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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12.8.8)박 측, ‘공천비리 의혹제기’, ‘트위터논란’ 싸잡아 비난
■ 박 측, ‘공천비리 의혹제기’, ‘트위터논란’ 싸잡아 비난
…MBC 노골적인 편들기 나서
7일 오전 민주통합당은 원내대표회의에서 새누리당 공천비리와 관련해 △새누리당 증거인멸 △윗선 개입 △검찰의 사건 은폐 △배달사고로 몰아가기 △동영상 미공개 등 새누리당의 ‘공천장사와 검찰수사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유감을 표명한 후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트위터 사건’을 접한 박 후보 측은 “상스러운 욕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쓴 것”이라며 “박 후보와 여성, 그리고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이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그리고 박 후보측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도 모자라 이제는 욕설까지 마다하지 않는 것이 민주당을 이끄는 중진의원의 참모습”이라면서 새누리당의 공천비리 의혹과 관련한 민주통합당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고 일축하며 역공을 취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비리와 관련해 ‘의혹’을 키운 데는 공천비리를 ‘개인비리’ 취급하거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박 후보의 탓이 크다. 특히, 대선후보로서 박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총선시기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박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비리에 제기된 의혹을 무조건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모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합당한 태도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가운데 MBC는 노골적인 ‘박근혜 편들기’에 나섰다.
MBC는 여야동향을 전한 <‘진상조사위’..‘朴 책임론’>(MBC, 윤지윤)에서 이 최고위원의 ‘트위터논란’을 민주통합당 동향을 전하는 부분에 끼워 넣었다.
먼저 보도는 민주통합당의 ‘새누리당 공천비리 7대 의혹’이라면서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 중 ‘검찰 부실수사’ 부분만 실었다. 그런 뒤 곧바로 “이종걸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공천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책임론을 언급하면서 여성비하 욕설을 했다”고 단정하면서 트위터 논란을 전했다.
그리고는 박 후보 캠프가 “근거 없는 네거티브도 모자라 이제는 욕설까지 마다하지 않는 것이 민주당을 이끄는 중진의원의 참모습”이라며, ‘공천비리 의혹제기’와 ‘트윗터논란’을 싸잡아 비난한 발언을 실었다.
또한 보도 말미에 “공천비리 의혹에 이어 욕설 파문으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탄국회 논란이 일고 있는 8월 임시국회는 공전되고 있다”는 해석을 달았다.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