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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자 주요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09.5.6)
등록 2013.09.23 13:26
조회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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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브리핑
1. IMF, “한국 5년내 GDP 2만달러 회복 불가” 전망 … <조선><중앙> 못본 척
2. 조중동, 이명박 정부의 ‘기본권 침해’에 모르쇠
3. <경향> 최시중, “지난 대선 MB 합법적 선거운동했다고 말하진 않겠다”
 
 
 
<조선>·<중앙>, IMF의 ‘한국 국민소득 뒷걸음’ 전망 외면
 

1. IMF, “한국 5년내 GDP 2만달러 회복 불가” 전망 … <조선><중앙> 못본 척

<한겨레><경향><동아> IMF 전망 보도
<조선><중앙> ‘증시· 부동산 시장 달아올랐다’
 
6일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동아일보는 IMF가 2014년까지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이 2007년 수준인 2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소득 2만달러 5년내 힘들것”>(한겨레, 2면)
<“한국, 2014년까지 소득 1만달러대”>(경향, 2면)
< IMF “5년 뒤에도 2만달러(1인 GDP) 못넘어”>(동아, B2면)
 
한겨레신문은 2면에서 “국제통화기금이 최근 발표한 2009년 세계경제 전망 수정보고서의 부속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1만 9231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1만 4945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고서는 경기회복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이 내년엔 1만 5000달러대를 회복한 뒤 해마다 늘어나겠지만, 2014년에도 1만9015달러에 그쳐 2만 달러를 넘지는 못할 것을 내다봤다”고 전했다.
 
경향신문도 2면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국민소득이 오는 2014년까지 2만 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07년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었던 우리나라는 향후 7년간 1만 달러대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이라며 IMF의 한국 1인당 국민소득 전망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3개국 중에서 2007년에는 28위였지만 지난해에는 31위, 올해는 32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향신문은 또 “반면 물가상승률은 내년부터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며 “내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3%로 33개국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IMF는 또 우리나라의 재정수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마이너스 3.2%(33조원 적자)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GDP 대비 마이너스 4.7%(49조 8000억원 적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경제섹션 2면에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년 뒤인 2014년까지 2만 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 나왔다. 또 물가상승률은 내년부터 5년간 연평균 3%를 유지해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며 IMF의 한국 1인당 국민소득 전망을 전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관련 기사가 없었다.
오히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주가상승, 부동산 시장 활황 등 국내외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적극 보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인, 집을 사기 시작했다… 두달 연속 더 많이, 더 비싸게>(조선, 3면)
<세계경제의 기관차 ‘브릭스’도 벌떡>(조선, 3면)
<돌아온 외국인, 5월 증시 달군다>(조선, B1면)
<연휴, 수도권 분양시장 불나>(조선, B1면)
<판교 호가, 분당 집값 넘어섰다>(중앙, E1면)
 
이날 조선일보는 3면에서 미국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경제섹션 1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의 5월’을 달구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일단은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가가 당분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면에서 조선일보는 “수도권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주택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지난 1~5일 청라·의왕 지구 모델하우스에 수만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몰리는 등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보인다는 기사도 실었다.
 
중앙일보도 경제섹션 1면에서 “판교 주택시장이 많이 달아올랐다”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분양권 웃돈이 2000만~50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주택형을 가리지 않고 2억~3억원이 불었다”고 보도했다.
 
▲ 한겨레 2면 기사
 
 
 
▲ 조선일보 B1면 기사
 
 
 
2. 조중동, 이명박 정부의 ‘기본권 침해’에 모르쇠
 
<한겨레> “한나라당, ‘반인권법’ 강행”
<경향> “경찰, 정권비판을 불법 매도하며 ‘집회자유’ 짓밟아”
 
6일 한겨레신문은 “‘촛불 1돌 집회’ 등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강경대응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이 내놓은 이른바 ‘촛불 예방 법안’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촛불진압’ 이어 ‘반인권법’ 강행 방침>(한겨레, 1·3면)
<경찰 마구잡이 연행에 48시간 빼앗긴 사람들>(한겨레, 3면)
<촛불집회 10명 또 구속>(한겨레, 10면)
<경찰의 폭력 진압을 비판해도 불법인 나라>(한겨레, 사설)
 
