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족선언문

2024 총선보도, 주권자 시민이 직접 감시한다

불공정 보도·심의부터 포털 네이버뉴스, 유튜브까지 검증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30일 남았습니다. 국민의 삶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는 선거구 획정조차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 선거 정책과 이슈를 짚어야 할 언론 역시 정치권 이전투구를 전하기에 바쁩니다.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정쟁 위주의 중계식 선거보도 관행은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로 공영방송 독립성과 공정성은 위협받고, 대통령과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은 ‘입틀막’ 당하며 억압받고 있습니다. 국민이 주권자로서 현명하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언론이 정확하고 공정한 선거보도에 앞장서야 하지만, 무도한 탄압 속에 국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보도를 보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되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보수단체 추천 일색의 편향적 위원 구성과 더불어 편파·셀프심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정 언론에 ‘왜곡보도 프레임’을 씌우며, 정권을 노골적으로 감싸는 편파심의조차 거리낌이 없습니다. 불공정한 선거보도를 감시해야 할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오히려 불공정한 심의 및 제재 남발로 시민감시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는 어느 때보다 불공정한 선거보도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경기·경남·광주전남·대전충남·부산·전북·충북 등 7개 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은 공정한 선거보도를 견인하기 위해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을 발족합니다.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은 언론이 선거에서 국민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시민의 눈으로 감시하겠습니다. 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을 중심으로 지역 주권자를 위해 지역언론이 선거보도를 성실히 수행하는지도 성실히 검증할 것입니다.

 

특히 뉴스 이용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포털 뉴스, 그중에서도 절대적 비중을 보이는 네이버 뉴스를 집중 분석해 선거와 유권자들의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감시하겠습니다.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이 수집한 네이버 뉴스 ‘언론사 편집판’ 데이터는 원본을 모두 공개해 선거보도에 관심 있는 시민, 전문가, 단체, 언론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은 총선보도 감시를 위해 선거보도준칙을 시대에 맞춰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선거보도준칙에 대한 언론 등 미디어의 관심과 준수를 요청합니다.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은 선거보도준칙과 언론윤리를 바탕으로 선거가 주권자인 국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언론보도뿐 아니라 포털뉴스, 유튜브 등 미디어를 적극 감시하겠습니다. 불공정한 보도와 심의는 매섭게 지적하고, 유익한 보도는 널리 알리겠습니다. 언론 등 미디어가 국민의 바른 눈과 귀가 되어 주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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