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8월 26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8.27)■ 오늘의 브리핑
1. MBC, 나로호 ‘2단 로켓’ 작동 이상...의혹 제기
2. KBS·SBS, 이상희 국방...‘청와대 항의 서한’ 문제는 보도 안 해
3. 방송3사, 제주도지사 주민소환투표 부결...상황 전달에 그쳐
방송3사, 제주지사 소환투표 부결만 전달...제도의 문제엔 침묵
<분리 실패 영상>(최송현 기자) <비행 궤적 재구성>(이은정 기자)
<재발사는 언제?>(황현택 기자) <한국형 발사체 추진>(조지현 기자)
MBC <“덮개 분리 실패 위성 소멸”>(조의명 기자) <11분간 무슨 일이..>(연보흠 기자)
<화약 터졌나?>(허무호 기자) <각본따라 “성공” 방송>(김재영 기자)
<‘2단로켓’도 의문>(이정은 기자) <누구 책임인가?>(이혜온 기자)
<덮개 실패 잦아>(강민구 기자)
SBS <보호덮개 분리 실패‥위성 소멸>(조성현 기자) <발사에서 추락까지>(이상엽 기자)
<위성 보호 덮개 왜 중요?>(한지연 기자) <책임 소재 논란>(조재행 기자)
<남은 과제는?>(유재규 기자)
26일 방송3사는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원인, 향후 재발사 일정, 남은 과제 등을 5~7꼭지씩 주요하게 보도했다.
<각본따라 “성공” 방송>(김재영 기자)은 나로호의 상태를 알리는 통제센터 전광판에 ‘페어링’ 분리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표시되었지만 안내방송은 분리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담당 직원의 착오’라고 설명했다면서도 “우주센터 관계자들이 처음부터 페어링 분리가 잘 안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점”이라며 “결국 TV 생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만 잘못된 발표에 웃고 울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2단로켓’도 의문>(이정은 기자)에서는 통제센터 전광판에는 ‘2단 엔진 점화’와 ‘2단 엔진 종료’ 두 단계가 모니터 화면이 꺼질 때 까지 제대로 이루어 졌다는 표시인 ‘파란색’으로 바뀌지 않았다며 “2단 엔진도 정상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며 “통제실 모니터가 오작동하지 않았다면 2단 엔진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는 한 우주항공전문가의 발언을 덧붙이며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한국형 발사체 추진>(조지현 기자)에서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국가적 지원을 손꼽았다. 보도는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예산은 3250억원으로 일본의 7분의 1 수준”이라며 “2018년 우리 기술로 우리 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우주 개발에 대한 의지와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BS는 <남은 과제는?>(유재규 기자)에서 “페어링만 빼고는 발사과정의 대부분이 정상대로 진행된 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핵심기술은 모두 러시아가 제공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보다 정밀한 핵심 기술 확보라는 과제를 남겼다”고 추상적으로 다루는데 그쳤다.
그러나 국방부와 정부, 군 출신 장관과 대통령 측근 차관의 갈등에 대해 KBS와 SBS는 보도하지 않았다.
MBC만 <장.차관 힘겨루기?>(김정호 기자)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국방예산 증액을 둘러싼 이번 사건의 내면에는 예산 당국의 경제 논리와 군의 전력 증강론이 첨예하게 맞서 있다”며 “갈 데까지 간 듯한 국방부 장차관의 갈등 역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 <주민소환 부결>(조인호 기자)
SBS <투표율 미달로 ‘부결’>(단신)
그러나 방송3사 보도는 제주도지사 주민소환투표 부결 소식을 전하는데 그쳤으며, 제주도 주민소환투표에 대한 분석은 찾기 힘들었다. 관권선거 의혹도 MBC만 언급했을 뿐이다.
KBS는 <잠정 투표율 11%>(염기석 기자)에서 투표율이 낮아 주민소환은 무산됐다며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은 무산됐지만 앞으로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등 각종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하는데 그쳤다.
MBC는 <주민소환 부결>(조인호 기자)에서 “제주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도입 결정이 독선적이었다며 김태환 지사 퇴진운동을 벌였던 주민소환운동본부는, 투표율을 낮추려고 조직적으로 투표를 방해한 의혹이 있다며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관권개입 의혹’을 언급하는데 그쳤다.
SBS는 <투표율 미달로 ‘부결’>(단신)에서 부결 사실만 짧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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