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선정 근거
○ 본상 : <홍민철, 장명구(민중의소리
기자)>
민중의소리 사회부 홍민철, 장명구 기자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15일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내부에 잠입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기자는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공장 옥상으로 뿌려대는 최루액이 스티로폼까지 녹일 정도로 유독하다는 사실을 기사와 동영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 ‘최루액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경찰측 주장이 거짓임을 폭로했습니다. 또 경찰이 파업 진압과정에서 목숨까지 위협하는 테이저건과 고무총까지 발사하는 등 비인간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실상을 알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민중의소리’가 설립한 영화사 ‘따미픽쳐스’는 두 기자가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쌍용자동차 77일간의 파업을 그린 영화 ‘저 달이 차기 전에’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공장 내부의 단수·단전조치와 폭력 진압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쌍용차 파업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와 인권 유린 실상을 생생하게 취재한 홍민철, 장명구 두 기자를
제11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본상 : < PD수첩>
<용산 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2월3일) <비공개 3천 쪽, 무엇이
담겼나?>(5월19일) <착공 한달 전, 기로에 선 4대강>(9월8일) <4대강과
민생예산>(12월1일)
이명박 정권이 노골적인 방송장악에 나서면서 지상파 방송사 시사보도프로그램들의 비판의 칼날이 급격하게
무뎌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 PD수첩>은 거의 유일하게 시사보도프로그램으로서 제 역할을 해왔습니다. 용산참사, 4대강 사업,
무상급식 예산삭감, 기무사민간인 사찰, 신빈곤층 등 은 올해에도 우리사회의 현안들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친 용산참사 보도는 용역 동원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하고, 검찰이 숨기고 있는 수사기록 3,000쪽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용산참사의 진실과 검찰 수사의 문제를 심층취재했습니다. 또 < PD수첩>은 이명박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심층취재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쳤습니다. 올해 < PD수첩>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제작진이 체포되는 등 정권으로부터 모진 탄압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사프로그램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은 < PD수첩>을
제11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특별상 : <진실을 알리는 시민의 모임(‘진알시’)>
‘진실을 알리는 시민의 모임’(진알시)는 2008년 6월 만들어진 네티즌 단체입니다. 진알시는 ‘조중동
반대 운동’에 더해 시민들이 올바른 언론 매체를 통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네티즌들이 만들었습니다. 진알시는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을 구입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활동을 시작했고, 2009년 11월 현재 80개 지역에서 매주 1만부의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을 배포하는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진알시는 언론악법, 4대강, 의료민영화 등 우리 사회 주요의제를 다룬
시민사회단체들의 홍보물도 적극 배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알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설?추석 명절 등에는 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특집 매체(시사인 특별호, 미디어오늘 특별호 등)를 제작?배포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런 진알시의 활동은 우리사회 여론이
수구신문의 왜곡된 정보에 휘둘리지 않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와 조중동의 의제왜곡에 맞서 새로운 방식의
시민언론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알시를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