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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의 논문 표절 조사결과에 대한 논평(2012.9.25)
등록 2013.09.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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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사장’은 더 이상 김재우 씨가 아니다
 

9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자리를 꿰차고 있는 김재우 씨가 더 이상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는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단국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는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이 맞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내놨다. 연구윤리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에 해당하는 것이고… 표절혐의의 정도가 중하여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함”이라며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달 방문진 이사장 연임 당시 김 씨는 ‘논문표절’이 사실로 확인되면, 더 이상 방문진 사무실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 씨의 연임은 ‘논문표절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가정한 상태의 ‘조건부 연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논문표절이 사실로 드러났으니 김 씨는 자신이 밝힌 바대로, 방문진 사무실 출입을 금하는 것은 물론, 방문진 이사장은 물론 이사 자리에서도 깨끗이 물러나는 것이 맞다. 혹여 형식적 절차인 ‘단국대 본조사’를 들먹이며, 거취 표명을 늦추는 등 시간을 끄는 구차한 행동은 삼가길 바란다.
 
김 씨는 애초에 방문진 이사를 연임할 자격도 안됐다. 김 씨는 방문진 8기 이사장 시절, 거액의 품위 유지비와 업무추진비를 쓴 것도 모자라 사적인 경조사도 방문진 공금을 유용한 바 있다. 또 MBC 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가하면, MBC의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사람으로서 응당 해야 할 파업해결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청와대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 감싸기에 앞장섰다.
 
이런 인물이 하루라도 방문진 이사장 자리에 더 앉아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방문진 이사들에게 묻는다. 애초에 자격 미달인 김재우 씨를 ‘조건부 연임’이라는 해괴한 말로 이사장 자리에 앉힌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김 씨를 이사장 자리에서 당장 끌어내려라. ‘조건부 연임’은 끝났고, 김 씨는 더 이상 이사장 자리에 앉아있을 어떠한 명분도 없다. 만약 적당히 뭉개고 넘어갈 ‘꼼수’를 굴리고 있는 이사가 있다면, 김 씨와 함께 자리를 털고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김재우 씨는 더 이상 방문진 이사장은 물론 이사도 아니다. 마침 27일 방문진 정기 이사회가 열린다고 한다. 그 자리를 국민들이 심판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라.<끝>
 
 
2012년 9월 25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