퍼블릭에서는 문 49.2 / 안 25.9,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문 62.6 / 안 25.9, 중앙일보조사연구팀 문 51.4 / 안 29.0입니다. 그러나 박선규 씨는 화이트칼라 직군의 지지율은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박선규 씨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유권자이니 특정 후보를 지지할 권리가 있고 그걸 표현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특정 후보 지지연설을 하거나 대변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로서 시사평론을 할 때는 객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처럼 빤히 속내를 들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민망한 일입니다. 

 

제보2. 문재인을 뻥쟁이로 만들고 있다!

제보 내용 “지금 MBN에서 정미경 씨가 하는 말만으론 문재인은 ‘송민순 논란’ 관련 뻥쟁이다, 정 씨는 평소에도 문제발언을 많이 한 출연자다, 나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민언련 팩트 체크 정미경 전 국회의원이 출연한 MBN <뉴스파이터>(4/24) 전날인 23일, 민주당은 여러 증거를 내보이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정미경 씨는 민주당 ‘반박’엔 관심 없는 모양입니다. “지금 그 완전히 권력의 핵심자들 몇 분이 모여서 어떤 결정을 내린 거예요. 사실 우리는 몰라요. (중략) 송민순 장관은 내부고발자인 거예요. 그렇죠? 그러면 고영태하고 비슷한 거예요. 지난번에 박근혜, 최순실 사태에 있어서 내부고발자요”라며 느닷없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를 끌어들였습니다. 공익으로 사익을 추구한 농단 사태와 지금도 양측이 팽팽히 진실 공방중인 회고록 논란은 비교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말입니다. 이어 “그때 내부고발자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됐어요? 고영태 막 의인이라고 그랬다고요. 그런데 그 의인이 또 구속될 때는 또 민주당에서 가만히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뭐냐 하면 송민순 장관을 만약에 자유한국당 그다음에 바른정당 그다음에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의인이라고 얘기해야 하는 거예요. 아, 당신 참 의인이다. 진실을 얘기하고 있구나, 이렇게 지금 말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라며 송 전 장관을 의인으로 추켜세우고 그의 말이 ‘진실’인 것처럼 주장했습니다.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메모에 대해) 이것의 신빙성의 문제예요, 법정에 간다고 그러면. 이게 신빙성이 있느냐, 없느냐. 당연히 증거 능력은 있고요. 그다음에 증명력의 문제. 신빙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데 그건 또 안종범 수첩하고 똑같은 거예요. 안종범이 박근혜 대통령 그 당시 있을 때 다 적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에 와서 아휴, 나 기억나지 않는데요. 그런다고 판사가 그 말을 믿어줄까요? 그 메모를 믿습니다. 김영환 실장이 돌아가셨는데 그때 써놓은 그 수첩 다 보고 지금 재판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송민순 장관의 신빙성이 더 높다고 법원에서 판단할 여지가 높다는 말이에요. 만약에 재판을 한다면”이라며 ‘송민순 전 장관의 메모’의 법적 효력까지 넘겨짚기도 했습니다. 

 

 선거 직전인 만큼 이런 의혹은 객관적으로 논평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미경 씨는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사안을, 사법 절차까지 상정하며 특정 후보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반복 주장했습니다. 법적인 문제를 논하지만 송 전 장관의 폭로가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할 수 있다는 평가는 전하지 않았으니, 입맛에 맞는 평가만 내어 놓은 셈입니다. 무엇보다 송 전 장관의 메모는 부각하면서, 청와대 회의와 서별관회의의 속기록, 백종전 청와대 전 안보실장의 메모, 박선원 전 안보전략비서관의 메모 등의 민주당의 반박 자료 가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보3. 편향된 발언을 쏟아내는 출연자가 있다!

제보 내용 “김병민 씨가 아침방송에 나와서 편향된 발언을 하고있다”는 제보였습니다. 

