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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10.22)
등록 2013.09.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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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브리핑
1. SBS, 효성 조현준 사장 ‘샌프란시스코 주택 구입’ 보도 안 해
 
 
 
10월 22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조현준 매입 부동산 더 있다”, SBS 보도 안해
 
 
1. SBS, 효성 조현준 사장 ‘샌프란시스코 주택 구입’ 보도 안해
 
KBS <“매입 부동산 또 있다”>(강민수 기자)
MBC <“수질이 문제”>(임명현 기자)
         <“인도요청 하겠다”>(박충희 기자)
         <‘김제동 퇴출’ 추궁>(이해인 기자)
SBS <‘정상회담 추진설’ 추궁>(심영구 기자)
         <효성 재수사 촉구>(김윤수 기자)
 
22일 국정감사에서는 4대강, 효성그룹 비자금, 김제동씨 교체 및 청와대 ‘250억 기금 모금 압력’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는 4대강에 보를 설치할 경우 오히려 수질이 나빠지며, 환경부가 2007년에는 4대강 수질이 양호하다고 했다가 불과 1년여 만에 말을 바꿨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법무부 국감에서는 검찰의 ‘대통령 사돈기업 봐주기 수사’에 대해 여당 의원들까지 문제를 제기 했다. 조석래 효성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추가로 주택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청와대 ‘250억 기금 모금 압력’으로 문제가 됐던 코디마의 김인규 회장 증인 불출석이 문제가 됐고,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막말방송’을 이유로 개그맨 김구라씨의 ‘퇴출’을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또 이병순 사장이 김제동씨 교체 이유에 ‘정치적 이유’가 있음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KBS는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 관련 보도 외에 국정감사 쟁점을 보도하지 않았다. SBS는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다뤘으나 조현준 사장의 미국 주택 추가 구입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 MBC는 4대강,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 방통위 국감 등을 보도했다.
 
KBS <“매입 부동산 또 있다”>(강민수 기자)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장남 조현준 사장이 “2004년 샌프란시스코에 180만 달러짜리 콘도를 추가로 구입했다는 의혹”을 재미블로거 안치용씨가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효성 측은 개인 돈에 대출을 받아 샀다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근거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뒤, ‘효성 2세들의 부동산 구입 의혹’과 관련된 법무부 국정감사 내용을 전했다.
 
SBS는 외교부 국감과 법무부·기재위·방통위 국감 내용을 짤막하게 다뤘다.
<‘정상회담 추진설’ 추궁>(심영구 기자)은 외교부 국감에서 제기된 정상회담 추진설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그랜드 바겐과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전했다.
<효성 재수사 촉구>(김윤수 기자)에서는 법무부 국감에서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해 ‘일부’ 여당의원들까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고 전했는데, ‘사실이라면 성역 없이 수사해야 되고, 명예훼손이라면 그에 따른 처벌도 고려하면서 양날수사를 하라’며 ‘명예훼손 가능성’을 함께 언급한 여당 의원의 질의 내용을 실었다. 그러나 조 회장 장남의 추가 미국 주택 구입 관련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어 기획재정위 국감에서는 4대강 사업이 국회의 심의예산권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는 야당의 문제제기와 ‘정치공세’라는 여당의 맞대응으로 “공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방통위에 대한 국감에서도 방통위 소속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동통신 3사에 기금을 내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고 언급했다.
 
MBC는 <“수질이 문제”>(임명현 기자)에서 ‘보를 설치하면 물의 속도가 느려져 수질이 악화 된다’는 야당의 질의 내용을 전했는데, ‘4대강 사업의 목표가 수질개선만이 아니다’며 반박하다가 “수질만 갖고 따지면 지금 하천 그대로 좋은 데 많이 있다”고 시인 한 이만의 환경부 장관 답변을 실었다. 이어 “환경부는 지난 2007년의 4대강 수생태계에 대해 양호하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수질이 악화됐다며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환경부의 달라진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보도는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은 것과 환경영향평가를 40일 만에 마친 것”을 야당이 비판했고 여당은 감쌌다고 전했다.
<“인도요청 하겠다”>(박충희 기자)는 효성그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보도는 여당까지 ‘효성 봐주기 수사’라고 비판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장관은 조석래 회장의 동서 주모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주 씨가 소유한 방산업체는 국방부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조사받았지만, 뒤늦게 임원 4명에 대해서만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미블로거 안치용씨가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180만달러 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했다’고 폭로한 사실도 전했다.
 
<‘김제동 퇴출’ 추궁>(이해인 기자)에서는 방통위 국감을 전했다. 보도는 김제동 씨가 새로 맡은 MBC의 프로그램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며 “경쟁력이 떨어져 교체했다는 KBS사장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제동 씨가 보수, 진보, 좌파, 우파 그런 논란을 제공했다면 제작자 입장에서는 김제동 씨를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본다”고 이병순 사장이 동의한 것에 대해 “야당은 김제동 씨 퇴출에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걸 시인한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 ‘250억 기금 모금 압력’과 관련해 “해당 협회 회장의 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고 전했다.
<끝>
 
 
2009년 10월 23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