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조광인쇄노조' 탄압 조선일보사 규탄 집회가 있습니다.
등록 2013.09.12 16:39
조회 794

'조광인쇄노조' 탄압 조선일보사 규탄 집회

일시 : 2002. 4. 18(목) 낮 12시
장소 : 서울시 의회앞 인도
주최 :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전국언론노동조합

<<이하 참고자료>>

제목: [결의문]조선일보는 광주인쇄공장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결의문] 조선일보는 광주인쇄공장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보수언론의 대명사 조선일보는 노조말살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인쇄공장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한국 최대신문 조선일보가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조선일보를 인쇄해온 '조광출판 광주공장'을 오는
31일자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겉으로는 지난해
세무조사에서 지적당한 부당내부거래의 원상회복과
부수감소를 이유로 내걸었다. 그러나 속셈은 인쇄공장 중
유일하게 노동조합을 갖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조광출판인쇄지부를 파괴하는데 있다.

조선일보는 '선(先) 구독료인상, 후(後) 광고료인상'을
통해 월드컵과 양대선거에 따른 광고특수를 매출액
신장으로 연결지을 계획이다. 조선일보는 이달들어 월
1만원 하던 구독료를 1만2천원으로 20%나 기습인상한데
이어 늘어난 광고를 채우기 위한 대대적인 인쇄시설
확충에 들어갔다. 밀려드는 광고를 채우기 위해 일요판
발행과 증면까지 계획하고 있다. 없던 인쇄공장을 새로
지어도 시원찮을 판에 멀쩡하게 돌아가는 인쇄공장을
없애겠다는 조선일보의 의도는 다른데 있다. 언론재벌
조선일보에서 유일하게 언론산별노조에 가입한
'조광출판지부'를 말살시키려는 의도다.

조광출판 지부는 노조설립 직후부터 지금까지 극심한
노조탄압에 시달렸다. 사측은 노조탈퇴 강요를 통하여
출범시 전체 조합원의 숫자가 22명에 달하였으나 현재는
14명만이 조합원이다. 또 불성실한 교섭으로 매년 쟁의가
발생했다. 그리고 교섭중인데도 노조 교섭대표를 징계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조광출판 지부는 사측의
극심한 노조탄압에 굴하지 않고 언론노조의 중앙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난해 신문개혁 투쟁에도
새벽근무를 마친뒤 곧바로 상경해 언론노조와 함께
했었다.

조선일보는 지금 폐업공고를 내고 희망퇴직을 종용하면서
조합원을 정리해고한뒤 노조없는 증설된 인쇄공장을
꿈꾸고 있다. 10년을 한결같이 밤 근무에 시달려온
직원들을 하루아침에 자르겠다는 작태는 매번 노동자
투쟁때마다 조선일보가 지면을 통해 보여준 반노동자적
시각을 자회사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시키겠다는데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오늘 1차 결의대회를 통해 조광출판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투쟁을 전국언론노동조합의
투쟁으로 받아 안았다. 조선일보가 자회사 노동자의
생존권을 휴지처럼 팽개치고 노조와해 만행을 계속할 경우
2차, 3차 결의대회를 통해 조선일보의 부도덕성을 폭로해
나갈 것임을 결의한다.

1. 조선일보는 '조광출판' 광주공장 위장폐쇄를 즉각
철회하라
2. 조선일보는 단협위반과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조광출판 대표이사와 공장장을 즉각 해임하라.
3. 조선일보는 노조와해 음모를 중지하고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을 보장하라
4. 우리의 절제된 요구를 조선일보가 거부할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만7천여 조합원의 역량을 총결집,
위장폐업 철회와 정리해고 분쇄투쟁에 나설 것임을
결의한다.


2002년 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