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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전북교육감 김승환 ‘민주진보단일 후보’ 관련 중앙일보 왜곡보도에 대한 논평(2010.6.1)오늘(1일) 중앙일보는 22∼23면에 걸쳐 <6.2 교육감 선거, 우리 아이 미래 좌우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는 16개 시ㆍ도 교육감 후보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다. 그런데 전북지역판에서 김승환 후보의 교육정책이 거꾸로 소개됐다.
중앙일보는 지역판에서 ①전교조 등 교원단체 명단 공개 ②교원평가 인사 급여 연계 ③ 자율고 특목고 확대 ④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4개 항에 대한 김승환 후보의 입장을 “①찬성 ②찬성 ③찬성 ④중간”이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일보는 지역판에서 다른 후보자들의 소개 순서를 뒤바꿨는데, 이 또한 의도를 의심케 한다. 중앙일보는 “후보자 이름은 투표용지 게재 순”라고 밝히고 있지만, 지역판에서는 오근량 후보와 고영호 후보의 순서가 바뀌었다. 실제로는 오근량 후보가 첫번째이고 고영호 후보가 두번째인데, 지역판에서는 고영호 후보가 첫번째, 오근량 후보가 두 번째로 소개됐다는 것이다. 전북이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다른 지역과 달리 ‘2번’이 가장 유리하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 후보, 진보성향의 후보들은 선관위의 온갖 ‘관권선거’ 행태, 조중동 수구언론과 KBS의 노골적인 ‘북풍몰이’, ‘여당 편향보도’, 대부분 언론의 선거의제 외면 등 악조건에서 선거운동을 치러야 했다. 중앙일보는 여기에 더해 후보의 정책을 뒤바꾸는 왜곡보도로 ‘민주진보 후보’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
중앙일보는 어떤 식으로 이번 사태를 책임질 것인가?
우리는 이번 일을 통해 수구족벌신문들의 왜곡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맞서 싸운는 것이 얼마나 절박한 과제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