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의 친일 진상 규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입니다!
조선일보는 일제 시대 친일행적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신문입니다.
친일파 실업인단체 대정실업친목회가 창간한 원죄를 안고 있는 신문. 이완용 못지 않은 매국노 송병준이 사장을
역임했음에도 이를 숨기기에 급급한 신문. 일본 왕의 생일 때마다 제호 위에 일장기를 게재하고, 왕과 왕비의 사진을 1면에 실은 채 온갖 미사
여구로 가득찬 찬양문을 늘어놓았던 신문. 조선 젊은이들에게 일본군에 지원하여 총알받이로 전사하라고 부추긴 신문. 전투기 10대값을 받고
합의폐간한 후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다수의 임직원을 취직시킨 신문. 이렇게 친일 행적에 앞장선 ‘일본 신문’ 조선일보의 본질은 뜻있는
이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는 틈만 나면 스스로 민족정론지임을 내세우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조선총독부도 안티조선이었어?>라는 소책자를 발간, 조선총독부도 ‘안티조선’이었으며, 그래서 안티조선 운동의 원조가 조선총독부였다는
참으로 해괴한 적반하장마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 소책자를 지국장 교육용과 판촉용으로 쓰기 위해 전국에 20만부를 배포했는데, 그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국민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친일행적을 부정하거나 강압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무마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 항일투쟁을
하다 탄압을 받았다는 식으로 변명하며 역사를 왜곡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파렴치한 행위를 단죄하고, 친일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는 지난 5월 16일
광주 5.18 묘역 ‘민주의 문’ 앞에서 <조선일보 친일 진상 규명과 대국민 사과 촉구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 돌입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수구 기득권 세력에 의해 누더기가 된 친일진상규명법을 올바른 방향으로 개정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역사를 왜곡하는
조선일보의 망동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각계각층이 합심하여, “가칭) 조선일보 친일진상 규명을 위한 민간법정추진위원회”를 범국민적으로 구성,
조선일보의 친일진상 행위를 낱낱이 밝혀 심판하는 민간법정을 개정하려 합니다. 다가오는 2004년 9월 10일 조선일보를 민간법정에서 심판하기
위한 “조선일보 친일진상 규명을 위한 민간법정 추진위원회”에 각계인사 및 사회단체의 참여를 요청하오니 부디 역사 바로세우기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2004. 7. 14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