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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자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0.5.4)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브리핑1. 조중동, ‘북한 소행’ 단정하며 중국 맹비난
2. MBC 보도국 사원 70% 김재철 퇴진 요구…<조선><동아>는 언급도 없어
1. 김정일 위원장 방중 … 조중동, ‘북한 소행’ 단정하며 중국 맹비난
<조선> “김정일이 진실 고백하겠나, 대북지원 말라”
<동아> “용의자를 초청해 면죄부를 주는 것”
<중앙> “도발 혐의자를 환대하는 게 국제정치의 도리냐”
<한겨레> “김 위원장 방중이 6자회담 재개의 디딤돌돼야”
<경향> “열린 마음으로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때”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1998년 ‘유훈통치’를 끝내고 ‘김정일 시대’를 공식화한 이후 다섯 번째이고, 2006년 1월 중국 남부와 베이징을 돌아본 이후 4년3개월여 만이다.
서울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별열차를 타고 북·중 접경도시인 단둥을 거쳐 다롄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일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4일 이후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 등과 함께 천안함 사고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이 묵게 될 호텔의 숙박료, 건강상태가 들통날까봐 소변도 가져갈 것이라는 소문 등 김 위원장을 둘러싼 일거수일투족을 선정적으로 다뤘다.
반면 경향신문은 중국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고, 한겨레신문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6자회담 재개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다롄에서 ‘세차례의 외출’>(조선, 1면)
<애매한 中 ‘천안함 국제공조’ 흔들리나>(조선, 1면)
<첫 행선지로 다롄항 선택, 北 나선항 개방 벤치마킹>(조선, 2면)
<227평 ‘총통방’ 묵으며 8억짜리 마이바흐 타>(조선, 2면)
<金 왼쪽다리 끌며 걸어… 수행원이 부축 “뇌졸중 후유증”… 머리카락도 듬성듬성>(조선, 3면)
<경제지원, 核, 후계 그리고 천안함>(조선, 3면)
<불편한 美 “中, 천안함 해결 때까지 訪中 거절했어야”>(조선, 3면)
<2001년 “中 천지개벽” 2006년 “6자회담 참여”>(조선, 4면)
<北 당·군 수뇌부 총출동>(조선, 4면)
<北, ‘천안함 물타기’ '경제지원' 두 마리 토끼 노린 듯>(조선, 4면)
<“中·김정일 야합 안돼” 이젠 할 말 해야>(조선, 아침논단)
<중국, 천안함 火藥 냄새 속에 대북지원 약속할 건가>(조선, 사설)
1면 <팔면봉>에서 “김정일 위원장, 드디어 중국 방문일정 시작. 그래, 일 저질러 놓고 매 피하러 갔나….”라고 천안함 침몰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면서, 같은 면 <김정일, 다롄에서 ‘세차례의 외출’>에서는 “천안함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격침(擊沈)이라는 윤곽이 잡혀가는 상황에서, 중국이 김 위원장 방중을 허용한 것은 자칫 천안함 공격 혐의를 부인하려는 북한의 ‘물타기’ 전략에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머리카락도 듬성듬성”한 채 “왼쪽 다리를 절며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227평 ‘총통방’에 묵으며 8억짜리 마이바흐를 탔다”고 보도하며 “김정일이 묵은 총통방 평면도” 등을 싣기도 했다.
사설은 “중국의 대규모 대북 경제 지원은 지난해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발동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決議)를 무력화시킬 것이고, 천안함 진상 규명 후 시행될 가능성이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시작도 하기 전에 우습게 만들어버리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에 세계와 한국 국민들에게 세계와 지역에 책임을 다하는 국가라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 왼쪽 다리 절어 수행원이 부축”>(동아, 2면)
<장거리 여행, 무리 안될까>(동아, 2면)
<北, 경제-천안함-후계문제 얽혀 “더 못미룬다” 판단한 듯>(동아, 3면)
<“김정일-中지도자 웃으며 건배한다면 한국 어떻겠나”>(동아, 3면)
<中, 수세몰린 김정일 살리기 대규모 경제지원은 힘들듯>(동아, 4면)
<北 현안은 후계문제 통보 천안함은 오리발 내밀것>(동아, 4면)
<김정일 머문 호텔에 가림막-무장경찰 차량>(동아, 4면)
<中, 북핵 포기 논의가 우선 천안함 해명기회 준것 아냐>(동아, 4면)
<“北개입 확인땐 ‘팀훈련’ 재개… 한미동맹의 힘 보여줘야”>(동아, 10면)
<망각 속의 북한 테러>(동아, 칼럼)
<중국, 천안함 사태 속에 김정일과 포옹할 건가>(동아, 사설)
4면에서는 전체를 할애해 미국과 일본, 중국 전문가 및 언론의 분위기를 보도했다. 기사는 “김 위원장이 중국 지도자와 웃는 얼굴로 악수하고 건배하는 사진이 나온다면 한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줄 것”이라는 미국 맨스필드재단 고든 플레이크 소장의 발언, “중국은 사석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인지 물어볼 것이고, 북한은 ‘한국의 조작극’이라며 오리발을 내미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 소장의 발언 등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한 비난 목소리를 실었다.
