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11월 26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8.11.27)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가 노골화되면서 지상파 방송 보도의 공정성 후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이른바 ‘땡전뉴스’가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는 지난 9월 8일부터 KBS, MBC, SBS 저녁종합뉴스에 대한 일일 모니터 브리핑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들이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하는지, 수구보수신문들의 의제설정에 끌려 다니지 않고 우리 사회 민주적 성숙을 위한 의제설정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등을 집중 모니터 할 예정입니다. |
11월 26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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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MBC·SBS 입을 모아 “대통령이 국정 챙겼다!”
26일 KBS <“단기부양책 필요”>(이석호 기자)는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장시간 릴레이 회의를 하면서 국정에 매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안에 부자가 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단신으로 따로 보도했다. MBC는 대통령 동정을 보도하며 ‘취약 계층 지원’ 지시를 부각했다. “주식투자하면 부자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해명만 보도했다. SBS도 대통령 동정을 단순 전달했으며, 문제의 ‘주식 발언’은 아예 보도하지 않았다. <“경기 단기부양책 추진”>(김우식 기자)은 “장기 해외순방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하루 9시간 넘게 경제와 안보분야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며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며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직자들은 통상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역발상을 갖고 대처하라’고 독려했다”, “특히 ‘최근 건축자재값이 하락해 건설 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서민주택 건설을 늘려야 할 때’라면서 단기적인 경기부양책 추진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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