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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KBS 수신료 인상 강행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등록 2013.09.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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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KBS가 현행 2,500원에서 4,600∼6,500원으로 수신료 인상안을 KBS 이사회에 보고 하는데 이어 오늘(14일) 방송회관에서 KBS 수신료 공청회를 열었다.
오늘(14일) 민언련을 비롯해 한국진보연대, 참교육학부모연대,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언소주)는 ‘허울뿐인’ KBS 수신료 공청회가 열리는 시간에 앞서 목동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KBS 수신료 인상 강행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리단체 정연우 상임공동대표는 “과거 KBS가 영향력과 신뢰도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현재는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정체성을 잃은 KBS 수신료 인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수신료 인상의 의도는 명백히 종편시장 진출을 노리는 조중동의 입맛을 맞춰주기 위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통하지 않고 자신이 목표한 것을 위해 질주하는 것은 자멸에 이르는 길”이라고 경고하고, “가장 중요한 교육의 가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박창재 조직국장은 4대강 사업 관련 보도를 지적하며 KBS 수신료 인상 움직임을 질타했다. 박 국장은 “사상 초유의 토건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정부의 정책은 너무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 홍보를 하면서 많은 전문가와 종교계, 시민사회 단체의 반대 목소리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적 독립과 공정성 확보 없이 공영방송의 존립도 어렵다”며 “전국의 환경운동연합 8만여 회원들과 함께 무모한 수신료 인상 음모의 진실을 알리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은 KBS 수신료를 끊은 시민들의 TV를 모아 ‘수신료 거부 퍼포먼스’를 벌이고, ‘조중동 종편 몰아주기’를 위한 KBS 수신료 인상을 비꼬는 촌극을 선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보연대 이강실 상임대표와 참교육학부모회 송환웅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