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4월 1일자 주요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09.4.1)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조선> ‘정종복도 알고 보면 친박(親朴)’?
<중앙>·<동아> 보도 없어
<이상득 ‘불출마 종용’ 파문 한나라 공천판 흔드는 ‘형님의 손’… 막후정치 드러나>(한겨레, 4면)
<“이상득이 사람 보내 사퇴 종용”>(경향, 4면)
이 기사에서 한겨레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4·29 경주 재선거와 관련해서 친박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에게 “사실상 후보직 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고 전했다.
4면에서는 “정수성 예비후보 사퇴 권유 논란은 ‘형님’ 이상득 의원의 막후 정치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이번 사건으로 당내 친이-친박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고 전망했다. 또 친박 진영이 “‘오만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서 경향신문은 정수성 후보의 주장을 자세히 전한 뒤, 이상득 의원이 “사실상 후보 사퇴를 설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기사의 절반을 이상득 의원 등 정 후보가 사퇴를 종용을 했다고 지목한 인물들의 해명에 할애했다.
아울러 조선일보는 이 기사의 바로 옆에 같은 크기의 기사를 실었는데, 제목이 <親李 정종복 “나도 알고 보면 親朴”>이다. 기사 내용은 친이계 정종복 후보가 “친박 표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2. 제2롯데월드 허용 최종 결정 … <동아> “일자리 250만개” 등 경제적 이익 부각
<조선> 단신 보도
<경향>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 이명박 정권 친재벌 성격 드러내”
<“전투기 조종사에 555m빌딩은 공포의 대상”>(경향, 6면)
<야당 “국가안보가 재벌이익에 종속”>(경향, 6면)
<공군 반대로 15년 끌다 MB정부 들어 ‘초고속’>(경향, 6면)
<정권 속성 그대로 보여준 롯데 건축 허가>(경향, 사설)
6면에서는 공군 예비역 장성과 장교들의 말을 인용하며 “전투기 조종사에게 555m짜리 빌딩은 공포의 대상”이라면서 “공군 작전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전투기들의 작전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에서는 ‘고도완화에서 제외됐다’ ‘특정 기업을 먼저 고려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설에서도 경향신문은 “정부의 112층짜리 초고층 건축 허가는 이명박 정권의 친 재벌적인, 그리고 밀어붙이기 일변도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제2롯데 월드 건축으로 군사공항인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각종 비행기들은 안전 위협에 노출됐다”면서 “교통번잡지역인 잠실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섬에 따라 교통·환경·에너지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허가도 검증도 ‘졸속’… 비행안전 논란 여전>(한겨레, 6면)
<여야 “재벌 위해 국가안보·국민안전 희생”>(한겨레, 6면)
또 “비행안전성 논란이 여전하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재벌을 위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희생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15년 논란 끝… 제2 롯데월드 허가 확정>(중앙, 13면)
중앙일보도 13면에서 제목부터 “15년 논란 끝”이란 단어를 넣어가며 2단 단신으로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 소식을 전했다.
<공사기간 5년간 250만명 일자리 정치권 “안전성 재점검” 불씨 남아>(동아, 19면)
19면 기사에서 동아일보는 “공사기간 5년간 250만명 일자리”라는 주장을 ‘안전성 재점검’ 요구와 나란히 제목으로 뽑았다. 또 롯데 그룹의 주장을 빌려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부각했다.
2면 기사에서도 동아일보는 관련 기사 부제를 <정부 “항공기 안전 문제없어” 신축허용 최종 확정>으로 뽑았다.
3. <조선> ‘북한 소형 핵탄두’ 개발설 보도… 오마바 정부 연일 질타
<“北미사일, 33분내 美본토 타격 그런데 왜 요격하려 하지 않나”>(조선, 3면)
<이명박·오바마는 또 ‘무기력한 길’을 갈 것인가>(조선, 30면)
조선일보는 서울에 있는 ICG 동북아사무소 대니얼 핑스턴(Pinkston) 소장이 자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탄두는 플루토늄 부분과 기폭장치 부분이 분리된 상태에서 지하에 보관돼 있으며 이를 조립해 미사일에 장착하려면 1~2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핑스턴 소장은) 또 ‘이 핵탄두들은 노동 미사일을 관리하는 북한 인민군으로부터 독립돼 관리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별도 조직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1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실제로 노동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제조에 성공했다면 대포동2호 등 미 알래스카 등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하는 핵탄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두 대통령이 먼저 할 일은 ‘무력증에 빠진 외교’를 깨우는 일”이라면서 “아직까진 미덥지 않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전에 ‘군사적 대응에 반대한다’며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혔다. ‘게으른(supine) 외교’란 비판까지 받고 있는 오바마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조차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2009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