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신문지국 무가지·경품 지급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민언련 논평(2004.2.26)
등록 2013.08.08 14:36
조회 365

 

 

 

이래서 독자감시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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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시장의 불공정 거래행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본회가 2월 25일 5개 신문 100개 지국에 대한 무가지·경품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15개 지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문지국들이 '신문고시 3조'를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이 넘는 57개 지국은 무가지와 경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회가 지난해 9월 실시했던 조사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불공정 거래행위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조선일보의 경우 신문고시를 준수하는 지국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앙일보의 경우 9월 조사에서 30개 지국이 모두 신문고시를 어겼고 그 가운데 27개 지국이 무가지와 경품을 모두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불공정 거래행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시장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우리는 여러 차례 신문지국 실태조사와 성명을 발표해왔다. 그 과정에서 유명무실했던 신문고시가 개정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적극적인 규제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바뀐 것은 거의 없다. 자전거 점포주들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자전거 경품' 대신 그 자리에 전화기와 청소기, 쿠커, 백화점 상품권 등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우리 신문시장의 현실이다.
우리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며 더 이상 '자율규제'를 주장하는 신문사와 솜방망이 규제에 그치고 있는 공정위에 신문시장을 맡길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본회와 문화단체들이 지난 2월 20일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독자감시단'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한 것도 이 같은 판단에 기인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다시한번 천명한다

 

 

[무가지·경품 지급실태조사 결과] 


(조사기간: 2004년 2월 25일/ 단위: 지국)   

 

신문사 

3개월이상 무가지제공 

무가지+경품제공 

신문고시준수 

총계 

경향신문 

11 

20 

동아일보 

15 

20 

조선일보 

17 

20 

중앙일보 

20 

한겨레신문 

20 

총계 

28 

57 

15 

100 

 

 

 

2004년 2월 26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