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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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B맨 돌려막기’, ‘홍보 강화’ 청와대 개편
2. 엄기영 “물러나지 않겠다” …<조선> “엄 사장, MBC 비판 인정”
‘MB맨 돌려막기’, <조선> “50대 트로이카 떴다”!
<조선> “50대 트로이카 떴다”!
<동아> “역량 극대화”, “중도-친서민 소통 강력 드라이브”
<중앙> “인적쇄신 보다 시스템개선이 방점”…‘커지는 몸집’은 지적
<경향><한겨레> “국정기조 변함없는 ‘MB맨 돌려막기’” 지적
8월 31일 청와대가 조직과 인사를 개편했다. 청와대는 정책실장과 홍보수석·인사기획관·메시지기획관·국제경제보좌관을 신설하고, 수석 비서관 5명을 새로 임명하는 등 기존의 ‘1실장, 8수석, 1기획관, 4특보’ 체제를 ‘2실장, 8수석, 3기획관, 6특보’로 확대했다. 이 같은 개편은 ‘작은 청와대’를 내걸며 참여정부 청와대를 ‘방만’하다고 비판했던 이명박 정부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특보 재등용, 홍보기능 대폭 강화 및 이동관 대변인의 홍보수석 승진, 박형준 홍보기획관의 정무수석 기용 등등 개편의 내용은 ‘MB맨들의 자리 바꾸기’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언제나 문제는 홍보부족’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고질적인 사태 인식을 거듭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이번 청와대 개편이 “국정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홍보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근원적으로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국정쇄신론이 청와대 개편부터 벽에 부딪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강·윤’ 부상··· MB노믹스 강화>(경향, 2면)
<정책조정·홍보 강화···‘인적쇄신’ 대신 조직 확대>(경향, 3면)
<‘왕수석’ 이동관 ‘MB 입’ 넘어 홍보사령탑 격상>(경향, 3면)
<몸집커진 靑 ‘노무현 때’ 규모로>(경향, 3면)
<‘홍보 강화’로 ‘국정 쇄신’ 덮으려는가>(경향, 사설)
3면 기사에서는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홍보 기능의 강화”라고 분석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언했던 ‘작지만 효율적인 청와대’는 슬며시 사라지고 1년 6개월 전으로 원위치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설에서 한겨레신문은 “청와대 조직의 크기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똑같은 인물들이 계속 핵심 요직에서 일하는 ‘회전문 인사’를 통해 국정운영의 새로운 동력이 얼마나 나올지 회의적”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장관 시절의 정책 실패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경제특보로 임명한 것을 두고는 여권에서도 불안한 시선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개편으로 ‘친서민·중도실용’에 대한 홍보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알맹이 없는 ‘이미지 메이킹’에만 의존하려 해서는 곤란하다”고 당부했다.
<정책·홍보·정무 강화…MB맨 ‘요직 돌려막기’>(한겨레, 3면)
<없앨땐 언제고 ‘노무현 청와대’ 닮은꼴>(한겨레, 3면)
<청와대 개편에 대한 기대와 우려>(한겨레, 사설)
같은 면 다른 기사에서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기용된 것은, 검찰총장의 검찰 출신 선배가 민정수석을 맡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 관행이 그대로 되풀이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진식 실장 ‘정책 컨트롤타워’로>(조선, 2면)
<박형준·박재완·이동관 ‘50代 트로이카’ 떴다>(조선, 3면)
<직제 리모델링… 인물교체 최소화>(조선, 3면)
<박선규·김은혜… ‘청와대 입’ 2인체제로>(조선, 3면)
<정무 맹형규, 경제 강만수 ‘두터운 MB신임’ 또 입증>(조선, 8면)
<새 수석 3人 누구인가>(조선, 8면)
<개각의 눈(目)은 총리다>(조선, 사설)
조선일보는 윤진식 실장 및 박형준, 이동관 수석은 역할이 강화되고 커졌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개편의 취지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3인에게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2면 기사에서는 윤진식 정책실장이 MB와 일하는 스타일이 쏙 빼닮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정책실장이 되면 4대강 사업과 공기업 개혁, 사교육비 절감 등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정책현안들은 대부분 윤 수석이 참여해 조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질적인 ‘왕 수석’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3면 <박형준·박재완·이동관 ‘50代 트로이카’ 떴다>에서는 3명의 인사에 대해 모두 50대 초반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들이며, 이 대통령과 정권 출범 전부터 호흡을 맞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특징을 분석했다. 