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8월 9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브리핑(2010.8.10)1. 김태호 총리 후보자 ‘박연차 의혹’ … KBS만 보도 안 해
2. 북한 ‘해안포 발사’ … KBS․SBS ‘긴장고조’ 비판, MBC ‘파장 최소화 신경 쓴 것’
김태호 총리 후보 ‘박연차 의혹’ … KBS만 보도 안 해
한편 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7년 4월 경남 밀양 영어도시 사업설명회 참석차 미국에 갔다가 뉴욕의 한인식당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만달러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지난 해 6월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올해 1월 무혐의로 내사를 종결했지만 야권에서는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24~25일 청문회>(하송연 기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총리로 발탁한 주요 배경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김 후보자의 정무능력은 김영삼 전 대통령, YS의 이른바 상도동 캠프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라며 “그의 정치 경험은 40대임에도 30년에 육박한다”고 띄웠다. 그리고는 이번 인사가 ‘잘 된 인사’고 ‘김 후보자가 총리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평가를 덧붙였다.
<24~25일 청문회>(하송연 기자)에서는 여야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과 25일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혹평하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고, 개각에 대한 한나라당의 긍정적 평가를 나열하는데 그쳤다.
<대권구도 변화>(박성호 기자)
<‘왕의남자’ 임무는?>(현원섭 기자)
<대권구도 변화>(박성호 기자)는 “도전과 모험의 스토리로 주목받는 김태호 후보자는, 이제 부족한 중앙정치 무대의 경험을 보충할 기회까지 갖게 됐다”며 “‘리틀 MB’로 도약할 시험대에 선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경원, 원희룡 등 소장파와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시장과 김문수 지사 등과 함께 김 후보자까지 “차세대 주자군”으로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가 읽힌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 쪽에서는 “대항마를 띄우려는 견제가 아닌지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이어 야권의 안희정, 이광재, 송영길 등 40대 단체장들과 민주노동당의 41살 이정희 대표를 ‘차세대 주자’로 거론하며 “‘세대교체’가 다음 대권의 방향을 결정할 바람으로 발전할지 판단하긴 이르지만, 대권 꿈 가진 주자들의 경쟁에는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왕의남자’ 임무는?>(현원섭 기자)에서는 특임장관에 내정된 이재오 의원의 역할로 개헌 담당이나 남북갈등 해결을 위한 ‘대북특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총리를 경륜으로 보필할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사실상 섭정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고 야당의 비판을 전하며 이 후보자의 향후 행보에 주목했다.
<“야당도 국정 파트너”>(박세용 기자)
<“야당도 국정 파트너”>(박세용 기자)에서는 김 총리 후보자의 첫 출근 소식과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가 은평구 당선인사 소식 등을 전했다.
<추가도발 예의주시>(이영현 기자)
<엄포 넘어 무력시위>(소현정 기자)
<추가도발 예의주시>(이영현 기자)는 국방부 중계차를 연결해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전했다. 보도는 “현재 군 당국은 포탄이 북방 한계선 남쪽으로 떨어졌는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 중”이라며 “군 당국은 북한군이 북방 한계선쪽으로 조준 사격을 한 것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도 추가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포 넘어 무력시위>(소현정 기자)에서는 그동안 북한이 서해 해상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반발해왔다며 “오늘 북한의 해안포 발사는 자신들의 경고가 엄포성이 아님을 보여주려는 일종의 무력 시위용”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북한의 대응타격 경고가 현실화되면서 어제 나포된 대승호의 조기 송환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해안포 발사가 긴장 고조와 내부 단속을 모두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단순 전달했다.
<‘엄포 아니다’ 과시용?>(유성재 기자)
<‘엄포 아니다’ 과시용?>(유성재 기자)에서는 그동안 북한이 서해 합동훈련에 대해 강경발언을 계속해왔다며 “북한은 해안포 발사를 통해 이런 위협이 단순히 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 뒤, “고의든 아니든 NLL 남쪽으로 일부 해안포 포탄이 넘어 왔다는 점에서 천안함 사태 이후 다시 도발행위를 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해안포 왜 쐈나?>(김대경 기자)
<해안포 왜 쐈나?>(김대경 기자)에서는 “오늘 사격은 북측이 앞으로 ‘빈말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동시에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을 쓴 걸로 해석된다”며 한국 군의 서해 훈련이 끝난 뒤 해안포가 발사된 점, 포탄이 NLL북쪽에 떨어진 것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중간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면서 동북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남북간의 사소한 충돌도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북한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달 한미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며 서해에서 진행되는 2차 한미연합훈련에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걸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