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 전북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보도’ 2차 분석 보고서 개요

<표1> 언론사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보도 양적분석 모니터 개요

Q1. 2020 총선 보도 비중은?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통신사 3사 전북 지역 뉴스와 전북노컷뉴스의 총 보도 수는 919건, 선거 보도는 150건으로 16.3%의 선거 보도 비중을 보여 지난 3월 9일~15일 기간보다 3.2% 선거 보도 비중이 증가했다. 전북CBS가 30.3%(27건)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선거 보도 비중을 나타냈으며 8.1% 증가했다. 그 다음은 뉴스1 17.6%(72건), 연합뉴스 16.4%(21건)로 각각 비중이 3.9%, 4.0% 증가했다. 다만 뉴시스는 10.2%(30건)으로 비중이 0.2% 줄어들었다. 한편 1건의 뉴스1 기자 칼럼과 1건의 전북CBS 인터뷰 보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148건(98.7%) 모두 스트레이트 기사로 나타났다.

<표2>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보도 건수와 비중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2차｜2020.3.16.~3.22.)

Q2. 2020 총선 보도 주제는?

보도 주제는 <후보 동정ㆍ출마/ 선거 이벤트>가 38.5%(102건)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는 <후보 동정ㆍ출마/ 선거 이벤트> 보도 비중이 40%전후로 나타났지만 전북CBS는 26.9%(14건)에 머물렀다.

<정책 및 공약> 주제는 29.1%(77건)로 여전히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보도 비중을 나타낸 주제는 <후보 인물(능력/ 청렴도)>로 지난주에 이어 네 언론사 모두 0건을 기록해 여전히 후보 개개인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검증 보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판세 분석 여론조사 보도>의 비중이 전북CBS와 뉴스1은 각각 15.4%(8건), 8.1%(10건)으로 나타났지만 뉴시스와 연합뉴스는 각각 1.9%(1건), 0%(0건)으로 언론사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북CBS는 지난 총선과 같은 후보들이 경쟁하는 지역구를 살펴보는 보도를, 뉴스1은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

<표3>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보도 주제에 따른 보도 건수와 비중(※각 항목별로 중복 집계)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2차｜2020.3.16.~3.22.)

Q3. 2020 총선 보도에서 각 정당의 등장 빈도는?

더불어민주당의 등장 빈도는 36.5%(81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민생당 25.7%(57건), 무소속 20.7%(46건) 순으로 나타났다. 민생당과 무소속은 지난주에 각각 27.5%, 23.5%로 비중이 소폭 줄었다. 반면 뉴시스는 무소속 후보의 비중이 35.5%(11건)로 더불어민주당 29%(9건)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역구 출마로 미래통합당의 보도가 시작되면서 비중이 5%(11건)로 증가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민생당, 무소속을 제외한 다른 정당의 비중은 여전히 5% 이하로 4사 모두 전북 지역 양당과 무소속 후보 중심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의당은 3.2%(7건)로 1.5% 감소했고, 녹색당과 기본소득당은 지난주에 이어서 한 건도 언급되지 않았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1.3%에서 5%(11건)로 비중이 늘어났지만 단순히 지역구에 어느 예비후보가 등록했는지 언급되는 데 그치고 있다.

기타로 분류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된 더불어시민당으로 보도 당시 정확한 정당 명칭이 정해지지 않아 기타로 분류했다.

<표4>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기사 본문에 나온 각 정당의 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집계)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2차｜2020.3.16.~3.22.)

Q4. 2020 총선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 유불리 보도는 기사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유불리 보도 모두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에서만 확인됐다. 특정 정당에 유리한 보도는 총 6건, 불리한 보도는 총 11건으로 나타나 지난주에 비해 유리 보도가 3건 늘었다.

전북 선거관리대책위원회 구성 논란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측근의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로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한 보도가 54.5%(6건)에서 81.8%(9건)로 증가했다. 유리한 보도도 83.3%(5건)로 지난주 0건에 비해 다수 증가했다.

더불어 민주당에 유리한 보도 5건 중 4건이 뉴스1에서 나왔는데 이는 타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 하면서 ‘독주’, ‘압도’, ‘이기는 선거’라는 표현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전북CBS도 익산을 지역구 판세분석 보도를 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힘 있는 여당’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표5>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기사 제목의 유불리 체크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2차｜2020.3.16.~3.22.)