또한 같은 면 <박선규·김은혜… ‘청와대 입’ 2인체제로> 기사에서는 ‘쌍두마차 대변인’ 체제가 눈에 띈다면서 기용된 두 사람 모두 방송기자 출신이라는 점과 외신 관련 업무를 주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8면 기사에서는 4명의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새로 임명됐다는 것을 추가로 보도했다. 특히 맹형규 정무특보와 강만수 경제특보의 ‘MB신임’이 또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위상굳힌 MB 3인방’, ‘잔정 많아 德將으로 통해’, ‘학자 출신…교육개혁 관심 많아’, ‘군더더기 없는 브리핑 호평’ 등의 기사 제목을 뽑아 이번에 기용된 인물들을 긍정적으로 부각했다. 또 이번 청와대 개편의 3가지 특징이 ‘정책조정, 정무기획, 홍보 역량 극대화’, ‘중도-친서민 소통 강력 드라이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설 직제 역할은>(동아, 3면)
<위상굳힌 MB 3인방>(동아, 3면)
<컨트롤타워 강화로 '중도-친서민-소통' 강력 드라이브>(동아, 3면)
<잔정 많아 德將으로 통해>(동아, 3면)
< MB 라디오-인터넷연설 담당>(동아, 3면)
<경제-사회 부처 넘나들어>(동아, 3면)
<학자 출신…교육개혁 관심 많아>(동아, 3면)
<군더더기 없는 브리핑 호평>(동아, 3면)
또 이번 개편이 “‘컨트롤 타워’로서의 청와대 기능을 현재보다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윤진식 경제수석이 겸하게 된 정책실장의 신설은 “윤 정책실장은 정책 분야를 총괄하는,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정무 분야”를 총괄하는 ‘투톱체제’가 도입됐다고 분석했다.
< MB 정부의 주요 정책 이젠 윤진식을 통한다>(중앙, 4면)
<이동관·박형준·강만수·맹형규 ... ‘써 본 사람’ 쓰는 MB식 인사>(중앙, 4면)
<박선규·김은혜, 첫 공동 대변인에>(중앙, 5면)
<‘작지만 강한 청와대’ 초심을 기억해야>(중앙, 사설)
다만 중앙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번 개편에 대해 “자꾸 커지는 몸매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실장이 부활되었는데 “경제부처 장관들과 혼선을 빚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무엇보다 명확한 설명 없이 청와대가 자꾸 커지면 일반 부처에 주는 이미지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처나 공기업에 긴축과 구조조정을 요구할 때는 “청와대 자체가 조직관리에 까다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2. 엄기영 “물러나지 않겠다” …<조선> “엄 사장, MBC 비판 인정”
< MBC 엄기영 사장 “공정성 위원회 만들 것”>(중앙, 12면)
특히 방송 공정성과 관련해 “책임 있는 경영”을 내세우며 노조가 인사·경영권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단협 조항은 고치겠다고 약속했다며, “MBC 내부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일종의 성역처럼 간주돼온 노조의 막강한 권한을 제약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선일보 8면 기사
<엄기영 ‘MBC 개혁’ 천명...사퇴압박 일축>(한겨레, 2면)
<정연주 “엄기영 사장 결코 물러나지 마시라”>(한겨레, 2면)
또 엄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지금까지 안주해 오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되게끔 상황이 바뀌었다”며 ‘뉴 엠비시 이노베이션 플랜’(새로운 엠비시 혁신 방안)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겨레신문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오마이뉴스>에서 엄기영 사장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최소한 저들(정권)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폭로하기 위해서라도 포클레인으로 당신을 강제로 들어낼 때까지 그 자리에서 의연하게 버티셔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정 전 사장이 “이명박 정권의 오만함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로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지목하면서, 그가 최근 “케이비에스를 색깔없는 방송으로 만들겠다, 엠비시의 정명을 찾아주겠다, 이비에스를 어디하고 합치겠다” 등을 쏟아낸 데 대해 “이런 오만에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뒤따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끝>
2009년 9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