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전 방통위원 이병기 씨의 행보에 대한 논평(2010.12.29)그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편 선정 심사위원장을 맡아 ‘조중동 종편’ 밀어붙이기에 부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력 정치인의 싱크탱크에 참여한 인사가 종편 선정 심사위원장을 맡았다는 자체가 심사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꼴이다.
그는 방통위원 재직 시절 이명박 정권의 초법적인 KBS 장악 과정을 묵인하고, 최시중 씨의 독단적인 방통위 운영에 눈감았으며, 대기업의 보도·종편 진입 규제를 완화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악에 들러리섰다.
그러더니 올해 초 돌연 학교로 돌아가겠다며 방통위원직을 내놓은 그는, 학교가 아니라 ‘권력’을 쫓아 돌아다니고 있다. 이 교수는 더 이상 지식인 사회와 방송계에 먹칠을 하지 말고 종편 심사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