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19차 주간보고서 1][종편 시사토크쇼]종편도 ‘본격’ 선거운동 시작?!
[종편 시사토크쇼]
종편도 ‘본격’ 선거운동 시작?!
19차 주간 보고서 주요 내용
■[종편 시사토크쇼] 종편도 ‘본격’ 선거운동 시작?!
1. 본격 선거운동 시작되자, 종편도 ‘본격’ 선거운동 시작?!
2. 후보와 공약검증은 간데없고, ‘예쁜 딸’과 ‘내조 부인’ 얘기만 넘치는 종편
3. 여성 정치인에 대한 폄훼 잇따라
4. 종편의 말․말․말: 또 다시 시작된 종편의 낙인찍기
■[신문 보도] 조중동 선거 키워드는 ‘기권․절망․포기’
1. 조중동 선거 키워드는 ‘기권․절망․포기’
2. 야권연대를 향한 엇갈린 시선들
3. 통진당=민중연합당이니 찍지 말라는 동아·조선
4. 세월호 청문회를 향한 조중동의 침묵
5. 새누리당 공약 홍보물로 전락한 조선
■[방송 보도] 야당을 바라보는 MBC의 관점, 새누리당과 ‘판박이’
1. “노동개악 심판” 외친 5차 민중총궐기, 외면한 지상파와 왜곡한 TV조선
2. 소수정당 보도 제대로 하라
3. TV조선과 채널A의 민중연합당에 대한 ‘종북 낙인’
4. 야당을 바라보는 MBC의 관점, 새누리당과 ‘판박이’
▢ 모니터 프로그램 : TV조선 <신통방통>, <시사탱크>, <시사Q>, <이슈해결사 박대장>, <뉴스를 쏘다>, 채널A <쾌도난마>, <시사인사이드>, <뉴스스테이션>, <돌직구쇼>, <직언직설>, <뉴스특급>, MBN <뉴스와이드>,<뉴스파이터>, YTN <뉴스타워2부>, <시사탕탕>, 연합뉴스TV <담담타타>
▢ 모니터 기간 : 3월 31일 ~ 4월 2일
1. 본격 선거운동 시작되자, 종편도 ‘본격’ 선거운동 시작?!
■ ‘무성이 나르샤’ 새누리당 홍보영상 반복 재생
새누리당은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공천파동’을 소재로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라는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이를 두고 종편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새누리당 내부갈등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지지자들의 결집을 이뤄냈다는 긍정적 평가와 정치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편 시사토크쇼는 선거운동을 다루면서 해당 영상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출연자 발언이 나오는 동안 새누리당 ‘홍보’ 영상이 시청자들에게 수분간 노출된 것이다. 노출이 생명인 ‘홍보영상’을 종편 시사토크쇼가 대신 날라 준 꼴이다.
■ 소수정당 영상은 나오지 않아
종편 프로그램은 각 정당별 공식 선거곡과 뮤직비디오를 따로 다뤘다. 새누리당은 ‘뛰뛰빵빵’, 더불어민주당의 ‘더더더 송’, 국민의당 ‘로보트태권V’ 뮤직비디오가 소개됐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공식 선거곡인 ‘pick me’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영상까지 추가로 노출됐다. 그러나 정의당을 비롯해 소수정당에 대한 소개는 없었다.
■ 김무성 16분, 김종인 2분30초, 안철수 7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각 당 지도부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종편 시사토크쇼에서는 당 대표 행보에 대해 편파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3월 31일 방송된 채널A <직언직설>은 편파성이 도드라졌다. 이날 <직언직설>은 ‘막 오른 4‧13선거전…시작은 모두 서울’을 주제로 다뤘는데, 각 당이 방송에 노출되는 시간과 내용은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선 16분에 가까운 시간을 할애한데 반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분 30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분을 다뤘다. 김종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의 노출 시간은 7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김무성 대표의 행보를 전할 때에는 “김무성, 정장에서 점퍼‧청바지로 갈아입어”라는 자막을 내보내는 등 사소한 것까지 주목하기도 했다.
2. 후보와 공약검증은 간데없고, ‘예쁜 딸’과 ‘내조 부인’ 얘기만 넘치는 종편
3월 31일 방송된 모니터 대상프로그램 중 단 1개 프로그램(TV조선 <시사탱크>)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서는 국회의원 출마자 가족의 선거운동을 주요 꼭지로 다뤘다. 특히 유승민 의원의 딸의 외모를 집중 조명하면서 “유승민, 아이돌급 미모 딸 덕분에 ‘국민장인’ 됐다?”(TV조선 <이슈본색>(3/31)), “유승민 딸, 수지 빰치는 미모에 발대식 ‘술렁’”(채널A <쾌도난마>(3/31))이라는 자막을 사용하기도 했다.
