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_
[기자회견문] MBC 안광한 해임 의결 촉구 MBC공대위 기자회견(2016.2.25)[기자회견문]
충분히 논의했고, 상세히 검토했다.
방문진은 이제 안광한 해임을 의결하라 !
공영방송 역사상 희대의 불법부정행위가 폭로된 ‘MBC백종문 녹취록 파문’에 대해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월 4일과 18일, 두 차례 정기이사회를 통해 논의했다. 논의만으로는 부족해 최민희 의원실로부터 녹취록 전문을 제공받아 검토까지 마쳤다. 충분히 논의했고, 상세히 검토했다. 그리고 오늘 MBC경영진의 불법부정행위 책임자인 안광한 사장이 임시이사회에 출석한다고 한다. 방문진이 할 일이 명확해졌다.
MBC 인사위원장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안사장과 경영진의 불법부정행위에 대해 확인하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 소송비용에 따른 수십억 원대의 배임 혐의가 있고, 방송법과 근로기준법, 고용정책기본법 등 명확한 법 위반행위도 수두룩하다. 이 정도면 방문진이 해임에 그치지 않고 사법처리까지 요청해야 마땅하다. 이는 법률이 방송문화진흥회에 부여한 의무이자 권한이다.
방문진 정부여당 추천 이사들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 MBC 경영진의 불법부정행위에 눈감고 있는 동안, 무법천지 막무가내경영은 MBC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 이어 지역MBC 노조 지부장들에게도 전임 해지를 통보해 공정방송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노조의 손발을 묶겠다고 한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요청에도 책임과 권한 있는 임원은 출석하지 않은 채 중앙행정기관의 권위와 역할을 폄훼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며 MBC경영진에게 ‘성실한 교섭과 적정한 전임자 및 근로시간면제 보장’을 권고했겠는가. 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결정, 1심과 고등법원의 잇따른 해고와 징계, 부당전보 무효 판결 그 어떤 것에도 따르지 않으면서 천막농성중인 노조한테는 ‘국가공권력 행사를 정면으로 무시’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다. 노조 가입 막겠다고 청년 일자리 창출조차 외면하는 사람들이다.
방문진은 결정을 미뤄야 할 합리적이고 정당한 사유를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에서 신망 받는 이사들이 MBC 경영진의 불법부정행위를 은폐하거나 방조해서 얻을 이익이 무엇인가? 여기까지만 해도 많이 미뤘다. MBC경영진이 이성을 회복하고 권력을 향한 충성 경쟁보다는 시청자국민의 신뢰와 공정성을 회복하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 문화방송 정상화는 오늘 방문진의 안사장 해임 결정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
2016년 2월 25일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