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6월 24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6.25)■ 오늘의 브리핑
1. 방송3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강제 철거 상황만 단순 전달
2. KBS·SBS, ‘미디어위 권고안’은 따지지 않고 ‘파행’만 비난
3. KBS, ‘날씨’ 소식을 첫 소식으로 내리 두 꼭지 보도
방송3사, 우익단체 ‘분향소 파괴’ 단순 전달
-KBS, ‘폭염’을 뉴스 첫 꼭지로 다뤄
MBC <분향소 강제 철거>(조현용 기자)
SBS <철거..반발>(장선이 기자)
이런 일련의 과정은 ‘보수단체’들의 ‘돌출행동’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그러나 방송3사는 반인륜적인 분향소 난입·파괴를 단순 전달했다.
KBS와 SBS는 각각 <분향소 철거…반발>(송명훈 기자)와 <철거..반발>(장선이 기자)에서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이 분향소를 파괴하고 중구청이 분향소를 완전히 철거한 과정, 이에 항의하는 시민상주단과 시민들의 주장 등 상황을 전달했다.
그나마 MBC가 <분향소 강제철거>(조현용 기자)에서 “시민분향소 측은 오늘 분향소 기습 철거는 철저한 사전 각본 속에 진행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며 “처음엔 보수단체, 경찰, 그리고 구청까지 이렇게 마치 짜고 치듯 각본 하에 이뤄진 거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시민 상주의 인터뷰를 실었다.
- MBC, ‘미디어위 권고안’ 내용 문제점 지적
MBC <결국 ‘반쪽 보고서’>(김재용 기자)
SBS <반쪽 위원회로 마감>(남승모 기자)
KBS와 SBS는 미디어위의 ‘반쪽 보고서’를 간략하게 무비판적으로 전달하면서 미디어위가 ‘시간낭비·예산낭비’라고 비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MBC는 <결국 ‘반쪽 보고서’>(김재용 기자)에서 미디어위원회의 권고안 내용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보도는 “최종 권고안의 핵심은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 진출을 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지상파, 종합편성, 보도채널에 대한 주식 소유와 겸영을 모두 허가해 한나라당의 기존안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과 언론노조는 물론이고, 친박연대까지 미디어위의 권고안이 “종합편성과 보도채널에 대한 규제는 완전히 푼 데다, 지상파조차도 대기업은 법 통과 시 즉각 지역 방송국을 소유하고 경영도 할 수 있고, 신문도 아예 2013년부터는 전국 지상파까지 경영까지 모두 할 수 있게 해줘 여론 독과점에 대한 보완책의 의미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올여름 폭염 비상”>(신방실 기자)
MBC <밀양 35도..폭염>(김은혜 기자)
SBS <첫 폭염주의보>(남달구 기자)
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예년에 비해 폭염과 무더위가 일찍 찾아 왔다고는 하지만, KBS가 다른 주요 소식들을 모두 제치고 ‘날씨’ 소식을 첫머리에 그것도 두 꼭지나 내리 보도하는 것이 상식적인 뉴스가치 판단인지 의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