■ 출연자 김병민, 유승민 의원 딸 팬심 발동?
채널A <돌직구쇼> 출연자 김병민 씨는 유승민 의원 딸에 대한 ‘찬사’를 이틀동안 반복했다. 31일에는 “정치인들이 딸을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한데…유승민 의원 딸 같은 경우는 보기만 해도 흐뭇하니, 정말, 대권주자로서 가져야 될 여러 가지 덕목 중에 최고의 덕목을 가졌다”더니, 다음날에는 “딸 가진 아빠가 열 공천 안 부럽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유승민 의원의 딸인 유담씨를 보면 어찌 보면 한예슬 씨를 닮은 거 같기도 하고 보면 볼수록 참 매력적…정치인은 기본적으로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매력을 그대로 따라다니는 게 아닌가”이라며 유 의원 딸의 ‘외모’를 유 의원의 ‘정치’와 연결시켰다.
3월 31일 TV조선 <신통방통> 진행자 장원준 씨도 “요즘 보면 직계 가족들이 정치적으로 큰 자산이 된다”며 “유승민 의원도 이번에 새로 발굴된 딸이 새로운 자산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출연자 하재근 씨도 “엄청난 무기를 발굴”이라며 “특히 젊은 네티즌들한테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거들었다.
4월 1일 채널A <직언직설>은 유 의원의 딸 재산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한편, 현재 재학중인 대학과 학과, 지난학기 성적까지 CG로 처리해 이른바 ‘신상털기’에 나섰다.
■ 가족들의 구체적 신상까지…여권인사에 편향돼 있어
가족이 보도되는 후보는 새누리당 김무성(아들, 부인), 지상욱(부인), 김을동(아들), 이재영(부인), 김상민(부인), 권혁세(딸), 오세훈(딸, 부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부인),기동민(아들), 김부겸(딸), 손혜원(조카), 금태섭(아들), 문희상(조카), 국민의당 안철수(부인), 김경록(부인), 무소속 유승민(딸) 등이다.
가족들이 선거운동에 가세해 함께하고 있다는 식의 단순 보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당 인사의 경우 해당 가족의 구체적인 정보까지도 반복 언급하면서 노출시키고 있다.
4월 1일 채널A <직언직설>은 김무성 대표의 부인이 ‘경기여고 63회 졸업생’이고 ‘음악가’라면서 다리를 다쳤는데도, 선거운동에 결합하고 있다는 내용을 수분간 방송했다.
4월 2일 채널A <뉴스스테이션>에서는 김무성·오세훈·안철수·김종인·유승민 의원이 부인과 어떻게 만나 결혼하게 됐는지, 20분 가까이를 할애해 다뤘다.
■ 야당 비난할 때만 ‘공약’ 언급
이렇듯 후보들의 ‘가족’이야기에 열을 올린 종편 시사토크쇼 프로그램 중 정작, 각 정당 별 정책과 공약에 집중한 프로그램은 없었다. 3월 29일자 YTN <뉴스타워 2부>에서만 유일하게 “여야 총선 공약 실현 가능성은”이라는 주제로 각 정당별 복지 등의 공약을 다루면서 재탕·황당 공약과 재원 조달 계획이 없다는 것 등을 진단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정식으로 각 정당별 공약을 비교하거나 진단하지 않았다.