1면과 3면에서 한겨레신문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법안들이 “경찰의 불심검문을 거부할 경우 현장에서 지문 확인과 휴대전화 압수를 허용하고, 집회 참가자가 복면을 쓰기만 해도 처벌하는 등 집회·시위의 자유를 크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인권단체들은 ‘촛불을 억누르는 무리한 법 집행을 합법화하려는 조처’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권단체들은 이밖에도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 개정안 등 31개 법안을 “결코 처리돼서는 안 되는 법안”으로 꼽고 있다”며 “통비법 개정안은 통신사업자에게 휴대전화·이메일(전자우편)·메신저의 감청장비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개정안은 집시법 위반으로 벌금 이상 형이 확정된 단체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겨레신문은 “‘촛불 1돌’ 집회에서 경찰에 붙잡혔던 연행자들이 풀려나면서, 경찰의 ‘마구잡이 연행’으로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명동에서 상가 철거 작업을 진행하다 경찰에 연행된 40대 자영업자와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시민 악단의 공연을 보다 영문도 모르고 잡혀간 30대 회사원, 중간고사 뒤 명동에서 술자리를 옮기다가 잡혀간 20대 대학생의 사연을 전했다.
10면에서는 지난 2일 열린 ‘촛불1돌’ 기념집회에서 연행된 원아무개(36)씨 등 10명이 또 구속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설에서 한겨레신문은 4일 경찰이 ‘촛불 1돌 집회’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에 참가한 시민단체 관계자마저 연행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이 집회 중 마스크를 써서도 안 되고, 경찰이 시민의 지문을 마음대로 채취하고 임의동행할 수 있도록 하며, 시위에 대한 집단소송을 허용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부자’를 위한 정책이나 공권력의 폭력, 혹은 자본의 횡포에 대해 비판하면 언제든 연행하고 저항하면 형사처벌하고, 벌금까지 물릴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권위 축소·촛불 과잉진압 이주노동자 탄압 등 ‘거꾸로’>(경향, 1면)
<정권비판을 불법 매도… ‘집회 자유’ 뭉개는 경찰>(경향, 3면)
<“집회 신고제 사실상 허가제 변질” 한서정 촛불연석회의 공동대표>(경향, 3면)
<교통방해죄 위헌제청 파장 ‘촛불·용산’ 기소 수십건 재판보류 신청 봇물 예고>(경향, 10면)
 
경향신문은 1면에서 한승수 총리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시민포럼(WFC)에서 “정부는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 들어 오히려 인권 정책이 퇴보하고 있다는 평가에 비춰볼 때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촛불집회 참가자에 대한 무차별적 ‘과잉 진압’이 진행되고, 국가인권위원회 축소, 이주노동자 단속 탄압 등이 잇따라 이뤄지는 등 실상은 거꾸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3면에서는 “검찰과 경찰의 촛불 1년 집회 대응이 초강경 일변도”라면서 “경찰은 진보단체의 서울 도심 집회는 무조건 불허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잇따른 집회불허로 합법적인 ‘의견표출의 장’을 잃은 시민들은 도심 거리집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경찰은 ‘원천봉쇄’로 대응했다. 경찰이 불법시위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라고 보도했다.
10면에서 경향신문은 “법원이 도심 집회시위 참가자를 처벌하는 주된 근거가 된 형법상 교통방해죄에 대해 위헌심판을 제청함에 따라 촛불집회·용산참사 시위 등 관련 재판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조중동은 이명박 정부 아래 잇따르는 기본권 침해와 인권유린, 한나라당의 반인권적인 법안 강행 등에 대해 어떤 비판의 목소리도 없었다.
 
<서울도심 폭력시위 10명 추가 구속>(동아, 1면)
<‘하이서울 페스티벌’ 행사장 점거한 10명 구속>(조선, 10면)
<[취재일기] PD수첩이 만든 ‘폭력 시위의 나라, 한국’>(중앙, 3면)
<‘하이서울축제’ 폭력시위 10명 구속>(중앙, 29면)
 
동아일보는 1면에서 “서울시의 봄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 무대에 난입해 축제를 무산시킨 시위대 10명이 구속됐다”며 “이로써 주말 도심에서 발생한 불법 폭력시위로 구속된 시위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또 “서울 시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노동절 범국민대회 전야제(30일), 노동절 범국민대회(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 1주년 집회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불법 폭력시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10면에서 “지난 주말 서울시민 축제의 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불법 시위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며 “이날(5일) 10명이 구속됨으로써 지난 4월 30일 이후 불법시위로 구속된 사람은 총 15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3면 전진배 파리특파원의 칼럼 <[취재일기] PD수첩이 만든 ‘폭력 시위의 나라, 한국’>에서 “PD수첩이 ‘미디어의 독재자’가 돼 온 국민을 허위 정보의 노예로 만든 셈”이라고 비난했다.
칼럼은 “더욱 중요한 건 PD수첩과 이로 인해 불거진 ‘촛불’이 나라 밖에서까지 영상의 독재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촛불집회 이후 외국 TV에 줄기차게 등장한 시위 장면이 세계인의 머릿속에 우리나라를 폭력 시위가 끊이지 않는 불안한 나라로 세뇌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촛불집회를 매도했다.
29면에서는 “지난 2일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 무대를 불법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원모(34)씨 등 10명이 구속됐다”며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221명을 체포해 총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 한겨레 사설
 
 
▲ 동아일보 1면 기사
 
 
 
3. <경향> 최시중, “지난 대선 MB 합법적 선거운동했다고 말하진 않겠다”
 
<“MB, 합법적 대선운동했다고 말하진 않겠다” 최시중, 워싱턴특파원 회견>(경향, 2면)
 
 
▲경향신문 2면 기사
 
 
6일 경향신문은 2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최측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완벽하게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이어 최 위원장이 “하지만 역대 어느 대선보다 돈 적게 드는 선거운동을 했다고는 할 수 있다”며 “선거운동 당시 우리는 100대 그룹으로부터 진짜 단돈 1만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이 “전에는 당선사례금 같은 것도 있었지만 이번엔 하나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끝>
 
 
2009년 5월 6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