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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12.1)■ 오늘의 브리핑
1. 안원구 “도곡동 땅 MB것” … KBS, 또 보도 안 해
2. KBS, “독일 드레스덴 모델”·“신성장동력” 운운 ‘세종시 띄우기’ 앞장
안원구 ‘MB 도곡동 땅 확인’, KBS 또 보도 안 해
민주당은 11월 30일 안 국장이 지난 9∼10월쯤 주호영 특임장관에게 구명편지를 보냈었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안 국장이 ‘MB 뒷조사’를 한 것 때문에 퇴진압력을 받고 있다며 구명을 요청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안 국장은 포스코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VIP(이 대통령)’라는 전표를 발견했지만 공개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던 지금의 VIP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구명을 요청했다.
한편 안 국장의 부인 홍혜경씨는 문제의 도곡동 땅 전표를 본 사람이 ‘안 국장과 장승우 전 국장 외에도 포스코 세무조사를 담당한 직원 2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KBS는 이번에도 ‘도곡동 땅은 MB것’이라는 안 국장의 주장이 담긴 편지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MBC와 SBS는 민주당이 공개한 안 국장의 ‘구명편지’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SBS는 ‘도곡동 땅 전표를 공개하지 않아 대선에서 MB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안 국장의 주장은 전하지 않았다.
SBS <‘구명편지’ 공개>(김호선 기자)
이어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촉구한 민주당 의원의 주장과 ‘이미 충분히 조사했다’며 재조사 필요성이 없다고 답한 이귀남 법무장관의 주장을 나열하고, 한상률 전 청장 소환에 대해서도 ‘구속 사유가 없어 범죄인 인도요청이 어렵다’는 법무부 입장을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편지로 현 정부 고위 인사와 친분이 있다는 안 국장의 말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도곡동 땅 관련 문건을 봤다는 진술도 신빙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피의자의 일방적 진술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여야의 주장을 나열했다. 또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이미 검찰과 특검수사를 통해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면서 야권의 재수사 요구를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2. KBS, “독일 드레스덴 모델”·“신성장동력” 운운 ‘세종시 띄우기’ 앞장
한편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전 세계가 지금 앞을 향해 나가기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국내적인 갈등이 있어서 좀 걱정스러운 점이 있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KBS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 벨트 유치”>(박태서 기자)
<과학 복합 기지>(함철 기자)
<“당 단합해 국민 설득”>(최동혁 기자)
<야권 공조 강화>(송창언 기자)
이어 “대규모 부지와 우수 대학, 연구소 등 주변 입지, 인력공급과 접근성 등에서 과학혁신도시로서의 성공요인을 고루 갖췄다”는 정부 설명을 전했다. 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결정은 정부가 한다’고 말해 여론수렴과정에서 논란을 정면 돌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무비판적으로 전했다.
<과학 복합 기지>(함철 기자)에서는 과학비즈니스 벨트가 독일 드레스덴을 모델로 한다며 ‘신성장 동력’을 거론하며 띄웠다. 보도는 “독일 드레스덴은 정부 주도로 조성된 20여 개의 기초과학연구단지를 통해 2천년부터 매년 7% 가까운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세종시도 이렇게 만들어 한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이온 가속기 설치 등을 전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타지역 반발 등에 따라 연구시설 유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당 단합해 국민 설득”>(최동혁 기자)에서는 사회적 갈등을 우려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무비판적으로 전한 뒤, 대통령 발언을 지지하는 한나라당의 주장 등을 보도했다.
<야권 공조 강화>(송창언 기자)에서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반발을 전했다.
<단합호소..야권공조>(김수진 기자)
<단합호소..야권공조>(김수진 기자)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조찬 회동에서 세종시 문제로 인한 국가적 갈등이 걱정스럽다며 유감을 나타냈다”고 단순 전달한 뒤, 친박계와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비판을 전했다.
<“갈등 걱정스럽다”>(김윤수 기자)
<‘반대여론결집’ 총력>(한승희 기자)
<“갈등 걱정스럽다”>(김윤수 기자)는 사회적 갈등을 우려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고,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동조 목소리를 보도했다.
<‘반대여론 결집’ 총력>(한승희 기자)에서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반발을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