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e-시민과언론>을 주목해 주십시오”
김은규 이사 l kimegy@hanmail.net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언련 웹진 기획위원장 김은규입니다. ‘웹진 기획위원장? 이게 뭐지?’ 하고 다소 생소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지난해부터 민언련의 회원 소통체계에 다소 변화가 있었습니다. 핵심은 그동안 계간으로 1년에 4회씩 발행되던 <시민과언론>을 웹진(e-시민과언론)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시민과언론 편집위원회’가 ‘웹진 기획위원회’로 발전한 것이고, 시민과언론 편집위원장이 웹진 기획위원장으로 역할 및 명칭이 변화된 것입니다.
<웹진 e-시민과언론>의 창간은 민언련 쇄신의 일환으로 고민된 것입니다. 한 달 전에 받아보신 <날자꾸나 민언련> 2014년 1월호 ‘여는 글’에서 신태섭 대표님께서 상세히 언급하셨다시피, 우리 민언련은 2013년부터 쇄신을 고민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내용 중에는 민언련의 소통 체계에 대한 문제도 들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민언련의 소통 체계는 크게 두 가지 차원입니다. 하나는 회원과의 소통이고, 다른 하나는 대 사회적 소통입니다.
아시다시피, 민언련은 성명서, 포럼, 집회, 거리 선전전 등을 통해 대 사회적 소통을 꾸준히 실현해 왔습니다. 그리고 월간 소식지 <날짜구나 민언련>과 계간지 <시민과언론>을 중심으로 회원 여러분과의 소통을 진행해 왔습니다. 다들 각자의 역할 속에서 열심히 해 왔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무엇인가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 또한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여, 민언련의 쇄신이라는 큰 틀 속에서 소통 체계의 문제를 점검해 본 결과, 심층성과 순발력(시기성)의 결합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요컨대 사회 및 언론계 쟁점에 대해 심층적이고도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소통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논의 결과, 인쇄매체인 <시민과언론>을 발전적으로 전환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동안 계간지 <시민과언론>은 민언련의 대표적 기관지로서 매 시기별 주요 쟁점과 사안을 심층적으로 정리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해왔습니다. 그러나 계간지로 발행하다보니 매 시기 급변하는 언론계의 쟁점을 다루는데 다소 아쉬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이에 시민과언론을 웹진으로 전환하여 심층성과 시기성을 다 같이 살리는 한편, 민언련 홈페이지와의 결합을 통해 소통 체계의 변화를 모색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논의 과정 중에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시민과언론>의 역사성과 대표적 기관지로서의 상징성을 생각하여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웹진 발행과 홈페이지 쇄신에 공감을 표해 주셨습니다.
<웹진 e-시민과언론>은 이러한 고민과 과정을 통해 등장했고, 지난해 11월부터 민언련 홈페이지에 연동되어 발행되고 있습니다. 심층성과 시기성이라는 애초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정책위원, 기존의 편집위원, 사무처가 참가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발행 내용을 조정하고 있으며, 격주로 월 2회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언론포커스’, ‘시시비비’, ‘참견’, ‘언론운동사’, ‘언론계 이모저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언론포커스’는 언론 및 사회 현안에 대해 심층 진단하는 내용이며, ‘시시비비’는 언론 현상에 대한 비평을 전문으로 하는 내용입니다. ‘참견’은 언론모니터 보고서를 주 내용으로 하며, ‘언론계 이모저모’는 언론(단체)계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언론운동사’는 (현재까지 게재된 내용이 없습니다만) 국내 언론운동사의 흐름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민언련의 소통체계 변화에 따른 저간의 사정을 보다 일찍 회원 여러분께 보고 및 설명 드렸어야 했는데, 이제야 소식지의 지면을 통해 말씀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회원 여러분의 이해를 바라며, 또 한편으로는 웹진이 회원 여러분과 활발한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 의견 부탁드립니다.
겨울이 지나고 새 봄이 다가옵니다. 새해 계획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