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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10.7.27)■ 오늘의 브리핑
1. 유명환 ‘망언’ … KBS 본질 호도, SBS는 보도 안 해
2. 한미연합훈련 … 방송3사, 훈련 장면․무기 성능 전달에 급급
유명환 ‘망언’ … KBS 본질 호도, SBS 보도 안 해
KBS와 MBC는 26일에서야 첫 보도를 내놨는데, 유 장관 발언이 야당을 찍은 젊은 유권자들을 ‘친북주의자’로 매도한 것이며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망각한 망언이라는 문제점을 제대로 따지지 않았다. 심지어 KBS는 유 장관의 발언에서 가장 문제가 된 ‘선거발언’은 쏙 빼고 보도했으며 SBS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MBC <“북한 가서 살라”>(여홍규 기자)
보도에서도 유 장관의 문제 발언을 “진보적인 젊은이들이 자유 민주주의의 좋은 것은 다 누리면서 왜 북한을 옹호하느냐. 차라리 북한에 가서 살지...”, “왜 군부독재와 싸워서 민주주의 하고, 독재정권 무너뜨리는 것 찬양하면서 3대 세습하는 북한 독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냐?”라고 소개했다. 정작 문제가 된 투표 관련 발언, ‘나라 유지 못한다’는 등의 발언은 쏙 뺐다. 유 장관의 발언이 단지 일부 젊은 층의 ‘친북성향’을 비판한 것으로 본질을 흐린 것이다.
그리고는 야당의 비판과 여당의 옹호를 나열한 뒤, “외교통상부는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었고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해명했다”는 외통부의 해명을 덧붙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방송3사는 한미연합훈련이 미치는 파장과 일본 자위대 참여 등 문제점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대신 미국의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이라는 점, F-22 등 최첨단 전투기를 비롯한 무기의 성능과 훈련 장면 등을 전하는데 급급했다.
< F-22 한반도 첫 작전>(이영현 기자)
< F-22 한반도 첫 작전>(이영현 기자)은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도 한반도에서 첫 작전을 수행했다”며 “영변 핵 시설을 30분 만에 초토화할 수 있는 랩터의 출격. 북한에 대한 경고 의미도 담고 있다”는 앵커멘트로 시작했다.
보도는 오산미군기지에서 출격준비를 하고 있는 F-22의 모습을 보여주며 “2006년 모의 훈련에서 현존하는 전투기 144대를 격추한 가장 뛰어난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 250km 떨어진 곳에 직경 1m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와 20mm 발칸포, 공대공 미사일을 비롯해 다양한 정밀 유도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성능을 자세하게 전했다. 이어 “영변 핵시설을 30분만에 초토화시킬 수 있다”, “한 시간 만에 북한 전지역의 비밀시설을 확인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이런 최강의 전투기를 이번 훈련에 참가시킨 것은 한반도 안보를 위해 최고의 전력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F-22의 훈련 참여 의미를 부각했다.
<바다 위 지휘본부>(이호찬 기자)
<국내 훈련 첫 참가>(배선영 기자)
<바다 위 지휘본부>(이호찬 기자)는 조지워싱턴호의 성능과 위력을 전했다.
보도는 조지워싱턴호에서 출격하는 전투기 슈퍼호넷과 레이더 기자 호크아이2000의 모습을 비춘 뒤, 조지워싱턴호의 정밀한 작전통제실 모습 등 훈련 모습을 보도한 뒤, “내일은 동해 북방한계선인 NLL 200킬로미터 인근까지 접근해 작전을 펼친다”고 전했다.
<국내 훈련 첫 참가>(배선영 기자)는 F-22(랩터)를 소개하며 “랩터가 한국 영공을 비행했다는 자체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상징”이라는 앵커멘트로 시작했다.
보도는 “미국 공군측은 세계 최강의 전투기인 F-22가 대한민국 영공에 비행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며 “미래에 있을 수 있는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레밍턴 사령관 인터뷰를 실었다. 이어 “F-22는 기체 표면의 반사면적을 최소화하고 레이더에 탐지될 수 있는 공격무기도 기체 내부에 장착하고 있어 적의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다”, “250킬로미터 밖의 적기를 감지할 수 있는데다 항공모함에 필적하는 전자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중전에서 기존 전투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F-22의 성능을 설명했다.
<이번엔 ‘남중국해’ 갈등>(표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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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7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