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5월 8일자 주요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09.5.8)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브리핑
1. 박근혜의 ‘김무성 카드 거부’에 조선일보 ‘경고’?
2. 정부 ‘촛불집회 참여 단체 보조금 대상 제외’ … 조중동 ‘반색’
3. MB 측근 천신일씨, 박연차와 돈거래 단서 발견
<동아> “박근혜-김무성 관계 미묘”
<중앙> “‘친이’계 정치력 부재가 ‘김무성 파동’ 불러”
<경향> “박 대표의 단호한 메시지”, “국정운영 변화 요구한 것” 등 의미 부여
<한겨레> “박 대표, 진정성 의심 ‘들러리’ 거부”
<여권 주류, 냉랭한 朴에 당혹… “김무성 카드 죽지 않았다”>(조선, 4면)
<親朴 일부 “김무성 카드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조선, 4면)
<친이·친박 갈등만 확인한 채 물 건너가는 ‘김무성 추대론’>(조선, 사설)
4면 다른 기사에서는 “친박 진영 일부에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는 괜찮은 아이디어”라며 홍사덕 의원, 김성조 여의도연구소장, 유기준 의원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박 전 대표는 이렇게 ‘한나라당에서 계파 소리가 안 나오게 하겠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내민 화해의 손길을 뿌리쳤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이번에 주류 진영이 진정으로 박 전 대표 측과 손을 잡고 싶다면 먼저 두 진영 간 우호 분위기를 조성해 가면서 상대의 마음을 풀어준 후 원내대표 제의도 내놓는 게 정상”이라고 친이 진영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는 작년 총선과 4·29 재·보선에서 당 공천을 못 받았거나 당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자파(自派) 후보들에게 ‘이겨서 돌아오라’고 했다”며 “이것 역시 박 전 대표가 평소 말해 온 ‘정당정치의 원칙’에 딱 맞아떨어지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사설 말미에서 조선일보는 “국민들 가운데 박 전 대표의 눈이 벌써부터 다음 대선에 맞춰져 훗날 현 여권의 부채(負債)를 상속하지 않으려는 쪽으로 행동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런 추측이 사실이든 아니든 박 전 대표는 이 정부의 성공과 실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못 박았다.
<李대통령 ‘화합론’ vs 박근혜 ‘원칙론’ 정면충돌>(동아, 3면)
<김무성이 박근혜의 진짜 측근인가?>(동아, 3면)
3면에서는 “이 대통령은 ‘화합’을, 박 전 대표는 ‘원칙’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박계는 친이계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며 한 친박계 의원이 “친이계가 우리를 조직적으로 죽이려 하지 않고는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이렇게 밀어붙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친이계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다 국회에서의 여야 대립 등 어려운 시기에 친박계를 국정운영의 주체로 끌어들인 뒤 그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친박계 일각에서는 다음 대선을 위해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와 완전히 차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같은 면 <김무성이 박근혜의 진짜 측근인가?>에서는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강한 반대에 따라 사실상 무산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놓고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며 “적지 않은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표와 김 의원 사이에 ‘미묘한’ 감정의 선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두 사람 사이가 복잡하고 불편하다’는 말도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7일 박 전 대표가 김 의원 원내대표 합의 추대론을 정면으로 거부한 발언은 원칙론 차원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두 사람 간 복잡한 기류도 영향을 주지 않았겠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자신과 상의 없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거부감>(중앙, 6면)
<박희태 “태화(太和, 큰 화합) 미수 아니라 태화 진행”>(중앙, 6면)
<친이, 속으론 부글… 겉으론 “더 노력”>(중앙, 6면)
<김무성 “박 전 대표 진의 들어보겠다”>(중앙, 6면)
<정치력 부재가 ‘김무성 파동’ 불렀다>(중앙, 사설)
사설에서는 “여권의 정치적 판단과 조율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건 여러 차례 지적됐는데 이번 일로 다시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여권분열이 핵심은 이-박 갈등”이라며 “우리는 이를 건너뛰는 쇄신·화합 방책은 미봉책이며 오히려 부작용만 키울 것임을 지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는 핵심적인 의견수렴 없이 감투 하나 선사하는 모양새로 ‘김무성 원내대표’라는 카드를 불쑥 내밀었다”며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경선으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미 중진의원 3명이 경선 출마를 표명한 상태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가 마음대로 제4인물의 추대를 추진하는 건 민주적인 절차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사설 말미에 중앙일보는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여권의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도 정치적 판단·조율 시스템의 재점검이 시급해 보인다”고 주문했다.
