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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MB 낙하산 잔재 YTN 배석규 퇴진 촉구 기자회견문(20130402)
등록 2013.09.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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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석규 퇴진 촉구 기자회견문
 
 
MB잔재 배석규는 즉각 사퇴하라
 
 
 
 

MBC 김재철 사장이 해임된 지 일주일째다. 이제 남은 건 배석규 씨다. ‘큰집에 불려가 쪼인트를 맞은’ 김재철 씨는 해임을 당해 쫓겨났건만, ‘큰집’으로부터 ‘충성심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배석규 씨는 아직까지 버티고 있다. 배석규 씨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배석규 씨가 도대체 누구인가. 해직사태 장기화, 노조에 대한 소송 남발, 보복 징계, 공정방송 시스템 파괴, 부실 경영, 평일 골프, 법인카드 과다 사용 의혹 등 그가 벌인 악행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파렴치함으로 본다면 일주일 전 해임된 김재철 씨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뒤지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조직을 농단하는 동안 YTN의 경영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배석규 씨는 또, 지난 MB 정권의 3대 의혹 중 하나인 민간인 불법사찰에 주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유일한 언론사 사장이다. MB 정권은 배석규 씨를 낙하산으로 투하해 YTN을 장악하기 위한 불법사찰을 서슴지 않았다. 여야는 MB 정권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민간인불법사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누드 사진 감상’에 정신이 팔려 특위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심재철 의원은 국회 윤리특위 위원뿐 아니라 민간인불법사찰특위 위원장에서도 즉각 물러나 하루빨리 특위활동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다. 

사흘 후면 YTN의 양심적인 언론인들이 부당하게 해직된 지 만 4년 6개월째를 맞게 된다. 배석규 씨는 4년 반이란 세월을 피눈물로 견뎌온 YTN 해직언론인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라. 권력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는 정치꾼, 협잡꾼은 한국 언론 역사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이제 그만 언론계를 떠나라. 지금 배석규 씨가 있어야 할 자리는 YTN의 사장 자리가 아니라 국회 청문회장이다. 그래도 배 사장이 파렴치함을 무릅쓰고 버티기에 나선다면 우리 언론 시민사회단체들은 MB 정권의 언론장악 체제 청산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배석규 씨가 퇴진하고 YTN이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13년 4월 2일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