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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공대위 성명서] 방송통신위원회는 OBS 죽이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2013.09.30)방송통신위원회는 모레(2일) 전체회의를 열어 미디어렙관련 재고시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전체회의는 지난해 미디어렙 시행 후 첫 재고시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당연히 중소매체 보호와 방송광고균형발전이란 미디어렙 도입 취지를 살리고 있는지 엄중한 평가를 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OBS는 대한민국 50여 개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거의 유일한 적자 방송이다. OBS의 광고 매출은 전신인 iTV의 10전년 광고 매출의 절반수준이다. OBS는 1,400억 원의 자본금이 거의 잠식돼 고사 위기에 몰려 있다. 당연히 이 번 재고시에서는 OBS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OBS의 광고 매출이 터무니없이 낮은 원인은 정책적 차별에서 찾을 수 있다. OBS의 실질 개국 첫 해인 2008년 광고매출은 89억 원에 불과했다. 권역이 iTV와 비교해 경기 북부까지 늘어났음에도 상식을 벗어난 광고 책정으로 초기 경영 기반을 뿌리째 뒤흔든 것이다. 특히 서울 역외재전송이 3년 7개월 지연되면서 OBS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미디어렙 도입 후 OBS의 광고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미디어렙이 오히려 OBS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OBS는 민영방송이지만, 100% 자체편성을 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독립방송이다. 또한 유일하게 광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제작비로 투입하고 있다. 가장 충실하게 지역방송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OBS는 방송의 다양성과 지역방송의 모범적인 모델을 견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방송계의 자산이다.
그런데 방통위는 모레 회의에서 심각한 광고 차별을 받고 있는 OBS에 대한 차별을 바로 잡기는 커녕 오히려 OBS의 경영난을 더 가중시키는 정책 결정을 준비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OBS와 관련해서 1안은 현행안을 유지하는 것이고, 2안은 현재 공영렙에 속해있는 라디오 2곳을 OBS가 속해 있는 민영렙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OBS의 광고 매출은 그나마 여기서도 수십 억 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곧 OBS를 죽이겠다는 것이다. OBS의 정책 차별을 바로 잡는 첫 단추는 미디어렙 재고시를 통한 실질 광고 매출 보장이다. 방통위는 2011년 OBS 역외재전송시 시장영향평가 예측 광고 매출을 514억 원으로 발표했다. 방통위 스스로 OBS에 대한 실질 광고 매출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공익적민영방송의 기치를 내걸고 탄생한 OBS는 공영방송이 심각한 공정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우리 방송환경에서 나름 역할을 해야 할 방송이다.
우리는 방송통신위원회에 강력히 경고한다. OBS 죽이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OBS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라! 만약 방통위가 모레 전체회의에서 OBS 죽이기를 감행한다면 인천 경기지역 시청자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또한 독립방송 OBS를 아끼는 모든 세력이 연대해 대 방통위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3년 9월 30일
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언론개혁시민연대,
[인천지역연대] 민주노총인천본부, 금속노조인천지부, 화확섬유노조인천지부, 민주택시인천본부, 건설노조인천지부, 보건의료노조인부천본부, 공무원노조인천본부, 공공운수노조인천본부, 전교조인천지부, 언론노조인천일보지부, 대학노조인천강원권역연대, 운수공항항만운송본부, 금속노조한국지엠지부, 새로운사회를창조하는청년광장, 건강한노동세상, 노동자교육기관,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시민문화예술센터, 민주평화초심연대, 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 인천빈민연합, 인천사람연대, 인천여성회, 인천여성노동자회,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인천평통사, 인천통일연대,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정의당인천시당, 통합진보당인천시당, 노동당인천시당, 천주교인천교구노동자센터, 노동자연대다함께인천지회, 민예총인천지회, 인천사회보건복지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복지시민연대, 경기경실련, 장애인차별철폐경기연대, 경기여성연대, 민예총 경기지부, 경기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경기지부, 경기여성연대, 경기시민사회포럼,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개별 참가 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미디어기독연대, 촛불인권연대, 경기미디어시민연대, 더불어 사는 좋은 세상을 위한 시민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