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 전북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보도’ 3차 분석 보고서 개요

<표1> 언론사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보도 양적분석 모니터 개요

Q1. 2020 총선 보도 비중은?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통신사 3사 전북 지역 뉴스와 전북노컷뉴스의 총 보도 수는 893건, 선거 보도는 192건으로 21.5%의 선거 보도 비중을 보여 지난 3월 16일~22일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전북CBS가 29.3%(27건)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선거 보도 비중을 나타냈지만 비중은 조금 감소했다. 반면 연합뉴스의 보도 비중이 29.2%(47건)로 눈에 띄게(12.8%) 증가했다. 그 다음은 뉴스1 22.5%(84건), 뉴시스 12.7%(34건) 순으로 각각 비중이 4.9%, 2.5% 증가했다. 한편 192건의 선거 관련 기사 모두 스트레이트 기사로 나타났다.

<표2>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보도 건수와 비중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3차｜2020.3.23.~3.29.)

Q2. 2020 총선 보도 주제는?

보도 주제는 <후보 동정ㆍ출마/ 선거 이벤트>가 34.0%(108건)로 가장 많았다. 다만 뉴스1 41.1%(60건), 뉴시스 36.8%(21건), 연합뉴스 27.0%(20건), 전북CBS 17.1%(7건)로 각 언론사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주 10.6%(28건)로 나타난 <정당이나 후보의 선거 전략>이 22.3%(71건)으로 크게 증가해 두 번째로 많은 보도로 나타났다. <정책 및 공약>은 22.0%(70건)이다. 다만 언론사별로 살펴보면 차이가 있다. 연합뉴스의 경우 <정당이나 후보의 선거 전략>은 29.7%(22건)로 네 언론사 중 가장 많았지만 <정책 및 공약>은 10.8%(8건)로 네 언론사 중 가장 적었다. 반대로 뉴스1은 <정책 및 공약>이 28.1%(41건)로 네 언론사 중 가장 많았지만, <정당이나 후보의 선거 전략>은 17.8%(26건)로 네 언론사 중 가장 적었다.

지난주까지 0건이었던 <후보 인물(능력/ 청렴도)> 주제가 1.6%(5건)으로 나타났다. 공식 후보 등록을 하면서 각 후보들의 전과 기록을 살펴보는 언론사들의 보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표3>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보도 주제에 따른 보도 건수와 비중(※각 항목별로 중복 집계)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3차｜2020.3.23.~3.29.)

Q3. 2020 총선 보도에서 각 정당의 등장 빈도는?

더불어민주당의 등장 빈도가 33.0%(111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무소속 23.5%(79건), 민생당 19.9%(67건) 순으로 나타나 무소속의 등장 빈도가 민생당보다 더 많아졌다.

정의당의 비중이 7.7%(26건)로 지난주에 비해 4.5% 증가해 소수정당 중 처음으로 5%를 넘었다. 그러나 다른 정당의 비중은 여전히 5% 이하로 나타났고 녹색당,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은 한 건도 언급되지 않았다. 기타로 분류된 정당은 기독자유통일당과 과거 민생당으로 합당하기 전에 있던 민주평화당이다.

<표4>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기사 본문에 나온 각 정당의 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집계)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3차｜2020.3.23.~3.29.)

Q4. 2020 총선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 유불리 보도는 기사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특정 정당에 유리한 보도는 총 3건(더불어민주당 1건, 무소속 2건), 불리한 보도는 총 27건(더불어민주당 13건, 민생당 14건)으로 나타나 유리한 보도와 불리한 보도의 불균형이 심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법정토론회 외 선거토론회 불참 움직임으로 인한 야당과 시민사회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한 보도가 48.1%(13건)로 나타났다. 또한 김광수 후보가 민생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민생당 정동영 후보도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면서 민생당에 불리한 보도가 51.9%(14건)로 조금 더 많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보도 1건은 더불어민주당을 ‘텃밭’이라 표현했고, 무소속에 유리한 보도 2건은 ‘현역 가세’, ‘경쟁력 있는 후보 대거 출마’로 표현한 제목이다.

