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9월 8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9.9)■ 오늘의 브리핑
1. 조중동-‘MB정부’-KBS로 이어진 ‘대북강경’
2. KBS, ‘OECD 교육지표’ 보도 안 해
3. KBS, 메인뉴스에서까지 “수신료 현실화에 공감” 여론몰이
조중동 주문받는 ‘MB정부’, ‘MB정부’ 주문받는 KBS
<의도적 도발 의혹>(신강문 기자)
<실종자 못찾아>(김용덕 기자)
<시신이라도…>(홍석우 기자)
<첨단을 ‘무용지물’로>(송형국 기자)
<“진상 철저히 규명”>(단신)
<유족들 항의>(조성원 기자)
<북한강 안전은?>(박상용 기자)
MBC <“인명피해 사과하라”>(최형문 기자)
<“철저히 파헤쳐야”>(이주승 기자)
<열흘 전에도 방류?>(김혜성 기자)
<고장 알고도..>(단신)
<샅샅이 찾았지만..>(이지선 기자)
<환한 모습..절규>(박주린 기자)
<위로..질타>(장준성 기자)
SBS <무단방류 사과요구>(안정식 기자)
<“재발방지책 마련”>(손석민 기자)
<애타는 구조요청>(김종원 기자)
<사흘째 수색..실패>(김아영 기자)
<생사라도 알았으면..>(최고운 기자)
<참사 막을 수 있었다>(이호건 기자)
MBC는 열흘 전에도 북측의 방류가 있었다며 정부 대처의 문제를 지적해 차이를 보였다.
KBS는 곧바로 <의도적 도발 의혹>(신강문 기자)에서 앵커멘트부터 “수위가 높아져 갑자기 방류했다는 북측의 주장,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수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근거들을 짚어보겠다”며 “수공 가능성”을 적극 제기하고 나섰다.
보도는 북한에 열흘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았고, 한미정보당국은 댐 구조의 문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위성 관측 결과 황강댐은 “터빈을 통과한 물이 배수로를 통해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유역변경식 발전댐’”이라며 “북측 통지문대로라면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전기 생산과 용수를 포기하면서까지 4천만 톤의 물을 굳이 임진강 하류로 흘려보낸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가을철 갈수기를 앞두고 4천만 톤의 물을 흘려보낸 데다, 휴일 심야시간을 택해 한꺼번에 내려보낸 것은 댐을 관리하는 실무진의 현장 판단만으로는 실행이 어렵다”며 북한의 수공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다.
이어 “최근 남북관계에서 유연한 입장을 보여 온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우리 요구를 수용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금강산 관광 중단을 가져온 박왕자 씨 피살 사건처럼 남북 관계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라며 정부 입장 변화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언급했다.
보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왜 물이 급격하게 불었는지 의문을 갖지 않았고, 북측에 수문 개방 여부를 문의하지도 않았으며, 또 다른 물벼락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지도 않았다”며 “따라서 정부가 미리 적절히 대처했더라면 이번 참사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SBS <대학등록금 세계2위>(김정윤 기자)
그러나 KBS는 OECD의 조사결과를 보도하지 않았다.
보도는 “공립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4천700달러, 사립대는 8천500달러로 미국 다음으로 비싼 각각 2위를 기록했다”며 작년 같은 조사에서는 한국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면서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얼마나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교육비에 대한 민간 부담률이 조사대상국 중 최고인 2.9%라며 “우리나라는 공교육비 자체도 비싸지만, 특히 학부모의 주머니에서 직접 나가는 돈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다는 것”, “연간 20조 원이 넘는 사교육비를 빼고도 이 정도니, 우리 학부모들의 허리가 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보도는 이어 “1인당 GDP 대비 15년차 교사의 급여는 전체 국가 중 최고수준이었다”며 그에 비해 직무만족도는 떨어진다는 등의 내용을 덧붙였다.
<수신료 현실화 ‘공감’>은 앵커멘트부터 “29년째, 공영방송 수신료는 2천 5백원. 단 한 푼도 오르지 않았다”, “오늘 공청회에 모인 각계 전문가들은 수신료 현실화에 공감하며 공영방송의 책임을 강조했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수신료 현실화에 공감”했다고 운을 뗐다.
보도에서도 “패널들은 29년의 물가 상승만을 감안하더라도 수신료 현실화는 불가피하다며 그 필요성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했다”, “공영방송으로서의 뚜렷한 비전 제시와 자구책 마련이 뒷받침돼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며 다양한 조건들을 제시했다”며 수신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어 “당리당략을 떠나, 공영방송이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치권을 향한 주문도 이어졌다”며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것을 “당리당략”으로 모는 듯 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보도는 “KBS는 오늘 공청회에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성 강화와 공익적 책무를 확대할 것이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수신환경을 개선하고 시청자 주권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등 ‘수신료 현실화 대국민 약속’을 발표했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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