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기자회견중계] 언론단체들 "인권침해 · 추측보도 중단하라" 한목소리
우리단체와 언론노조 등 14개 언론단체들은 3일 안국동 달개비(구 느티나무)에서 최근 언론들의 국정원 '간첩 의혹사건' 보도행태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정국과 냉전을 부추기는 선동적 보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수구보수신문들이 이번 사건을 '386간첩단'으로 단정하면서 정치권과 청와대, 시민사회에 대한 '연루 가능성'까지 섣불리 추정하며 심지어 한미FTA 반대운동,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마저 '북의 지령'에 의한 것 인양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신중하게 보도하라"고 촉구했다.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은 "본질과 사실을 제껴둔 채 추정 · 가능성으로 도배하고 있는 일부 회원 기자들의 기사에 유감을 표하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대중조작에 앞장서고 있는 기자들의 이름을 기억하여 강경하게 비판 ·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단체 신태섭 대표는 간첩의혹 사건을 두고 "일부 언론들이 사실호도 · 인권침해 · 대중조작과 같은 과거의 구습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단체 김유진 사무처장이 조선일보 등 인부신문의 '간첩의혹사건' 보도모니터 내용을 발표했다. 김 처장은 이들 신문의 관련보도가 '인권침해, 선정적인 제목달기, 의혹 부풀리는 추측 · 예단보도'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연대 추혜선 사무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우리단체 이명순 이사장과 신태섭
대표, 정일용 기자협회장,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 이창형 기술인연합회장,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 불교언론대책위 진관스님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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