<표5>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기사 제목의 유불리 체크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3차｜2020.3.23.~3.29.)

Q5. 2020 총선 보도에서 유익보도 비중은?

<정책제공보도>가 37.9%(64건)로 지난주에 비해 14.2%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진후보/군소정당보도>는 34.3%(58건)로 지난주에 비해 9.3% 증가했다.

<시민/사회/여론운동>, <시민질의논평 보도>는 각각 8.9%(15건), 7.1%(12건)로 지난주 9.3%, 7.1%와 비슷했다. 지난주까지 0건이었던 <시민참여소개 보도>가 1.2%(2건)로 조금 늘어났는데, 거소투표 대상자를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2건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검증여부 보도>는 여전히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7>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기사의 유익 보도 비중(※각 항목별로 중복 집계)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3차｜2020.3.23.~3.29.)

Q6. 2020 총선 보도에서 유해보도 비중은?

유해보도 비중은 <따옴표 제목>이 51.8%(103건)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주보다 7.4% 증가해 네 언론사의 <따옴표 제목> 경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뉴시스는 지난주 71.4%에서 41.4%(12건)로 30% 감소했지만 뉴스1은 45.8%에서 61.1%(55건)로, 전북CBS는 23.7%에서 35.5%(11건)로 지난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연합뉴스는 51%(25건)로 지난주 50%와 비슷했다. 다른 유해보도 항목은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조금씩 감소했다.

<표8>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기사의 유해 보도 비중(※각 항목별로 중복 집계)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3차｜2020.3.23.~3.29.)

○ 선거 토론회에서 나온 폭로성 주장 그대로 전달한 전북CBS 노컷뉴스

전북CBS, 티브로드전주방송, LG헬로비전전북방송, 진안신문, 완주신문, 무주신문의 공동 주최로 지난 3월 25일부터 전주병 선거구를 시작으로 ‘선택2020 강대강’ 선거 토론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전북CBS 노컷뉴스는 첫 토론회에서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에 대한 폭로성 주장을 “전주판 BBK”라는 따옴표 제목을 달아 그대로 보도했다. 2020총선보도준칙은 폭로성 주장에 대해서 반드시 검증하고 보도할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세부사항을 제시했다.

△ 가짜뉴스의 유통을 막기 위해 기자회견과 방송․지면․온라인․모바일․SNS 등을 통한 특정 후보에 대한 폭로성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 관련 제보를 받았을 경우에도 제보자의 정치적 의도에 주의해야 한다. 사실 관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폭로성 주장이나 단순한 인신 공격성 비방 또는 명예훼손이 확실시되는 경우에는 보도하지 않는다.

△ 특정 이슈가 진실이라고 판단되면, 특정 후보나 정당의 유・불리에 따라 양적 균형만 맞추지 말고,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보도한다.

△ 폭로성 주장의 사실 여부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라도 그 주장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도한다. 그러나 폭로의 대상이 된 당사자에게 충분한 반론 기회나 소명기회를 준다. 반론의 기회를 회피하거나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그 사실을 밝힌다.

△ 다른 매체가 보도한 사안을 알릴 경우에도 출처를 밝히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른 매체의 보도를 알릴 때에도 거듭 사실 확인을 위해 언론사는 최대한 노력한다.

△ 선거일 전날 등 선거가 임박한 시점의 폭로에 대한 보도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서 처리한다. 특히 폭로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거나, 선거일 투표 개시 시작까지 폭로 대상자의 반론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보도하지 않는다.

△ 후보자의 자질 또는 친인척 관련 사생활에 관한 보도는 해당 공직수행의 자격을 판단한다는 검증 목적에 부합하는 경우로 한정하여 신중하게 보도한다.

▲전북CBS 3월 25일 보도

해당 기사에는 김성주 후보의 반론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해당 기사를 보는 독자들은 그래서 누구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지만 해당 사항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보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 독자들에게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후속 취재와 보도를 통해 명확하게 알려야 할 것이다.

문의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063-285-8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