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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회의 결의문] MBC 파업 해결하고, 김재철 사장은 퇴진하라!(2012.6.20)MBC 파업 해결하고, 김재철 사장은 퇴진하라!
MBC노조가 ‘김재철 사장 퇴진’, ‘공정방송 쟁취’를 내걸고 총파업 투쟁을 벌인지 오늘로 143일째로 접어들었다. 오랜 장기파업에도 MBC노조원들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진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가열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사측의 강경대응으로 인해 MBC노조 집행부와 노조원들은 해고와 정직, 그리고 무더기 대기발령을 당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방송, 공정방송 MBC를 염원하는 노조원들의 투쟁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방송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장기파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이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언론사도 기업이기 때문에 ‘정치권이 끼어드는 것은 문제’라며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인양 선긋기에 나서는가 하면 언론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불법‧정치파업’이라고 매도하고 나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버티기 작전을 펴고 있는 ‘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의 횡보는 더욱 기가 막힌다. ‘법인카드 유용’, ‘부동산 투기’, ‘무용가 J 씨에게 20억 특혜 제공’ 등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자진사퇴가 마땅하거늘, 도리어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언론노동자들을 탄압하고 겁박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검찰은 정영하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집행부 5명에게 2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일까지 저질렀던 반면, 온갖 비리로 얼룩진 김재철 사장 수사는 제대로 하지 않고 사실상의 직무유기를 자행하는 등 지극히 편파적인 검찰수사권 행사 양태를 노정하고 있다.
이제 국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그리고 더 이상 MBC 노동자들에게만 이 문제 해결의 짐을 지게 할 수 없다. 시청자인 국민들이 직접 나서 공영방송 MBC를 정상화시키는 투쟁의 전면에 나서고자 한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MBC 파업 해결에 즉각 나서라!”
“MBC 김재철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야당들은 MBC파업 해결에 전면적으로 헌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