 

민언련 팩트 체크 김병민 씨는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의 고정 출연자입니다.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4/21)에서 김병민 씨의 발언 내용을 짚어 봤습니다. 먼저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4/21)에서 주적 논란을 다루던 중의 발언입니다. 김병민 씨는 “대한민국 헌법에서는 북한을 국가가 아닌 반국가단체로 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적이라는 표현과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저는 주적보다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훨씬 더 강한 단계에 있는 표현이라고 보여지거든요"라 말했습니다. ‘주적’은 10여년 전 국방백서에서도 이미 사라진 표현입니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북풍 몰이가 대담 소재가 될만한 내용인진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김병민 씨는 2005년에 사라진 ‘주적’보단 2010년 새롭게 넣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이 사실상 더 적대적인 문구란 해석까지 덧붙이며 색깔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굉장히 당혹스러운 모습을 가지면서 이게 국방부에서는 할 말이지만 대통령으로서 할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는 식의 답변을 했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노무현 정부를 기억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불안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면 문재인 후보가 늘 얘기하고 있는 게 그런 겁니다. '여기 있는 후보들 중에 유일하게 국정경험을 가지고 있는 저 문재인. 안정적인 후보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죠. 그러한 국정 경험의 기반이 되는 게 노무현 정부인데, 노무현 정부에서 이루어졌던 국방백서에서의 적이라는 표현을 삭제시켰던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이해관념들이 지금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힐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 후보의 주적질문에 대한 문 후보의 답변은 국방부의 입장, 통일부의 입장, 외교부의 입장 그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령의 입장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병민 씨는 이를 ‘참여정부는 안보 불안 정권’이란 논리 하나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논리는 종편 출연자들이 문 후보의 안보관 비난에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주장입니다. 김병민 씨는 2분간 발언하며, 유 후보가 사실이 아닌 내용(국방백서에 ‘주적’발언이 있다, 역대 대통령이 모두 ‘주적’이란 용어를 썼다)으로 종북 공세를 펼친 것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송 전 장관 측 입장만 적극적으로 전해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논란에서도 편향된 발언은 이어졌습니다. ‘종북 좌파 자질 부족 대통령’, ‘문재인의 말바꾸기’ 등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그리고 국민의당의 입장과 비슷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공방중인 사안임에도 김병민 씨는 문 후보 측의 해명이나 입장은 언급해주지 않았습니다. 시청자가 송 전 장관 측 발언이 ‘사실’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김병민 씨의 발언들입니다.

 

 “이(송 전 장관이 공개한) 문건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전달을 받았다는 김만복 국정원장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 문건에 대한 거짓 여부 그 내용에 대해서 너무나 정확하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문재인 후보의 말이 자꾸 바뀌고 있다는건데. 작년도에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했다가 이제 올 초에 있었던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가서는 '국정원을 통해서 한번 알아는 봤다’는 겁니다. 북한에게 직접 물어본 게 아니라 전반적인 상황을 알아봤다는 것으로 이제 얘기를 하고 있다가 1차 토론회에서는 '나는 물어본 일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가 2차 토론회에서 또 물어보게 되니까 '국정원을 통해서 알아보기는 했는데 휴민트 등을 통해서 알아본 거지 북한에 직접 물어 보지는 않았다’는 거거든요”, “송민순 전 장관이 얘기하는 내용을 그대로 들어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북한에 물어봤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과거의 상황을 인정 할 필요가 있다라는 게 현재까지 나타난 정황인 것 같고요”

 

 이와 같은 김병민 씨의 주장은 ‘문재인 안보관 때리기’로 마무리 됩니다. 그는 “사실상 이제 대한민국 한반도가 굉장히 불안한 상황 속에 있다라는 건데요. 우리가 이제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가 굉장히 심각한 국면 아니겠습니까? 전 세계가 같이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데 우리 같은 경우가 똑같은 방식으로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면서 북에 물어보게 된다 라면 북한 입장에서는 당연히 대북제재에 협조하겠습니까?"라는 말했습니다. 앞선 주적 논란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제보4. 한 출연진이 “문재인을 뽑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떠벌렸다!

제보 내용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4/24)에서 한 출연진이 “자신은 문재인을 뽑지 않을 것”이라 발언했다는 제보였습니다. 

 

민언련 팩트 체크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에 대해 논하던 중입니다. 진행자 김 진 씨가 “(김만복 국정위원장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이 찬성할지 반대할지 슬쩍 한 번 떠보기 위해 던진거다, 물어본 게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고. 두 번 째는 우리가 북한 인권 결의안에 찬성할 것 처럼 물어봤다는 거예요. 그러자 후속 기자의 질문이 ‘기권을 결정했으면 기권하면 되지, 그걸 왜 떠보고 통보하느냐’”라 질문했습니다.

