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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10.20)
등록 2013.09.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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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브리핑
1. KBS, ‘세종시위원회’ 출범 계획 전하며 ‘전면수정론’에 힘 실어
2. 한미간 외교 ‘엇박자’…MBC, 한미간 ‘미묘한 시각 차이’ 지적해 차이
 
 
 
10월 19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KBS, 연일 ‘세종시 전면수정’에 힘 실어
 
 
1. KBS, ‘세종시위원회’ 출범 계획 전하며 ‘전면수정론’에 힘 실어
 
KBS <위원회 구성 착수>(박태서 기자)
       <세종시 공방 가열>(김주한 기자)
MBC <논란 격화 “불복종 하겠다”>(강민구 기자)
        <학계도 팽팽>(조문기 기자)
SBS <세종시 논란 격화>(한승희 기자)
 
‘세종시 원안 전면수정’을 시사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19일 방송3사는 대통령 발언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을 나열하는데 그쳤다. 특히, KBS는 총리실의 ‘세종시위원회’ 출범 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연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에 무게를 실었다.
 
KBS는 <위원회 구성 착수>(박태서 기자)에서 총리실의 ‘세종시위원회’ 출범 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보도는 “총리실은 특별법 개정 등 이 문제를 다룰 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며 “새만금 위원회처럼 관료와 민간인이 함께 참여하고 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방안, 민간인만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관계부처 장관과 토목·도시 분야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할 전망이라며 “민간전문가엔 지역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충청출신 인사들을 다수 참여시킨다는 복안”이라고 전했다.
<세종시 공방 가열>(김주한 기자)에서는 각 당의 입장을 전했는데, “한나라당은 선거를 앞두고 곤혹스러운 상황, 일단은 ‘기존입장은 원안 고수이며 당론 변경이나 수정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른 방송사들이 ‘충청도민 수용’을 전제로 한나라당이 당론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한 것과 차이가 난다.
 
MBC는 <논란 격화 “불복종 하겠다”>(강민구 기자)에서 ‘세종시’가 쟁점이 된 충청남도 국정감사 상황을 전하며 “한나라당은 세종시 원안 변경은 없다고 밝혔지만 ‘충청도민의 뜻’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아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하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비판을 전했다.
<학계도 팽팽>(조문기 기자)에서는 세종시 건설 추진 방향에 대한 행정학자들의 찬반 토론을 전했다. 원안대로 추진에 찬성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원안을 수정할 경우, 정부의 권위와 신뢰를 스스로 부정해 정부가 신뢰를 잃을 것이며 세종시 특별법의 개정으로 또 한 번 국민 분열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전하고, 반대 입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분할될 경우, 청와대와 정당, 국회와 정부의 유기적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행정업무의 처리속도가 늦어져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양측의 입장을 나열했다. 이어 충남 연기군 주민 1백여명이 항의하기도 했다고 전하는데 그쳤다.
 
SBS는 <세종시 논란 격화>(한승희 기자)에서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전했는데,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비판을 전한 뒤, “한나라당은 10.28 재보선이 실시되는 충북 진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충청 민심을 달래는데 주력했다”며 “하지만 안상수 원내대표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충청도민이 수용 가능한 대안이라면 검토할 수도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고 전했다.
 
 
2. 한미 간 외교 ‘엇박자’…MBC는 ‘한미 간 미묘한 시각 차이’ 지적
 
KBS <美, “北, 이 대통령 초청은 오해”>(단신종합)
MBC <“오해” 해명>(여홍규 기자)
SBS <“방북초청 발언은 오해”>(원일희 기자)
 
백악관의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으로 ‘북한의 이명박 대통령 방북 초청’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북정책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해 그동안 긴밀하게 협의해 온 한미 양국 사이에 벌어진 이번 사안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또 ‘선 핵폐기론’을 고집하며 남북정상 간의 만남에 소극적인 이명박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방송3사는 백안관의 해명을 보도했는데 방송사별로 차이를 보였다. KBS는 단신으로 백악관의 해명을 짧게 전했다. SBS는 ‘한미 간 외교 마찰로 비화되기 전에 백악관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MBC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간에 ‘미묘한 시각 차이’가 있다고 지적해 차이를 보였다.
 
KBS는 단신종합 <美, “北, 이 대통령 초청은 오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언급은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백악관이 공식 해명했다”고 전했다.
 
SBS는 <“방북 초청 발언은 오해”>(원일희 기자)에서 백안관의 해명을 자세하게 전하며 “백악관의 해명은 신속하고 명쾌했다”며 “한미 외교에 엇박자가 나고 더 나아가 외교 마찰로 비화되기 전에 백악관이 직접 나서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 된다”고 전했다.
 
MBC는 <“오해” 해명>(여홍규 기자)에서 이번 논란의 배경을 짚었다.
보도는 백악관의 해명을 전한 뒤, “하지만 한미 양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만은 없는 건, 정상회담에 분명한 조건을 내걸고 있는 우리 정부와 달리, 미국은 ‘지금 같은 분위기에선 남북 정상이 못 만날 것도 없지 않느냐’는 기류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한미 양국의 ‘미묘한 시각 차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북미회담에 이어 6자회담이 재개되고, 북핵 문제 해결이 속도를 내게 될 경우에는 정상회담 문제가 언제든 다시 부각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끝>
 
 
2009년 10월 20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