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MBC사측의 박성호 기자회장 재해고 등 중징계에 대한 논평(2012.5.31)어제(30일) MBC사측은 권재홍 보도본부장 퇴근 저지 시위 등 보도국 농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박성호 기자회장을 또다시 해고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최형문 기자회 대변인은 정직 6개월, 왕종명 기자에게는 정직 1개월을 결정했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제작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처분을 받았다가 재심에서 정직 6개월로 감경되었는데 이번에 두 번째 해고 통지를 받게 되었다. 현직 기지회장에게 재해고 처분을 내린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로써 ‘쪼인트 사장’ 김 씨가 취임한 이후 6명이 해고되고 105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파업 기간 중 해고된 노조원은 4명이다.
이번 박 회장의 재해고 징계는 지난 17일 MBC사측과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뉴스데스크>를 이용한 허위‧날조보도를 통해 파업 중인 노조를 음해하려다가 노조의 현장 동영상 공개로 자신들의 계획이 무산되자 저지른 보복성 징계이다. 더구나 뻔뻔하게도 대국민사기극을 벌여 놓고선 사측은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더니, 급기야 정정보도도 하지 않은 채 권 본부장은 28일 <뉴스데스크>에 슬쩍 복귀했다. 한마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요. 염치도 체면도 내던져버린 김 씨와 부역자들의 행태에 기가 막힐 뿐이다.
김 씨와 부역세력들에게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잘못을 국민들 앞에 백배사죄하고 당장 MBC를 떠나라. 그것만이 지금까지 저지른 비리와 과오를 조금이나마 더는 길이 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아울러 새누리당에게도 강력히 경고한다. 언론의 공공성을 회복하려는 언론사 노조의 파업을 ‘불법‧정치파업’으로 몰아세우며, 언론장악에 부역한 낙하산 사장을 비호하는 행위를 당장 중지하라. 그리고 끝내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더 이상은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끝>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