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10월 26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10.27)■ 오늘의 브리핑
1. GDP ‘깜짝 성장’…KBS, “민간주도” 강조
2. KBS, 여당대표는 ‘친서민’ 행보…야당대표는 ‘유세 장면’
KBS, 정몽준 ‘친서민’ 행보 부각
<경기회복 열쇠 ‘투자’>(구영희 기자)
MBC <“올해 플러스 가능”>(김희웅 기자)
<민간투자가 열쇠>(김수정 기자)
SBS <1년 만에 플러스 성장>(정호선 기자)
그러나 이런 ‘깜짝 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가장 큰 우려는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다. 3분기 성장을 이끈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수는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각각 3.6%, 5.7%씩 줄었다. 소득증가세도 미약하다.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민간소비도 탄탄하지 못하다. 민간소비의 GDP 성장기여도 0.8% 중 0.7%가 자동차 신차 출시 영향이었다. 때문에 정부의 재정지출이 줄어들고, 재고 조정이나 설비투자 효과 등이 줄어든 내년 중반 이후의 경제 상황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경기 회복세에 따른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도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이어 보도는 “최근 경기회복세는 환율, 유가, 금리 등 3저 효과 속에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세제지원에 따른 깜짝 성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며 “환율효과 저유가, 그다음에 정부의 부양여력이 감소된다는 점에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인터뷰를 실었다. 덧붙여 “GDP가 2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도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KBS는 설비투자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설비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MBC는 지속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대하기 힘든 대내외적 경제상황을 분석하며 민간투자 비율에 따라 향후 경기 전망이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떨어지는 4분기”라며 민간투자가 늘면 “깜짝 성장률에 걸맞은 경제 전반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성장 속도는 크게 느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MBC <투표율이 가른다>(이언주, 김수진, 허지희 기자)
그동안 재보궐 선거에 대한 방송3사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26일 SBS는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KBS는 각 당 대표의 선거운동 모습을 전했는데, 영상에서 정몽준 대표는 ‘친서민’적 모습을 중심으로 전했고, 정세균 대표는 일반적인 유세장면을 실어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MBC는 접전지역으로 평가받는 수원장안과 충북4구에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모습과 쟁점 등을 전했다.
보도는 “여당은 경제를 살릴 지역 일꾼론을, 야당은 정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론을 화두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며 정몽준 대표와 정세균 대표의 주장을 실었다. 그런데, 정세균 대표는 일반적인 유세장면을 쓴 반면, 정몽준 대표는 박찬숙 후보와 함께 시장에서 전을 부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어 “세종시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심”이라며 세종시 문제와 관련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유세 내용을 실었다.
보도는 “투표율이 관건”이라며 “초박빙 선거인만큼 아직도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막판 부동표를 누가 더 잡느냐가, 승자와 패자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화면으로 정몽준 대표가 시민과 악수하고, 할머니가 파는 나물을 봉투에 담고, 전을 부치는 등 ‘서민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유세차량에서 후보자와 포옹하고 유권자들에게 큰 절을 하는 유세 모습을 실었다.
보도는 수원장안이 5개 선거구 중 최접전 지역으로 꼽힌다며 “초반에는 한나라당이 좀 앞선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야 후보 발언을 실었다. 또 각 당의 선거운동 장면을 비췄는데,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와 박찬숙 후보가 전 부치는 장면을 비췄으나 KBS보도처럼 반복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이어 충북4군은 “2강 1중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강세 속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도 지역 기반을 토대로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며 ‘순리를 거스르는 중앙정치의 구태에 군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무소속 김경회 후보 인터뷰를 실었다.
보도는 “결국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라며 “투표율이 30%가 안 되면 조직력이 강한 여당이, 30%를 웃돌면 바람을 탄 야당이 유리한 걸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투표율을 높이는 게, 한나라당은 적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내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은 접전 양상에다 세종시와 같은 중대 현안도 있어 통상의 경우보다는 투표율이 높을 거란 전망”이라고 전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