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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80호> ‘요즘 언론’의 ‘수법’을 밝혀주마
등록 2016.11.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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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호] 2016년 10월 27일(목)
 
‘요즘 언론’의 ‘수법’을 밝혀주마
<시시비비> ‘편파 왜곡보도의 유형’ 총출동한 언론 행태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며칠 전 강의에서 저는 각 유형을 설명하며 족집게처럼 최근의 사례를 뽑아내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에게 없던 총기가 갑자기 생겼을까요? 아닙니다. 최근 언론이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편파‧왜곡보도의 유형>을 총체적으로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신기한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편파‧왜곡보도가 어떤 유형이 있는지와 그 사례를 짚어보겠습니다.
 
‘최후의 근왕병’ MBC‧채널A, 대통령 목줄 죈 JTBC‧TV조선
2016년 10월 26일 어제 저녁뉴스
25일 방송사 저녁뉴스에서는 JTBC와 TV조선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추가 폭로와, MBC와 채널A의 ‘대통령 감싸기’가 극명히 대조됐습니다. 양사는 대통령의 사과를 옹호하고 JTBC가 폭로한 ‘청와대 문건 유출’의 상세한 진위도 전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MBC는 박 대통령의 현행법 위반 혐의를 애써 외면했고 타사가 의례적으로 덧붙인 여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도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 와중에 아버지 재혼 막은 박근혜 대통령 지적한 중앙일보 김진
2016년 10월 26일 오늘 신문보도
26일 신문보도는 최순실 국정논단으로 도배됐습니다. 그 와중에 오늘의 유감 보도는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의 칼럼이 선정되었습니다. 사상초유의 시선실세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는데, 고작 ‘아버지의 재혼에 협조적이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지요. 김진 논설위원의 이런 발상은 기이할 지경입니다. 
 
사실 은폐하려는 경찰을 ‘사실’ 통해 반박한 <그것이알고싶다>
<민언련 좋은보도상-특별상 시사프로그램편> 선정 사유보고서(2016.10.26)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이하 <그것이 알고싶다>는 고 백남기 농민이 맞은 물대포의 압력과 거리 등을 재현해 ‘공권력이 사람을 죽였다’는 진실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백남기 농민이 살수차에 쓰러진 뒤 1년여 기간 동안 지상파 시사프로그램에서 마땅히 나왔어야 할 방송이지만, 누구도 하지 않았던 방송이었고, 그만큼 돋보인 방송이었다. 
 
‘소문’의 권력실세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 한겨레
<민언련 2016년 9월 ‘이달의 좋은 나쁜 신문보도’> 선정 사유보고서(2016.10.26)
9월 20일. 한겨레의 1면 머리기사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 “여기 ‘의문의 재단’ 두 곳이 있다. 재단법인 미르와 재단법인 케이(K)스포츠다. 두 재단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재벌들이 800억원 가까운 거금을 내 만든 것이다. 도대체 두 재단의 배후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이 이상한 퀴즈의 정답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이다. 적어도 한겨레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대생이나 정유라나 도긴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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