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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중계] 이명박후보는 언론을 겁박하지 말라
등록 2013.09.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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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중계]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토론회 거부 및 언론 탄압을 규탄하는 시민·언론단체 기자회견


이명박후보는 언론을 겁박하지 말라




우리 단체와 대선시민연대, 언론노조 등은 지난 12월 3일 오전 11시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토론회 거부 및 언론 탄압을 규탄하는 시민언론단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MBC가 이명박 후보에 불리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편파방송"이라고 주장해 왔다. 나아가 한나라당은 BBK 보도 등 MBC의 보도태도를 문제삼아 TV토론 참여를 거부하고 기자회견과 항의방문·항의시위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에 대해서도 막대한 금액의 소송을 거는 등 직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심지어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 3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당기자와 PD들에게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한나라당의 '유권자 무시', '언론 길들이기'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같은 한나라당의 행태를 규탄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사를 협박해 후보에 제기되는 의혹을 보도하는 것을 막으려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기능을 마비시키는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TV토론은 단순한 방송사와의 출연약속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며, "이를 거부하는 것은 공개적이고 책임 있는 자리에서 국민들과 만나기를 거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기자회견문 낭독 전 민언련 회원과 활동가들은 MBC <무릎팍도사>를 패러디해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고 언론탄압을 자행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에게 "후보 사퇴만이 해답"이라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언련 김서중 공동대표와 김언경 협동사무처장, 허영구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양승동 PD연합회 회장, 이창형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문효선 언론연대 집행위원장과 소속단체 회원 70여 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