Q5. 2020 총선 보도에서 유익보도 비중은?

<정책제공보도>가 평균 52.1%(73건)로 지난주에 비해 7.5%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진후보/군소정당보도>는 25%(35건)로 지난주에 비해 6.9% 줄어들었다.

<시민/사회/여론운동>, <시민질의논평 보도>는 다소 늘었다. 각각 9.3%(13건), 7.1%(10건)로 지난주 5.3%, 0%에 비해 비중이 늘었는데 시민사회의 새만금 해수유통 요구, 노조의 현대차 전주공장 활성화 대책 마련을 요구 등 지역 사회에서 각 후보들에게 의제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민참여소개 보도>, <사실검증여부 보도>는 여전히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7>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기사의 유익 보도 비중(※각 항목별로 중복 집계)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2차｜2020.3.16.~3.22.)

Q6. 2020 총선 보도에서 유해보도 비중은?

유해보도 비중은 <따옴표 제목>이 44.4%(67건)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주에 비해 3.3% 증가했다. 각 언론사 별로 살펴보면 <따옴표 제목> 경향이 더 심해진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연합뉴스는 50%(10건)으로 지난주 29.4%(5건)에 비해 20%이상 증가했고, 뉴시스는 58.8%(20건)에서 71.4%(15건)으로, 전북CBS는 13.0%(3건)에서 23.7%(9건)으로 10%이상 증가했다. 뉴스1은 45.8%(33건)으로 지난주 46%(23건)와 비슷했다.

각 후보들의 공약 중 전북 지역과 각 지역구를 강조한 정책 및 공약(OO시·군을 살리겠다 등의 발언, 공공기관 유치, 예산 확보 등)도 <지역/연고주의 보도>로 분류하면서 <지역/연고주의 보도>의 비중이 18.5%(28건)로 지난주 2.4%(3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정치혐오성 보도는> 11.3%(14건)에서 2%(3건)로 크게 줄어들었다.

<표8>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기사의 유해 보도 비중(※각 항목별로 중복 집계)

▲2020 총선 전북 통신 3사, 전북노컷뉴스 양적 분석(2차｜2020.3.16.~3.22.)

○ 현저히 다른 여건에서 진행한 두 여론조사 비교 분석한 뉴스1

뉴스1은 지난 3월 13일~14일 진행한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군산과 완주·진안·무주·장수,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세 곳을 제외한 각 지역구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난 1월 17일~19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각 지역구별 상황을 분석했다.

2020 총선보도준칙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게 하는 보도는 자제하며, 후보자 캠프와 선거전문가의 선거전망과 판세 분석 기사는 최대한 신중하게 보도한다. 인기투표․모의투표 등 객관성과 신뢰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유사 여론조사의 결과는 보도하지 않는다. 특히 현저히 다른 여건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분석하지 않는다.’라고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1은 “김윤덕 예비후보의 상승세는 지난 1월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뉴스1전북취재본부가 지난 1월17~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시앤아이에 의뢰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윤덕 예비후보는 56%를 얻어 11.7%를 얻은 김광수 예비후보를 크게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월 조사 이후 2달여가 지났으나 전주갑의 지지도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최형재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기 이전 이상직 예비후보와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여 진다. 뉴스1전북취재본부가 지난 1월17~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료해 실시한 전주을 여론조사 민주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최형재 예비후보는 29.3%를 얻어 28.6%를 얻은 이상직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반면 후보경선에서 승리한 이상직 예비후보는 민주당 바람을 타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집권여당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디자이너’로 불리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등 두 여론조사를 서로 비교해 분석했다. 다른 지역구도 마찬가지다.

▲뉴스1 3월 17일 보도

지난 1월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진행한 여론조사와 3월 진행한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공동 여론조사는 조사기관, 조사방법, 조사대상, 가중값 적용방법 등 변수들이 모두 다르다. 각 변수에 따라서 조사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여건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비교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여론조사 관련 보도를 할 때 언론들의 신중함이 요구된다.

<표9> 여론조사 비교

문의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063-285-8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