연합뉴스TV <담담타타>는 3월 29일, 더민주의 국정원 폐지 공약과 집시법 관련 공약만 다루면서 “더불어민주당 정체성과 일관성이 뭐냐”(이진곤), “김종인 대표가 못하게 하는가 봅니다”(민영삼)는 등 부정적인 언급만 한 채 끝났다. 같은 날 채널A <뉴스특급>도 해당 공약만을 언급하면서 “튼튼한 안보정당하고는 완전히 어긋난 것”(이현종), “제1야당으로서 성의없이 그냥 재탕, 삼탕한 무성의한 공약”(민영삼)이라고 비난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3. 여성 정치인에 대한 폄훼 잇따라
■ 윤영걸, “유권자들이 ‘여성 중진 의원 만들기’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4월 1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한 윤영걸 씨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박영선 의원 지지율이 19대보다 떨어진 내용을 언급하면서 “여성을 4선 이상을 만드는 데에 대한, 중진을 만드는 데에 대한 피로감”이라고 언급하면서 “한번 더 검증하는 심리가 있다”고 발언했다. ‘여성의원을 중진의원으로 만드는 피로감’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윤영걸 씨의 여성의원 비하 발언은 반복돼 왔다. 지난 1월 25일 박영선 의원을 일컬어 ‘오빠가 많다’며 “김종인 위원장도 오빠고, 정운찬 전 총리도 오빠고…다 많은 오빠들을 주저앉히는 역할을 했다”는 발언을 해 지적당한 바 있다. 여성 폄훼 뿐이 아니다. 개찰구가 카드 인식을 못해 기다리고 있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 “뛰어넘던지 기어가든지 해야하는데, 기다리고 있다”며 적극성이 없다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정치평론을 하기 전에 상식과 인권, 성평등 등에 대한 공부와 통렬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 이종근 “박영선이 눈물만 흘리지 않았어도 중앙정치가 더 잘됐다”고?!
3월 31일 채널A <직언직설>에 출연한 이종근 씨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언급하면서 “중앙정치를 가로막는 눈물”, “불필요한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이 씨는 “법사위원장 시절에 여야가 합의해서 법안을 다 처리하려고 다 해놨는데 (박영선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가로막았다”며 “여성 의원이 눈물을 흘리니까 여야 대표들 우물쭈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 통과 안 된 법이 많다”, “그때 야당 간사를 했던 의원들도 ‘박영선 눈물만 흘리지 않았어도 중앙정치 훨씬 잘 됐을 거다’란 말이 많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구체적 상황과 해당 법안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이, ‘카더라’성 발언으로 박 의원을 ‘여성’, ‘눈물’이라는 걸로 깎아내린 것이다.
4. 종편의 말․말․말: 또 다시 시작된 종편의 낙인찍기
■ <쾌도난마> 진행자, 질문 빙자해 민중연합당 비례후보에 ‘낙인찍기’?!
이용환: 민중연합당의 비례1번이 누구냐면요, 이석기 키즈라고 불리는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는 정수연 씨입니다. (정수연 후보 활동 내용 소개) 일각에서는 민중연합당이 한 3%를 얻게 되면 저 정수연이라는 비례대표 1번이 국회의원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던데요?”(채널A <쾌도난마>, (3/31)
■ 신은숙, 더민주 일컬어, ‘운동권 정당’이라고?
신은숙: 아무리 정치가 지조도 없고 절개도 없다고 하지만, 그 당에서 어느 위치를 차지했던 분(진영 의원)이, 운동권 성향을 가진 야권으로 당을 옮긴다? 이 부분은 뭐 다른 걸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배지 따고 싶었어요” 이거 외엔 다른 설명이 없다 보니까 두고두고 족쇄로 따라다닐 것이다. 이번에 살아 남는다면.(TV조선 <신통방통>(4/1))
■ 더불어민주당은 ‘노인폄하’ 정당?!
엄성섭: 계속 노인 폄하성 발언들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다. 문재인 전 대표 “바꿔야 한다는 의지 없는 어르신 세대”, 설훈 의원 “나이 많으면 판단력 떨어져”, 김용민 “노인네들이 시위하지 못하도록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자”…이게 더불어민주당의 정서에 어르신들에 대한 반감, “이 분들은 그냥 새누리당 골수야. 투표하러 오지 마”가 그냥 깔려있는 것 같은…
배성규: 많이 깔려있죠. 특히 운동권 정당이다 보니까 운동권이라는 게 아무래도 2,30대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나? 그러니까 노인 세대 특히나 60대 이상에 대해서는 굉장히 극도의 혐오감 같은 걸 자기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거다. 이게 툭툭 드러나는 건데, 그걸 벗겠다고 해서 그 동안에 효도정당이니 뭐 기초연금을 30만원을 올리니 말 해봐야 소용이 없다.(TV조선 <뉴스를 쏘다>(3/31))
■ <뉴스와이드> 진행자, 조롱과 비아냥은 술자리에서나…
송지헌: (정청래 의원의 선거운동을 두고) 갈 자리 안 갈 자리, 할 말 안 할 말씀이 구별이 안 되면 집에서 나오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주진형이 미국에서 공부했다고 하자)아, 그래서 아무한테나 -씨, -씨 그러나요? 미스터 미세스인 줄 알고? 오 미쿡?(MBN <뉴스와이드>(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