 

 이에 손광운 변호사가 발언을 시작하며 “제가 이 말 하기 전에 미리 제 위치를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는 1번 문재인 후보 안찍습니다”라 말 한 것입니다.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나 반대를 조장하는 방송은 지양해야 마땅합니다. 진행자 김진 씨가 곧장, “그런 발언은 선거 전에 방송에서 하면 안된다, 중앙선관위 지침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손광운 변호사는 “죄송하고, 정정하겠습니다”라 한 후 “제 이야기는 우리가 생산적인 이야기 하자는 그 뜻이 제가 좀 강해요”라 밝혔습니다.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손광운 씨의 이후 발언을 좀 더 살펴봐야 합니다. 다음은 손광운 씨의 발언내용입니다. “크게 보면 그 시절(참여정부)에는 문제가 별로 없어요. 왜냐면 그때는 (북한과) 사이가 좋았잖아요. 남북관계  정상회담  하고  평화회담 하고 지금하고는 분명히 다르죠. 그러면 얼마든지 북한한테 이런저런 형식으로 그런 예의 갖춰서 해 볼 수 있는 거예요”, “제가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나도 그렇게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오히려 제가 후보라고 하면, 저는 여섯 번째 후보라고 하면 나는 어저께 지금 미국의 트럼프가 우리 의사와 달리 ‘북핵 나면 그냥 전쟁 일으키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또는 ‘개성공단 이제 닫았는데 이거 열어야 되지 않을까요’, ‘금강산도 가야 되지 않을까요’, ‘이거 우리 질문하고 답해야 되지 않았을까요’ 오히려 그게 제일 중요한 우리 이슈 아닌가요?”, “2007년에 일어난 일 갖고 얼마든지 진실성이나 신빙성에 대해 다툴 수는 있어요. 그러나 이만큼만 다퉈야죠. 오히려 당면한 문제로 메시지를 주어야 하는데”

 

 앞선 ‘보이콧’ 발언 이후는 문 후보 측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내용입니다. 손광운 씨는 말미에 “제가 얘기하면 저는 제 색깔을 아시잖아요, 여러분들이. 그래서 그걸 내가 강조하기 위해서 한 것인데 그 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죄송하고요”라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민언련이 보기에는 자신의 발언이 ‘문재인 편들기’로 오인될 것을 우려해 밝힌 입장이지, 특정 후보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보이콧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보5. 다자구도 그래프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보 내용 “(4월 25일 16시 10분 경) MBN <뉴스특보>란 프로그램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인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제보였습니다.

 

민언련 팩트 체크 해당 시간 MBN에선 <뉴스BIG5>(4/25)를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방송 내내 좌상단에 ‘뉴스특보’라는 자막을 노출 시켰는데, 이 때문에 프로그램명을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BN <뉴스BIG5>(4/25)은 총 3가지 지지율 그래프를 보여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중앙일보, 조사일시 4/23~24)였습니다. 문재인 39.8%, 안철수 29.4%, 홍준표 11.7%, 심상정 5.0%, 유승민 4.4%였습니다. 두 번째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추이’ (중앙일보, 조사일시 4/4~5, 4/15~16, 4/23~24) 였습니다. 각 후보의 지지도를 꺾은선 그래프로 보여주었습니다. 위 두 그래프는 모두 문 후보의 지지도가 다섯 후보 중 가장 높았습니다.

 

a.jpg
△ 대선 후보 5인 지지율 비교 그래프 MBN <뉴스BIG5>(4/25) 화면 갈무리 

 

 그런데 방송에서 보여준 세 번째는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대선후보는 누구인가?’였습니다. 이 다자대결 그래프에선 홍준표 후보가 44.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MBN은 16시 7분 경, 최민희 민주당 선대위 언론특보가 문재인 후보의 시대정신에 대해 논하던 중 위의 세 그래프를 자료화면으로 방송했습니다. 진행자의 별도의 설명 없이 자막으로 정보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세 번째 그래프는 ‘대선 후보 지지도’ 그래프 두 개에 이어 짧게 나와 ‘다자대결 그래프’라 오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b.jpg
△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대선후보 비율 MBN <뉴스BIG5>(4/25) 화면 갈무리

 

*민언련 종편 보고서는 패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끝>

vote_monitor_126.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