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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조중동방송 신장폐업’ 선포 및 ‘조중동방송 5적’ 발표 기자회견문(2011.11.29)12월 1일 기어이 조중동방송이 개국한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조중동방송이 미디어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언론악법을 날치기 했다. 그러나 조중동방송 개국을 앞둔 지금, 방송시장의 상황은 참담하기만 하다. 태생부터 ‘위법’인 조중동방송은 일자리를 창출하기는커녕 온갖 특혜를 누리며 기존 매체들의 ‘밥그릇’마저 뺏고,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조중동방송의 광고 직접영업을 보장해 줌으로써 방송사들을 진흙탕 경쟁으로 내몰았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광고 직접영업에 뛰어들겠다고 나서면서 방송공공성은 위협받게 됐고, 중소매체들은 생존의 위기에 내몰렸다. 조중동이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노심초사’ 하는 방통위원장 최시중 씨는 SO들을 겁박해 조중동방송에 ‘황금채널’까지 보장해주었다. 이미 ‘의무전송채널’의 특혜를 가진 조중동방송은 ‘황금채널’이라는 날개까지 달고 전국 방방곡곡 시청자들의 안방을 파고들게 됐다. 이 정권과 한나라당은 오직 조중동방송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방송시장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는 꼴이다.
조중동방송이 스타를 영입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 몇 편을 만들고, 화려한 개국 축하쇼를 벌이고, 대통령을 초청하는 따위의 소동을 벌인다 해도, 상식을 갖춘 시민들은 이미 조중동방송의 실체를 똑똑히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조중동방송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다.
‘반칙’과 ‘특혜’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조중동에게 가장 무서운 것이 ‘공정한 시장경쟁’이 아니던가! 지금 시민들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조중동방송에 주어진 부당한 특혜를 거두어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후퇴한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시민들과 함께 이 정권과 한나라당이 조중동방송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지른 반칙을 바로잡고, 조중동방송에 대한 특혜를 없앨 것이다. 아울러 조중동방송을 만드는 데 앞장선 인물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심판할 것이다.
조중동에게 ‘친MB신문’, ‘친재벌신문’, ‘친미신문’, ‘편파왜곡신문’이라는 낙인이 찍힌지 오래고, 이들이 만드는 조중동방송 또한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시민들이 생각도 형식도 구태의연한 조중동방송의 ‘세치 혀’에 쉽게 휘둘리고 속아 넘어 가겠는가?
물론 조중동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우리가 조중동방송의 의제 왜곡과 여론 호도를 방관하거나 방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조중동방송이 개국과 함께 내놓은 몇몇 특집프로그램들을 보면 재벌과 기득권을 미화하고 복지 의제를 왜곡하는 등 벌써부터 수구보수방송으로서의 ‘싹수’가 드러난다. 우리는 조중동방송의 왜곡 행태를 시민들에게 더욱 적극 알리고, 시민들과 연대해 조중동방송의 여론 호도에 맞서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싸움은 조중동방송을 여론 시장에서 퇴출시킬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조동방송을 통해 집권연장의 꿈을 꾸었던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수구보수 권력과 유착해 여론시장을 장악하려 했던 조중동은 쓰디 쓴 패배를 맛보게 될 것이다.
MB정권과 한나라당 심판, 조중동방송 퇴출은 이미 시대정신이다.
2011년 11월 29일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