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모니터_
최순실 셀카의 진위를 파헤친다, 종편 어벤저스
2016년 11월 1일~2일
등록 2016.11.07 16:22
조회 401

■ 감히 우리 대통령에게 ‘3만 8천 원짜리’ 신을 신기다니 무엄하다!
- 채널A <이남희의 직언직설>(11/1)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채널A <이남희의 직언직설>(11/1)에선 ‘순데렐라’가 벗어 놓고 간 한 짝의 신이 화두였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이 신을 보며, 지난 해 9월,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의 한 신발가게를 방문했을 때를 회고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저 신발을 보고 떠올린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 9월 달이었죠.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구를 방문해서 서문시장에서 신발을 하나 샀습니다. 그 3만 8000원 짜리 신발을 샀는데. 지금 현재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일종의 이미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 것 아닙니까? 한복에다가 트레이닝복, 가방까지 다 한 것을 보면 그때 당시 서문시장의 신발 구입도 아마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를 메이킹하기 위해서 최순실 씨의 조언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보이는데. 그렇다고 본인은 72만 원짜리 신발을 신으면서 대통령 보고는 3만 8000원 짜리 신발 사 신도록 하는 이런 태도는 뭘까요? 저는 이것이 말 그대로 국민을 기만하는 하나의 태도가 아니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차재원 씨는 4만원이 채 안 되는 신을 신었던 대통령이 그렇게 안타까웠나 봅니다. ‘72만 원 짜리 신을 사 신으며 제 배 만 불린 최순실 씨, 그런 개인의 영달에 이용당한 불쌍한 대통령’. 이거 왠지 익숙하지 않나요? 이거 어디선가 들어 본 논리 아닌가요?

 

 

■ 종편 너무해 l 대통령의 자격 ‘결혼’

- MBN <뉴스와이드>(11/2) 황태순 정치평론가, 진행자 송지헌

 

MBN <뉴스와이드>(11/2)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최순실 사태, 대권 잠룡 해법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편’ 코너를 진행합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남경필 지사에게 재혼을 추천합니다. 박 대통령의 불통도 비선의 국정 농단도 대통령이 ‘독신’이란 비약입니다. 정치평론가가 내놓기엔 정말이지 민망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주장입니다.

 

황태순 “재혼은 안하세요? 굉장히 중요한 게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 이 사단이 난 것이 뭐냐 하니까”
송지헌 “알았어요. 알았어요. 질문 됐어요. (남경필 지사의) 답변 빨리”
황태순 “혼자 사시는 가운데 보면 이러고저러고 사단이 난 거 아닙니까? 대권 도전하실 거라면 대통령 당선되었을 때 보면 혼자는 좀 거시기할 것 같은데, 재혼 안하세요?”
남경필 “좋은 분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태순, 남경필 “허허허”
송지헌 “그래서 재혼 의사는 있는 것으로”

 

 

■ 종편 황당해 l CSI인 줄? 최순실 셀카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 직접 나선 종편 어벤저스
- MBN <뉴스와이드>(11/1) 고영신, 민영삼, 차명진, 양문석, 차재원, 진행자 송지헌 씨

 

*https://goo.gl/M6PjiP 아래 보고서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한 '민언련 종편때지 mini'의 링크입니다.

 

 

MBN <뉴스와이드>(11/1)에 출연한 종편 출연진들은 ‘내 PC가 아니라’는 최순실 씨의 주장에 맞섭니다. ‘최순실 셀카’의 진위 여부를 밝히겠다며 ‘종편 어벤저스’가 직접 나섭니다. 고영신 한양대 언론대학원 특임교수,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양문석 전 미디어스 논설위원,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그리고 진행자 송지헌 씨가 함께합니다. ‘민언련 모니터 보고서를 보시는 분들도, 다음 중 ‘셀카’가 아닌 것을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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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셀피', 최순실 씨 사진도 '셀카'란 결론입니다. 진행자 송지헌 씨는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고 이것이 진실이냐, 거짓이냐의 모든 출발이자 교착점이에요, 결국”이라며, 최순실 셀카 입증을 마무리 합니다. ‘셀카 분석’ 내내 조롱 섞인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최순실 씨에게 화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국민이 기대하는 건 사안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정확한 사실 전달입니다. 셀피는 개인 SNS에 올리시길 권유합니다. <끝>

 

 

<안내>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에서는 매일 ‘민언련 어제 저녁뉴스’와 ‘민언련 오늘 신문보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종편 시사토크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를 ‘민언련 며칠 전 종편 시사토크’로 매일 발표합니다. 짧게는 어제, 길게는 사나흘 전의 황당․경악․논란 등의 발언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발표한 내용은 11월 1일~2일 6개사(JTBC, TV조선, 채널A, MBN, YTN, 연합뉴스TV)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등장한 기막힌 발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