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보도자료] 제12회 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 폐막 및 수상자 안내
등록 2013.10.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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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 길>, ‘퍼블릭액세스 대상’ 수상
 
- 시민들의 영상축제 시민영상제 막 내려 -
 
 
 
 
△ 제12회 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 폐막식
 
 
-.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오늘(4일) 저녁 7시 소극장 시월(대학로 소재)에서 제12회 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이하 시민영상제, 슬로건 ‘엎어라 뒤집어라 놀아보자’) 폐막식을 개최했습니다. 시민영상제는 <퍼블릭액세스 대상> 1작품, 청소년 부문 <작품상> 2작품, 일반 부문 <작품상> 2작품으로 총 5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시민영상제는 3일과 4일, 이틀 동안 경쟁작 20편(청소년 10편, 일반 10편)과 초청작 4편을 포함해 총 24작품을 상영했습니다.
 
-. <퍼블릭액세스 대상>은 김민지 감독의 <학교가는 길)>이 수상했습니다.
김민지 감독의 <학교가는 길>은 몽골에서 아빠를 따라 한국으로 온 열 세살 ‘막살’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어는 서툴지만 누구보다 태권도를 좋아하는 ‘막살’은 이주 1.5세. ‘막살’은 부모가 겪고 있는 현실의 부조리를 지켜보면서 부모 세대와는 다른 문화를 만들어갈 희망을 꿈꾸어 갑니다. 몽골에서 이주해온 1.5세들의 희망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 작품입니다.
 
 

△ 제12회 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 '퍼블릭액세스 대상' <학교가는 길>의 김민지 시민감독

 
 
-. 청소년 부문 <작품상>은 한동혁 감독의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와 박선용 감독의 <별을 찾는 아이>가 선정되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자퇴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한동혁 감독의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는 주변의 걱정, 비판을 감수하면서 ‘자퇴’를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가는 계기로 삼아간다는 이야기이다. 때로는 치기어린, 때로는 ‘겉 멋 들었다’는 비판을 감수하는 주인공의 성장을 담담하게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박선용 감독의 <별을 찾는 아이>는 학업과 학교 폭력에 찌든 학교가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희망을 주기 위한 학교가 우리사회에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잔잔히 보여준 작품이다.
 
-. 일반 부문 <작품상>은 김진호 감독의 <가위에 눌린>과 구라회 감독의 <본아뻬띠, 뉴욕>이 수상하였습니다.
김진호 감독의 <가위에 눌린>은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벌어지는 ‘공동체 파괴’를 다룬 작품입니다. 재개발로 인해 어제까지만 해도 이웃집 아저씨, 친구의 아버지로 지냈던 사람들이 마치 철거 용역 깡패처럼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철거의 비인간성과, 자본의 논리를 비판한 작품입니다. 이 가운데 어린 주인공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취재에만 열을 올리는 언론에 대한 비판도 눈여겨 볼 지점입니다.
<본아뻬띠, 뉴욕>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물을 구해 30일간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냈습니다. 무작정 버려지는 음식을 통해 자본주의의 소비성, 과용생산의 문제점을 짚으며, 그 대안을 찾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제12회 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 수상자들
 
 
 
 
 

2012년 11월 4일
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