사설은 후 주석이 지난달 30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천안함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위문’을 표시한 뒤 사흘 만에 김 위원장의 방중을 수용했다며 “후 주석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중국을 비난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 사태가 북한 소행이라는 추정이 점점 굳어지고 있다”며 “만약 후 주석이 김 위원장을 끌어안는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초청해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단언했다. 또 “김 위원장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진실을 고백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은가”라며 “중국이 공식적으로 김 위원장의 구명(救命)에 나선다면 도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에 대한 ‘세자 책봉’ 허락을 요청할 가능성을 제기한 뒤, “중국이 북한의 요구만 들어주고 천안함을 비켜간다면 국제사회는 북-중을 한통속이라고 볼 것”이라며 “천안함이 아니더라도 노골적으로 핵 보유를 주장하는 북한에 어떤 경제적 정치적 선물도 안겨선 안 될 책무가 있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김정일, 외자 유치로 일어선 ‘북방의 홍콩’ 벤치마킹>(중앙, 2면)
<단둥 ~ 다롄 마이바흐 타고 3시간 이동 “5성 호텔 투숙”>(중앙, 2면)
<“달리는 전용열차 안 김정일 움직임까지 모두 파악”>(중앙, 3면)
<정몽준 “김정일 방문 받아들인 중국에 실망”>(중앙, 4면)
<다섯 번째 ‘중국 방문 카드’ 꺼낸 김정일 돈과 식량 얻으러 갔나, 천안함 덮으러 갔나>(중앙, 4면)
<“6자회담 왜 하는 겁니까”>(중앙, 오피니언)
<중국, 이번엔 북한에 따끔한 일침 놓아야>(중앙, 사설)
2면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 나진항 개발에 도움 얻고 중국의 자본 유치 협력을 기대”를 위해 방중 첫 행선지로 다롄을 택했다고 전하며, 김 위원장의 방중 경로, 호텔방 평면도 등을 그림으로 실었다. 3면에서도 미국 첩보위성 KH-12 정찰위선 U-2기가 “2일 낮 평양 전용열차 구역에서 부산한 움직임을 포착해 분석”했다며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 회담 전용칸”을 그림으로 구성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묵은 호텔의 하루 방값이 240만원이라는 등 그의 방중 관련된 시시콜콜한 사안들을 전했다.
사설은 후 주석에게 “한국민과 국제사회의 분노를 김정일에게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물론 김정일은 발뺌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면 최소한 천안함 사건의 범인이 최종적으로 밝혀졌을 때 중국도 가만히 있을 순 없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에게는 “이번 외유(外遊)를 통해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을 제대로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북핵이나 어뢰 도발로는 고립과 고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으며 살 길은 오로지 개혁·개방이요, 남쪽과의 교류·협력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일 과거 4차례 방중>(한겨레, 3면)
<김정은 동행했을까>(한겨레, 3면)
<‘천안함 국면’ 돌파할 ‘6자 재개’ 메시지 가능성>(한겨레, 3면)
<김정일, 호텔서 세차례 외출 ‘의욕’ 행보>(한겨레, 4면)
<가림막 가리고 철통 경호>(한겨레, 4면)
<방탄시설 갖춘 ‘달리는 집무실’>(한겨레, 4면)
<중계무역 벤치마킹 나진항 개발의지>(한겨레, 4면)
<김정일 방중, 6자회담 재개 디딤돌 돼야>(한겨레, 사설)
또 “6자회담 재개 흐름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과정에서 6자회담과 관련해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며 “김 위원장이 적어도 6자회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준의 언급은 내놓으리라는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방중에서 천안함 참사 문제가 다뤄질지도 주목된다”며 “하지만 회담에서 거론되더라도 북한은 자신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중국은 중립적인 태도를 보일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천안함 참사가 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국제현안 논의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위원장 방중, 날짜도 이동경로도 예상 깨>(경향, 2면)
<한·중 정상회담 띄우던 靑 “중국 이해 안간다” 머쓱>(경향, 3면)
<‘천안함 부담’ 털고 ‘6자 복귀’로 국면전환 포석>(경향, 3면)
<중 경제지원 - 북 성의표시 ‘큰 틀’ 합의된 듯>(경향, 3면)
<한반도 평화 위해 중국이 적극적 역할 해야>(경향, 사설)
또 “북한이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려면 단순히 6자회담 복귀 선언을 넘어서는 중대한 결단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과 개방정책에 대한 명백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무관하다고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진짜 관련이 없다면 인도적 측면에서 최소한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천안함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며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전개될 국면을 염두에 두고 열린 마음으로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2. MBC 보도국 사원 70% 김재철 퇴진 요구…<조선><동아>는 언급도 없어
이는 전체 회원(346명) 가운데 72.8%를 차지하는 규모로 1990년대(126명), 2000년대(126명)입사자 뿐만 아니라 신경민 전 앵커 등 80년대 입사자 47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와대 낙하산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입증하겠다던, 그래서 황희만·윤혁 두 사람을 임명하지 않겠다던, 김우룡을 고소하겠다던 김 선배의 말을 믿었으나, 스스로 약속을 뒤집었다”며 “후배들과 연을 끊은 이상 우리도 MBC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김 씨를 비판했다.
한편 보도부문 사원들은 이날 “김 전 이사장의 신동아 인터뷰로 MBC 구성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MBC 252명 ‘사장 퇴진’ 촉구>(한겨레, 2면)
한겨레신문도 2면에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