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언론인 압수수색•체포 위협,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
등록 2024.12.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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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12월 3일 언론인과 언론사를 압수수색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체포를 우려한 언론인들이 몸을 숨기는 충격적인 일이 잇따라 벌어졌다. 강제수사로 비판언론의 보도를 틀어막는 것을 넘어 계엄군을 동원해 언론을 위협하고 통제하려는 시도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것이다. 언론에 드러난 온갖 불법만으로도 당장 물러나야 할 윤석열 대통령이 오히려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경찰과 계엄군을 앞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탄압은 비상계엄 선포와 동시에 민주주의 시계를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렸다.

 

경찰은 12월 3일 낮 인터넷언론 ‘서울의소리’ 사무실과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했다. 김대남 녹취록 보도와 관련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에 따른 것으로 당시 방송을 진행한 최경영 전 KBS 기자를 비롯해 장인수 전 MBC 기자,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최재영 목사, 김대남 전 비서관, 유튜브 운영자(백은종 대표로 추정) 등 총 6명이 압수수색 대상자에 포함됐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는 계엄군이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국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명태균게이트’를 취재해온 뉴스토마토 박현광 기자와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한상진·봉지욱 기자, 그리고 뉴스공장 김어준 진행자 등이 자택에서 대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진실 추구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언론이 권력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수사를 받거나 계엄군에 의한 긴급체포를 두려워해야 하다니 지금이 도대체 어느 시대인가. 우리는 더 이상 언론자유와 독립성을 폭력적으로 탄압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볼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 언론자유를 지킬 방법은 오직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뿐이다.

 

2024년 12월 4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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