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일일브리핑]2016 총선보도감시연대 D-90(1/14) 신문 보도 (2016.1.14)
등록 2016.01.14 15:04
조회 178

 

모니터 대상 : 6개 신문(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  총선 관련 보도
- 보도량은 경향신문 9건, 동아일보 7건, 조선일보 6건, 중앙일보 5건, 한겨레 5건, 한국일보 5건

 

- 1월 14일 선거 관련 이슈는 △박대통령 정치권 물갈이 △안철수 총선연기론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박선숙 위원장 안착 △최경환 당 복귀 △현역의원 프리미엄 문제제기 △안대희 서울출마 △더민주당 인재영입 △더민주당 텃밭 와해(권노갑 탈당 이후 행보 포함) △의회 및 공공기관 수뇌의 총선 행보에 대한 문제제기 등이었음.

 

- 박대통령 정치권 총선 심판론은 6개 일간지 모두 보도.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이에 대해 강한 비판했고, 중앙일보는 '꽉막힌 국정상황 돌파'를 위한 호소라고 평가했음. 동아일보는 ‘박근혜 정권의 명운을 건 승부수’로 평가. 조선일보는 박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금의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가 아님을 강조. 한국일보는 별다른 가치판단 없음.

 

- 안철수 총선연기론은 경향신문이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함. 동아, 조선일보, 한겨레는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음. 중앙일보는 칼럼을 통해 안철수 현상의 재점화 가능성을 두고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함. 한국일보는 원내 협상 참여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

 

- 권노갑, 주승용 탈당 관련 보도는 경향신문을 제외한 5개 일간지 모두 게재. 동아일보는 권노갑 탈당 이후 행보(박지원 김한길 등과의 만남)에 집중한 반면, 조선일보는 주승용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더민주당 탈당 소식 전달에 주력함. 중앙은 주승용 장병원 탈당 관련 보도를 단신처리함.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이를 더민주당의 광주전남 기반 붕괴로 연관지어 해석함.

 

- 안대희 서울 출마 결정이나 박선숙 국민의당 창준위 안착. 최경환 당 복귀 등의 보도는 신문별 큰 차이 없음.

 

- 기타 신문별 총선보도 특이사항, △동아일보는 공공기관장들이 총선을 염두에 두고 선거판으로 떠나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함. △한국일보는 의회 수뇌부들의 총선행에 대한 비판함. △조선일보는 정치테마주 거품 보도함. 더민주당의 신인 영입과 관련해서는 친노 운동권 색깔을 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함. △한국일보는 대구 지역구의 후보 여론조사 결과 보도함.

 

■  14일 톱보도 비교 

- 6개 일간지 모두 박대통령의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보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함. 
△경향신문은 <북핵 "중국이 나서달라" 경제 "국민이 나서달라">(관련 보도 14건)에서 박대통령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사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나서달라 요청하고, 국내 현안에 대해서는 국민이 나서달라며 총선 심판론을 제기했다고 중점 보도. △한겨레는 <주도적 '북핵 해법' 없었고 '국회 심판론' 넘쳤다>(관련 보도 15건)를 통해 이번 담화에 대해 대북대응은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데 그쳤고, 국내 현안에 대해서는 정치권 탓을 하며 국회 심판론만 반복했다는 지적함.

 

△ 조선일보는 <국민에게 던진 '경제안보위기 SOS'>(관련 보도 15건)를 통해 박대통령이 국민에게 'SOS'를 쳤다며 '호소'에 방점을 찍음. 기간제법 제외 노동5법 통과건과 관련해서도 '기존 주장에서 물러서며 야당의 협조를 바라기도 했다'며 '양보'를 강조함. 박대통령이 현안에 대한 진전된 해결책을 고안하는 대신 정치권을 탓하며 책임을 미루고 총선용 심판론만 제기했다는 뉘앙스의 경향, 한겨레 보도와는 대조적임. △ 동아일보는 <"안보-경제 동시 위기...국민이 나서달라">(관련보도 17건)를 통해 노동5법 관련 제안을 박대통령의 '정치적 승부수'라 중점 보도함. △ 중앙일보는 <박대통령 "사드 배치 검토" 중국 압박>(관련보도 14건)으로 이번 담화문 및 기자회견에서 박대통령의 '사드 체계 검토' 발언에 주목. 이를 중국이 대북한 제재에 적극 참여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발언이라 분석함. △ 한국일보 역시 <"어려울 때 손잡아 줘야" 중에 대북제재 동참 압박>(관련보도 17건)으로 박대통령의 발언 중 "어렵고 힘들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라는 중국 공개 압박 발언과 사드 배치 발언에 대해 주목함.

 

■ 14일의 좋은 보도 후보
- 경향신문 <북핵 "중국이 나서달라" 경제 "국민이 나서달라">(1면 이용욱 기자), 한겨레<주도적 ‘북핵 해법’ 없었고 ‘국회 심판론’ 넘쳤다>(1면, 최혜정‧송경화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방안과 국내 현안에 대한 견해와 관련해 두 신문 모두 대북 대응은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하는데 그치고 한반도 정세 안정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어떤 일을 하겠다는 방책은 없었다고 비판함. 국내 현안에 대해선 “‘정치권 탓’을 되풀이하며 국민에 의한 ‘국회 심판론’을 반복했다”고 비판함. 경향신문은 이에 대해 “국가 위기를 국회 탓으로 돌렸다”는 평가. 그 외 매체는 기자회견 ‘받아쓰기’에 수준에 그치거나 대통령이 ‘호소’에 나섰다며 발언을 지지했음.

 

■ 14일의 나쁜 보도 후보
- 조선일보 <국민에게 던진 '경제안보위기 SOS'>(1면, 윤정호 기자) : 박대통령의 총선 심판론에 대해 읍소한 것이라고 강조함. “국민에게 SOS를 친 셈이다.”, “정치권의 '비협조와 무능'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나서달라"고 호소한 것이다”라고 강조했지만, 해당 발언의 문제점은 외면했음. 노동 5법에 대해서도 “자신의 기존 주장에서 다소 물러서며 야당의 협조를 바라기도 했다”고 표현함.

 

- 조선일보 <이번엔 재정 전문가…점점 눈길 끄는 문의 신인 영입>(8면, 정우상 기자) : 더민주당의 신인 영입과 관련 “스타급 유명인은 없지만 연쇄 탈당으로 더욱 굳어지는 '친노·운동권 정당' 이미지를 중화시킬 인사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주목되는 것은 기존 야권 인재 영입의 뻔한 루트였던 시민단체나 운동권을 통한 사례가 1명도 없는 점”, “아직도 야당을 움직이는 주력 부대가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기 때문에 이들과의 정치적·문화적 융화도 숙제”라고 칭찬함. 외형적으로는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처럼 보이나, 다른 한편으로는 친노, 시민단체, 운동권을 싸잡아 구태의연하고 뻔한 사람으로 깍아 내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음.  <끝>

 

2016년 1월 14일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