<한나라 ‘미봉’하려다 더 깊어진 골>(경향, 5면)
<사라진 ‘이상득 책임론’>(경향, 5면)<“국정 쇄신 없으면 당 쇄신 의미 없다”>(경향, 5면)
<하루 만에 용도폐기된 ‘김무성 원내대표’>(경향, 사설)
5면에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주류의 당 ‘쇄신’안이 사실상 무산되는 흐름”이라면서 “친이계와 청와대는 ‘사실상 화합 카드는 날아간 것’이라며 앙앙불락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 한나라당 초선의원모임 ‘민본 21’이 “국정 쇄신 없으면 당 쇄신 의미 없다”며 정부와 청와대의 개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설에서 경향신문은 박 전 대표가 “당이 잘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재보선) 패인을 당내 분란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자세에서 찾아야 한다는 함의가 읽힌다”면서 올 1월 여권이 밀어붙인 ‘1차 입법전쟁’에 대해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법안”이라고 일갈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 대통령으로선 박 전 대표의 협력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속내를 드러냈으나, 박 전 대표는 본질적 자세 변화가 없는 한 협조할 수 없다는 단호한 메시지로 맞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수뇌부는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되돌아보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쇄신도 화합도 아닌 ‘봉합 들러리’ 거부>(한겨레, 4면)
<“여권 ‘반쪽쇄신’ 전락 우려된다”>(한겨레, 4면)
<친이계 선택, 분열이냐 설득이냐>(한겨레, 5면)
<“이상득도 쇄신대상” 권영세 의원, 공개 거론>(한겨레, 5면)
<체면구긴 박희태>(한겨레, 5면)
<난감해진 김무성>(한겨레, 5면)
또 박 전 대표가 “방미 하루 전날 새어나온 2월 이명박 대통령과의 극비 회동 사실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짙은 인간적 불신감을 거의 확신 수준으로 증폭시켰다”면서 이 대통령과의 불신이 더욱 고조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박 전 대표가 반대하는 방송법 등 언론관계법을 비롯해 비정규직법 등 야당과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원내 전투에서 실패할 경우 친박 쪽이 책임을 쓸 수밖에 없다는 계산을 염두에 뒀다”면서 “일부에선 박 전 대표가 당내 야당의 길을 명확히 하며 여권 주류와 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한 친이 쪽의 반응은 크게 ‘반발’과 ‘신중’ 두 가지로 갈린다”면서 “하지만 박 전 대표가 ‘김무성 카드’를 계속 거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의원들 사이의 공감대가 확인될 경우 거부할 만한 명분을 찾기 어려운 탓”이라고 보도했다.
2. 정부 ‘촛불집회 참여 단체 보조금 대상 제외’ … 조중동 ‘반색’
조중동은 정부의 조치가 비판적인 시민단체 ‘길들이기’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 또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 단체가 어떤 일을 해 온 곳인지, 이들이 신청한 지원사업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저 정부가 ‘불법 폭렵 집회 및 시위에 참여한 단체’를 지원 대상에서 뺐다는 점만 보도한 것이다.
<불법·폭력 집회 참가한 6개 단체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중앙, 29면)
<작년 쇠고기시위 6개단체 보조금 안 준다>(동아, 1면)
<정부, 시민단체 6곳 지원 끝내 거부>(경향, 10면)
아울러 “대표적 ‘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과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사업이 2개씩 선정돼 각각 1억900만원, 8000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면서 “특히 행안부는 지난해 촛불집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자유총연맹의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법질서 수호 운동’에 4800만원을, 자유시민연대의 ‘불법시위 근절 캠페인’에 1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민주당, ‘천신일 3대 의혹’ 제기”
<조선> “박연차 리스트 원본 확보”
<중앙><동아> “천 회장도 엄정 수사해야”
<박연차, 천신일(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9억 보낸 전표 발견>(중앙, 1면)
<천신일 집-회사 등 18곳 압수수색>(동아, 1면)
<천신일씨, 박연차와 수차례 돈 거래>(한겨레, 1면)
<천신일 자택·세중나모 압수수색>(경향, 1면)
<국세청, 李대통령엔 原本 보고… 검찰 제출땐 일부 누락 ‘박연차 리스트’에 무슨 내용 있길래…>(조선, 3면)
<이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하는 ‘평생 지기’ 박연차와도 의형제 맺을 정도로 가까워>(중앙, 4면)
<국세청, 천신일-박연차 돈 거래 왜 숨겼나>(중앙, 5면)
<“허튼짓할 만큼 우리 조직이 엉성하지 않아” 자존심에 상처 입은 국세청>(중앙, 5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함이 수사 성패의 관건>(중앙, 사설)
4면에서는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7일 “이제부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대선자금과 관련된 것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검찰이 국세청에서 지난해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 일부를 넘기지 않은 데 대해 “(천 회장이) 여권 실세라는 점을 의식해 천 회장 관련 부분을 누락한 것 아니냐”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설에서는 “검찰은 천 회장의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엄정한 수사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로비는 한상률로 통한다?>(동아, 4면)
<검찰 ‘내 식구’ 수사도, 현 권력 수사도 正道 따르라>(동아, 사설)
사설에서 동아일보는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이자 대선 공신이어서 검찰이 과연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국민의 관심이 높다”며 “검찰이 대통령 측근을 비롯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벌여야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옛 정권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 조사 불가피>(한겨레, 3면)
<민주 “천씨 주식매각때 대학동문 등 특수관계자와 거래”>(한겨레, 3면)
<한상률 前국세청장 수사 ‘필수’>(경향, 3면)
<민주당 “천신일 3대 의혹 밝혀라”>(경향, 4면)
4면에서 경향신문은 민주당이 △천 회장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전후부터 대선 직전까지 세중나모 주식을 팔아 마련한 306억원을 어디에 썼는지, △천 회장 주식을 팔 때 이명박 대통령 측근의 관여가 없었는지, △이 대통령의 한나라당 특별 당비 30억원의 출처가 무엇인지 등 ‘천신일 3대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