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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대위 출범 선언문(2013.9.27)
등록 2013.10.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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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대위 출범 선언문
 
 
 
 OBS는 인천 경기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청자들, 그리고 언론노동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결실을 맺어 탄생한 방송이다. iTV 정파 후 희망조합원들은 실직의 고통 속에서 퇴직금을 각출하고, 온 몸을 던져 경인지역 새 방송 만들기에 헌신했다. 여기에 1,00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나섰고, 무려 15,000여 명의 발기인과 4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보태 3년여 만에 첫 전파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지난 6년, OBS를 돌아보면 실망과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당초 시청자와 대한민국사회에 약속했던 공익적 민영방송이 실현됐는지, OBS가 건강한 지역 여론형성과 문화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다했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OBS 스스로 통렬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OBS를 위해 다시 나선 이유는 분명하다. 100% 자체편성을 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독립방송 OBS는 방송의 다양성과 지역방송의 모범적인 모델을 견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방송계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OBS 노·사·주주가 초심으로 돌아가 당초 약속했던 방송을 만든다면 우리사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의 끈을 아직 놓지 않고 있다.
 
 OBS는 지금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OBS는 대한민국 50여 개 지상파방송사 가운데 거의 유일한 적자 방송사이다. 6년여 만에 1,400억 원의 자본금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제작비 축소와 프로그램 경쟁력 저하, 경영난 가중의 악순환 고리가 이어지고 있고, OBS 노동자들은 생존마저 위협 받는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OBS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OBS에 대한 각종 차별과 정책 부재에 있다. OBS는 탄생 전 방송위 허가 추천이 1년 지연되고 방통위 허가 또한 8개월이나 지연됐다. 개국 후에도 역외재전송이 3년 7개월이나 미뤄지면서, 초기의 안정적 경영 기반을 뿌리째 뒤흔들어 버렸다.
 
지난해 경쟁 미디어렙 체제 도입으로 OBS는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OBS의 광고 매출은 전신인 iTV의 10년전 광고 매출에 절반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미디어렙 체제 도입 이후 OBS의 광고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미디어렙 도입 취지인 중소 매체 보호와 방송광고균형발전은 온데간데없다.
 
OBS는 제작비를 쏟아 부을수록 적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고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 상황에 놓여 있다. 반면 OBS를 제외한 대다수의 지역방송들은 프로그램 제작 보다는 MBC나 SBS 송출을 주기능으로 하면서 나름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OBS에 대한 이러한 정책 차별을 바로 잡고, OBS가 안정적 기반위에 건강한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기 위해서 공동대책위를 결성했다. 우리는 방송 통신위원회가 OBS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활동할 것이다.
 
 우리는 다음 달 미디어렙 재고시를 통해 OBS의 생존을 담보할 실질적 광고 매출을 보장할 것을 방송통신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지역방송발전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OBS처럼 소외 받고 있는 지역방송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할 것도 촉구한다. 아울러 독립방송 OBS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방송통신위원회의 몫임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는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방송위원회 등 관련기관 의견서를 제출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방송통신위원 면담 ▲국정감사를 통한 문제 제기 ▲시청자 주권 사수대회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13년 9월 27일
OBS 생존과 시청자 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인천지역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인천지역연대] 민주노총인천본부, 금속노조인천지부, 화확섬유노조인천지부, 민주택시인천본부, 건설노조인천지부, 보건의료노조인부천본부, 공무원노조인천본부, 공공운수노조인천본부, 전교조인천지부, 언론노조인천일보지부, 대학노조인천강원권역연대, 운수공항항만운송본부, 금속노조한국지엠지부, 새로운사회를창조하는청년광장, 건강한노동세상, 노동자교육기관,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시민문화예술센터, 민주평화초심연대, 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 인천빈민연합, 인천사람연대, 인천여성회, 인천여성노동자회,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인천평통사, 인천통일연대,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정의당인천시당, 통합진보당인천시당, 노동당인천시당, 천주교인천교구노동자센터, 노동자연대다함께인천지회, 민예총인천지회, 인천사회보건복지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복지시민연대, 경기경실련, 경기장애인차별철폐, 푸른경기, 경기여성연대, 전교조 경기지부, 경기환경운동연합, 참학경기, 경기여성연대, 경기시민사회포럼
 

 

[개별 참가 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미디어기독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촛불인권연대, 경기미디어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