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일간지 4개 매체(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 금강일보)와 방송 3개 매체(KBS대전총국 KBS뉴스9, 대전MBC 뉴스데스크, TJB 8시뉴스)를 대상으로 선거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전세종충남지역 일간지 4개 매체를 대상으로 지난 3월 9일(월) ~ 13일(금)까지 진행한 신문보도 3차 양적분석 보고서입니다.

△ <표1> 4개 대전지역 일간지 4・15총선 관련 보도 양적분석 개요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총선 보도량 완만한 양적 증가세, 2차 보다 17.3% 늘어  

대전일보 ‘4.19 총선’ 지면 3~4면 운용 차별화

4.15 총선이 약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난 3월 9일~13일을 대상으로 한 3차 선거보도 양적분석 결과 전체적인 총선 보도량이 지난 2차 양적분석 결과 당시보다 1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보도가 주요지면 및 절대 보도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전세종충남지역 일간지 4사의 4.15 총선 보도 역시 완만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기간 주요 정당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후보자들의 선거 관련 공약 및 입장 발표가 늘어난데다, 선거구별 판세 분석 기사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선거보도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 대상 기간 가장 많은 선거보도를 한 언론사는 충청투데이로 64건을 보도했다. 대전일보가 59건, 중도일보 54건, 금강일보는 가장 적은 33 건의 보도가 있었다. 이들 신문의 지역별 보도를 보면 전체 210건의 보도 중(지역별 보도량은 보고 기사 내 언급된 지역 중복 집계) 대전 지역이 82건(39%), 충남 지역이 67건(31.9%)로 선거보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종의 경우 29건(13.8%)이다. 

선거 보도 늘었지만 스트레이트 기사가 절대 다수

3차 총선 보도 모니터 기간이 4.15 총선 D-30(3월 16일 기준)을 앞둔 시점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선거보도가 진행 되어야 하지만 지역 신문 4사는 4.15 총선 관련 선거 기획은 충청투데이와 중도일보를 제외하면 눈에 띄지 않았다. 충청투데이와 중도일보의 기획보도 역시 새로운 선거보도 기획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여전히 전체 보도 중 87.1%에 달하는 183건의 보도가 스트레이트 기사로 채워졌다. 

다만 대전일보의 경우 3면~5면, 6면에 ‘4.15 총선’ 타이틀로 4.15 총선관련 보도를 묶어 지면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관련 보도를 3~4개 지면에 집중 배치해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는 편집으로 독자들이 총선관련 주요 보도를 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도 내용은 총선관련 별도의 기획을 통해 총선 보도를 특화하기 보다는 기존 총선 보도를 모아 놓은 것에 불과 해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일간지 3곳 역시 정치면을 활용해 총선 보도를 이어 가고 있지만 총선 특별 지면 형태로 운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천, 후보동정 중심의 선거보도

3차 선거보도 모니터 기간 동안 지역 신문 4사가 보도한 선거보도를 보도주제별 보도는 후보동정(33.3%) 보도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선거판세/여론조사(18.5%), 정책및공약(10.9%) 비중으로 많이 보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신문사별 보도 역시 대전일보는 후보동정관련 보도가 17건(28.8%), 선거판세/여론조사 9건(15.2%), 공천관련 9건(15.2%)로 높았다. 

중도일보 역시 후보동정 보도가 21건(38.8%)로 나타났고, 선거판세/여론조사 보도 9건(16.6%), 정책 및 공약 7건(12.9%)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충청투데이는 후보동정 24건(37.5%), 선거판세/여론조사 14건(21.8%)로 타났다. 금강일보는 후보동정 8건(24.2%), 선거판세/여론조사 7건(21.2%) 보도 비율을 보였다. 

소수정당 보도 외면, 거대 양당 보도 중심

대전세종충남 지역 신문 4사는 3차 총선 모니터 기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 중심의 보도가 계속됐다. 소수정당에 대한 지면 할애는 더 인식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당 :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합당

*충청의미래당 : 충청권 중심 지역 정당

*미래통합당 :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 전진4.0 합당

앞서 2차 분석 보고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관련 보도를 제외한 군소정당 보도 비중이 10%이상 줄어든데 이어 3차 분석 결과 군소정당에 대한 보도는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38.5%), 미래통합당(51.1%)로 전체 보도의 90%가 두 정당 관련 보도였다. 2차 보고서 당시 84.1%보다 약 6% 가량 늘어난 보도량을 보였다.  

유익보도 10% 이상 증가 긍정적 신호, 비교평가 보도는 여전히 취약

지난 3주간 4.15 총선보도 분석을 진행하면서 유익보도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차 양적분석 결과 대전세종충남 지역 일간지 4사의 총선관련 유익보도는 총 36개(17.1%)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차 보고서 당시 14건(7.8%)로 나타났던 유익보도 비율이 약 10% 증가한 것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된다. 특히 단순 정책 제공 관련 보도가 많이 포함된 수치이긴 하지만 정책제공 관련 보도 비중이 25건(11.9%)로 나타나 내용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여전히 정책 및 후보자 관련 비교평가/정보 항목은 0.9%로 극히 미미한 것으로 타났다. 

전체적으로 4개 일간지 모두 유익보도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일보의 경우 그 증가폭이 컸다. 대전일보는 2차 보고서와 비교 해 3차 보고서의 경우 2건(4%) ->12건(20.3%)로 늘었다. 유익보도 항목 역시 8가지 항목 중 6가지 항목에 걸쳐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나머지 3개 일간지의 경우 정책제공 항목에 집중 된 경향을 보였다. 

유해보도 비중 소폭 줄어 60.4%, 여전히 따옴표 저널리즘, 양대정당 보도 비중 높아

유익보도 비중이 10% 가까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유해보도 비중은 전체 보도 비중에서 60.4%를 차지하는 등 크게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도 중 21.9%인 46건이 따옴표 저널리즘으로 나타났고, 양대정당 중심 보도는 18%를 차지했다, 경마성 보도도 8.5%로 나타났다. 

각 신문사 별 유해보도의 경우 금강일보 23건(69.6%) 중도일보 35건(64.8%), 충청투데이 40건(62.5%) 비중으로 대부분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전일보의 경우 유익보도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이어 유해보도 비중 역시 29건(49.1%)로 지난 2차 보고서(35건, 71.4%)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일보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일자지의 경우 2차 보고서와 비교해 5%~14% 가까이 유해보도 비중이 증가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