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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방송3사, 검찰의 살인진압 ‘면죄부 수사’를 제대로 보도하라
등록 2013.09.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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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방송3사, 검찰의 살인진압 ‘면죄부 수사’를 제대로 보도하라

 
-. 검찰이 경찰의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에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생존권을 요구하는 철거민들에게 어떠한 대화 노력도 없이 대테러부대를 투입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경찰의 과잉진압, 용역동원 의혹 등을 철저히 수사하는 대신 철거민들에게 참사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편파 수사 행태를 보였습니다. ‘새총실험’ 따위를 벌이며 철거민들의 ‘폭력성’을 부각하는가 하면, 이른바 ‘액체 동영상’을 배포하는 언론플레이로 화재 원인을 철거민이 제공한 것으로 몰아들에게 돌리는 등 검찰의 행태는 노골적인 ‘경찰 면죄부 주기’였습니다.
 
-. 결국 6명의 국민이 사망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용역 동원을 비롯해 살인진압을 둘러싼 의혹은 은폐된 채 피해자들에게 참사의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그러나 검찰의 ‘경찰 면죄부 주기 수사’에 대해 방송3사는 무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은 경기서남부 연쇄살인에 ‘올인’하는 보도 행태를 보인 반면, 6명의 목숨을 빼앗은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은 한 두 건의 보도를 통해 검찰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전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KBS는 검찰의 주장을 단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철거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검찰의 ‘면죄부 수사’에 힘을 실어주는 행태까지 보였습니다.
 
-. 민생민주국민회의(준)는 6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방송사들에게 검찰의 ‘면죄부 수사’를 제대로 보도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방송3사 특히 공영방송 KBS가 끝내 ‘검찰의 나팔수’,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을 밝히고자 합니다.

※ 담당 : 조영수(민주언론시민연합 대외협력 부장 02-392-0181)
 
○ 일 시 : 2009년 2월 5일(목) 오후 1시 30분
○ 장 소 : KBS 본관 앞
○ 주 최 : 민생민주국민회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